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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강민혁은 안해가 살아있을 때에도 사무실에서 침식하는 날이 많았지만 그가 세상을 떠난 지금은 아예 사무실에 눌러있었다.집은 늘 비여있다싶이 했다. 선경이가 있을 때는 그 나이또래동무들도 오가고 가끔 노래소리도 울려나오군 했지만 그마저 집을 떠나 살다나니 하루종일 가야 사람그림자 하나 얼씬하지 않았다.집으로는 며칠에 한번 들어가군 했는데 덞어진 내의를 갈아입기 위해서였다. 성격이 덜렁대는것 같으면서도 일찌기 앓는 어머니를 대신하여 살림살이를 맡아안아서인지 여간만 손끝이 여물지 않은 선경이가 꼼꼼히 준비해놓은 내의들이였다.하지만 자질구…

  • 8이른아침에 성강을 떠난 리성민은 중낮이 가까와서야 청진에 도착했다. 도당에 들려 해당한 용무를 본 그는 뻐스를 타고 석막으로 향했다.석막은 시내에서 얼마쯤 떨어진 곳에 있는 교외의 유축진 골안이였다.여기에 콩크리트담장을 쳐놓은 크지 않은 철근구조물이 있었는데 아근의 누구도 그 구조물이 무엇인지 똑똑히 알지 못했다. 그것은 하루에 한톤정도의 선철을 뽑아내는 소형용광로였고 그 운영에 속하는 사람들은 불과 몇명에 지나지 않아서 그들만 입을 다물고있으면 그 내막을 알수 없었다. 시내에 자리잡고있는 《청도》라는 뜻이 아리숭한 현판을 달고있…

  • 7강민혁은 한달만에 집으로 돌아왔다.김정일동지를 모시고 중요 공업지대를 돌아보았고 내각에 돌아와서는 2009년도인민경제계획을 작성하느라 사무실에서 침식을 했다.당시 출판보도물들이 력사적인 12월현지지도라고 명명한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에 대한 현지지도때에 또다시그이를모시는 영광을 지니였다. 실로 격동적인 한달이였다. 그 한달동안에 있은 일들중에서 제일 잊을수 없는것이그이께서어뜩새벽에 전화를 걸어오신 일이였다. 강민혁이 눈을 좀 붙이느라고 사무실의 긴쏘파에 금방 누웠던 어느날 새벽이였다. 전화종소리에 강민혁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온 …

  • 6윤진병이 강민혁이가 나타난것을 텔레비죤으로 보고 달려갔을 때 사람들이 회의장에서 밀려나오고있었다.김정일동지를 모시고 수행하였던 강민혁으로부터 내각에서 새로 작성하여 올린 2009년도인민경제계획에 대한그이의말씀을 전해들은 총리가 휴회를 선포했던것이다.강민혁의 방에 들어선 윤진병의 얼굴은 긴장되여있었다. 방에는 한발 앞서 온 내각사무국장 오영진도 있었다.새로 작성한 2009년도인민경제계획을 당에 보고드린 후 줄곧 마음을 조여온 윤진병이였다. 몇차례씩이나 깐깐히 검토를 따라세우며 타산해보고 세운 계획이였지만 어쩐지 미흡한 구석을 남긴것…

  • 5 갑자기 바뀌여진 출장지였다.엊그제까지만 하여도 해외출장준비에 바빴던 리성민은 당분간 출장을 미루고 성진제강련합기업소에 내려가 주체철생산체계를 완성하는 사업을 도와주라는 지시를 받고 한동안 어리둥절해졌다.일반적으로 주체철은 콕스를 쓰지 않고 철을 뽑는것으로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평생 념원해오신것이다. 우리 나라에 없는 콕스때문에 엄청난 외화를 들여야 했고 자존심마저 상하는 일이 빈번했으므로 수령님께서는 비콕스화를 야금공업의 기본목표로 정하시였다.그리하여 한때 청강(청진제강소)에서는 철정광에 세멘트를 배합하여 만든 비배소구단광으로 알…

