제 3 편11 이날 저녁도 서정후는 날이 어두워 무거운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설태섭을 만나려 과학자려관에 갔다가 뜻하지 않은 일을 당하게 된 그날부터 서정후는 늘 어두운 기분에 싸이게 되였다. 20대에 무난히 헤여져 이름마저 기억에 삭막해졌던 녀자를 60이 된 나이에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될줄은 몰랐다. 지난 기간 그의 머리속에 이따금 스치군 하던 그 녀자에 대한 추억은 아무런 정신적부담도, 자극도 주지 않았었다. 그런데 생사안위조차 생각지 않고 지낸, 심장속에서 완전히 지워버린 그 녀자가 돌연히 무서운 모습을 하고 눈앞에 …
제 3 편1 20세기도 이제 다섯달밖에 남지 않았다.수봉작업장주변의 석비레땅들이 8월의 불볕에 한껏 달아올라 화독처럼 후끈후끈 단김을 풍기였다. 열대의 더위를 몰아온듯 이따금 불어오는 바람도 사막의 열풍처럼 숨이 막히게 하였다. 마당가에 몇그루 서있는 아카시아나무도 이파리들을 더운물에 데친듯이 생기없이 늘어뜨리고있었다.넥타이를 단정히 매고 제낀양복을 입은 오성오는 마당 한끝에 서서 나무숲사이로 길게 뻗은 포장도로를 내다보고있었다.《지배인동무!》정신없이 자동차길을 바라보고있던 오성오는 주혁민이 부르는 소리에 옆을 돌아보았다.《거 얼굴…
제 2 편 19강충현은 호각끈을 목에 걸고 어뜩새벽부터 단조직장에 나와있었다. 이날 아침 9시부터 무동력으로 40미리메터 특수강판을 단조하기 위한 전투를 벌리게 되는것이다.한쪽 옆에 가열로가 붙어있고 뒤켠에 구실 못하는 650톤프레스가 우울하게 서있는 넓은 작업장 한복판에 사각형의 모루형거푸집안에 바위같은 3톤함마가 거만하게 웅크리고 앉아있었다. 쇠함마 량쪽에는 길이가 4메터나 되는 쇠지레대가 날개처럼 달려있고 거푸집앞에는 3.5메터 높이의 나무발판이 다락처럼 네 기둥에 받쳐있었다.강충현은 쇠함마를 보자 가슴이 두근거리였다. 전투 …
[김영승 칼럼] 과거를 회고한다 59청주보안감호소 비전향말살책은 어떻게 자행했는가?글: 김영승 선생 (비전향장기수, 통일운동가)1976년 5/29일에 대전형무소 제 8사를 임시 보안 감호소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피감호자 신분으로 감호소 생활을 하게 되었다.여기서도 인간이하의 열락한 처우속에 전향강요만 당하다가 동년 11월 18일에 새로 건축된 청주보안감호소로 이감했다.이감 가기전에 3명이 죽어나갔다 일명은 자결했다.청주보안감호소는 청주감옥의 담벽을 사이두고 한쪽은 청주감옥이고 다른 한쪽은 청주보안감호소이다.1-4사까지 있는데 모두…
제 2 편 9《고난의 행군》속에서 1996년의 봄이 왔다.트레트레 널린 시커먼 구름장을 뚫고 아침해살이 봄비에 질척해진 땅을 내리비치였다. 넓은 논벌사이로 아득히 뻗어간 도로로 야전차 한대가 달리였다.김정일동지께서 타신 승용차였다.언제나 속도를 요구하시는김정일동지께서 이날은 운전사에게 차를 천천히 몰라고 이르시였다.전선서부 군부대들을 시찰하러 가시는 길에 인민들의 생활형편을 알아보기 위해 지방도시와 농촌마을들을 돌아보고계시였다.길에는 가끔 배낭을 진 녀인들이 눈에 띄군 하였다. 농촌지구에 식량을 구하러 다니는 사람들이였다.미제의 경…