  • 4 오바마는 아프리카계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당선된 미합중국의 44대 대통령이다.오바마가 2살때 아버지는 리혼하고 자기 모국인 케니아로 돌아가고 어머니는 하와이에서 만난 인도네시아실업가와 재혼하였다.그 바람에 오바마는 어머니와 함께 인도네시아에 건너가 이슬람교계와 그리스도교계학교에 다녔다. 10대에는 어머니가 리혼하였으므로 하와이로 와서 백인계인 외가의 조부모와 살았다.애매한 출신과 혼탁된 교육은 그의 정치활동에 그대로 구현되였다. 오바마는 콜롬비아대학졸업후 시카고에서 저소득층을 지원하였고 《하바드로리뷰》 잡지사에서 흑인으로서는 처…

  • 3 중단되였던 내각상무회의 확대회의가 계속되고있었다.다시 작성한 2009년도 인민경제계획에 대해 당에서는 거듭 높은 요구를 제기하였다. 지금 토의되고있는 계획은 내각으로서는 최후의 안이라고 할수 있었다. 원료와 자재, 자금, 로력 등 생산잠재력에서 더는 예비가 있을상싶지 않았다. 우리 나라의 경제건설에서 가장 아픈 고리인 원유와 콕스용석탄 등 전략물자들과 첨단설비들을 수입하는데 필요한 외화는 더 짜낼 예비가 말그대로 한푼도 없었다.부총리와 상들인 회의참가자들은 종전과는 달리 한마디의 론쟁도 없이 침묵하고있었다. 지금에 와서 그들은 …

  • 2밤, 렬차는 구배심한 산협길을 달리고있었다.짙은 어둠만이 사위를 에워싸고있었다. 밖에서는 우중충한 산발들을 휘쓸어내리는 눈보라가 아우성쳤지만 방음이 잘된 렬차안에서는 고요만이 흘렀다.겉으로 봐서는 요새 김종태전기기관차련합기업소에서 만드는 려객차방통들이 많이 나다니기때문에 새 방통들로 편성된 이 려객렬차가 다른 려객렬차와 별로 차이나는 점이 없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다른 려객차들은 모두 출발역이 규정되여있는데 이 렬차의 출발점은 나라의 각이한 곳이라는것이다.이 렬차가 바로 이 나라 인민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부르는 인민행렬차이다. …

  • 1 오래간만에 오른 퇴근길이였다. 내각청사를 나선 강민혁은 외투깃을 추켜올리며 바삐 지하철도역쪽으로 걸음을 옮겼다.광장을 휩쓰는 바람이 잠간사이에 그의 온몸에 뽀얀 눈가루를 하얗게 끼얹어놓았다.서둘러 찾아온 강추위였다.지난해에는 이맘때에 녀인들이 김장이 시여진다고 지지끓었댔는데 올해에는 김치독이 얼어터진다고 아우성이다. 잡도리부터 류다르게 시작되는 겨울이였다.대설목을 퍼그나 앞두고부터 들이닥친 강추위는 좀처럼 풀릴줄 몰랐다.강민혁은 서둘러 지하철도역에 들어섰다. 이 시간은 지하철도의 마감시간이여서 역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얼마 없었다…

  • [분석] 미국의 머리를 겨눈 조선의 천하제일병기들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차례>1. 1,300km 더 높이 상승한 화성포-15형2. 핵방사포 15문으로 절반승 쟁취한다3. 조선의 ‘핵화살’, 일본으로 날아간다1. 1,300km 더 높이 상승한 화성포-15형2023년 2월 18일 조선인민군 전략군 소속 제1붉은기 영웅중대 전투원들이 9축 18륜 자행발사대차를 몰고 평양국제비행장에 나타났다. 자행발사대차에는 길이가 22.5m나 되고, 무게가 7.2톤이나 되는 육중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실려 있었다. 화성포-15형이다. 잠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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