[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미, 건국 243년간 392건 해외 군사개입...지난 30년 사이만 약 100건글: 류경완* 미, 건국 243년 간 392건 해외 군사개입...지난 30년 사이 25% 개입* 메드베데프 "우리 조건에 따라 우크라와 평화 구축 추진...서방, 러 멸망 목표"* 러, 이란과 1,000대의 무인항공기(UAV) 구매 계약 체결* 조선, 도네츠크·루간스크 인민공화국에 재건사업 노동자 참여 추진* 키신저 "미국 지도부, 균형감각 상실...전략적 리더십도 부족하다"* 러 중앙은행, '…
제 1 편 19책임비서의 방에 모인 18명의 당원들은 저으기 궁금한 얼굴들을 하고 앉아있었다.방안에는 지배인과 고문지배인을 비롯한 당위원회집행위원들도 와있었다.책상을 마주하고 누구인가 기다리며 앉아있던 책임비서가 당위원회 부원들이 지함 두개를 들고 들어오자 움쭉 일어섰다.무슨 말을 하든 서론을 비약하고 제판 본론에로 들어가는 성미인 주혁민은 불쑥 이렇게 입을 열었다.《우리모두에게는 두개의 생일이 있습니다. 하나는 육체적생명이 태여난 날이고 다른 하나는 정치적생명이 태여난 날입니다. 오늘 11월 9일은 동무들이 친애하는 지도자동지의 …
[분석] 69년 뒤에 다시 읽는 7.27 명령서한호석(통일학연구소 소장)<차례>1. 69년 뒤에 다시 읽는 7.27 명령서2. 그들은 중과부적의 험로를 헤치며 싸웠다3. 목숨을 잃었지만, 목숨과 바꿀 수 없는 것 얻었다4. 그들은 69년 만에 다가오는 결정적 시기에 대비한다1. 69년 뒤에 다시 읽는 7.27 명령서북에서 7월 27일은 정전일이 아니라 전승절이다. 전승절의 사전적 의미는 전쟁승리를 기념하고 경축하는 국가적 명절이다. 북은 1953년 7월 27일 정전일부터 전쟁승리를 경축하기 시작하여 올해 69번째 기념행사…
제 1 편9분주히 거리를 오가던 시내뻐스들도 이제는 동안뜨게 다니였다. 고층아빠트창문들에서 비쳐나오던 형광등 불빛도 하나, 둘 꺼지기 시작하더니 확성기에서 울리는 노래소리마저 그쳐버리고 온 거리에 고요한 정적이 깔리였다.당창건 45돐기념경축공연을 준비하고있는 예술부문의 한 책임일군을 만나고 돌아오시는김정일동지의 마음은 무거우시였다.이날 세계의 보도매체들은 동부도이췰란드가 서부도이췰란드에 흡수되여 자본주의도이췰란드통일국가가 형성된 사실을 일제히 보도하였다.어쨌든 이날 1990년 10월 3일은 사회주의를 신봉하고 지향하는 모든 사람들에…
조국해방전쟁참전자들은 우리 공화국의 가장 영웅적인 세대이다위대한 전승 69돐 기념행사에서 하신 경애하는김정은동지의 연설[조선중앙통신]주체111(2022)년 7월 27일존경하는 조국해방전쟁참전자동지들!혁명의 로선배들과 이 뜻깊은 자리를 함께 하고있는 전승혁명사적부문 강사들과 일군들,인민군군인들과 청년대학생,혁명학원 학생동무들!친애하는 평양시민 여러분!사랑하는 전체 인민들!동지들!크나큰 자부와 소중한 추억을 안고 또다시 맞는 승리의 7.27입니다.세기적인 기적이 탄생한 그날로부터 2만 5,203일의 기나긴 세월이 흘렀으나 전승의 환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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