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9 회섬에 남은 세사람정 철 학5밤은 깊어갔다.물은 시시각각으로 차올랐고 태풍은 미친듯이 울부짖으며 사납게 광란하였다. 그들이 의지한 버드나무는 거센 바람에 시달려 금시라도 통채로 넘어질듯 위태롭게 휘청거렸다. 차거운 폭우는 지칠줄 모르고 그들의 머리우로 내리퍼붓는데 차오르는 강물은 노호하는 격랑을 일으키며 발밑에서 길길이 몸부림쳤다.이제는 그 누구도 살리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없었다. 그들 세사람은 다들 최후를 각오하였으며 지나간 나날들에 후회되는 일들을 더듬어보았다.《성준동무, 미안해요, 이전에 늘 뾰족한 소리만 해서.》선향…
제 49 회밝은 미래김 철4며칠이 지나갔다.교원들과 학생들, 학부형들까지 모두 떨쳐나 밤낮을 이어 전투를 벌린 결과 학교에 쌓인 감탕을 기본적으로 쳐내고 천막교실은 어설핀 교사안으로 옮겨지게 되였다.그리고 읍지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어 학생들에게 적으나마 학습장과 원주필이 차례지게 되였다.순옥은 바빴다. 오전에는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군병원에 입원한 선희를 찾아가 이동수업을 해야 했다.선희로 말하면 큰물때 집창문을 깨고 날아든 돌에 맞아 허리를 상했는데 그래도 의사들의 정성에 의해 이제는 그가 문전출입을 하게 된것이 무엇보…
제 39 회결사대원오 광 철4학교건설이 방대해지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나무문제가 다시금 절박하게 제기되였다. 무성한 숲을 보존해온 림지를 완전히 찍어내야 한다는 문제가 제기되였다. 김윤혁은 림지를 찍지 않고 나무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저곳 뛰여다녔다. 이런 때 자재과장 김진명이 슬그머니 없어져버렸다. 어디 좀 갔다오겠다고 하고는 아예 나타나지 않았다.김윤혁은 당황해졌다. 그는 과연 어디로 갔단 말인가? 후방과장 리천룡은 자기가 맡은 일을 결사적으로 해내고있는데 김진명은 현실을 도피하듯 사라져버린것이였다.리천룡은 지금 자기의 등짐으로 남…
제 29 회상원사람들리 명 순32016년 9월 20일《48시간과 3시간》우려하던 문제는 끝내 터지고야말았다. 소성로가 멎었던것이다. 오전 10시에 재혁은 일출봉광산에서 그 소식을 받았다. 전화를 걸어온 직장장 한문성은 마치나 사고가 난것이 자기탓이기나 한듯 몇번이나 말을 끊으며 겨우 사고의 경위를 설명하였다.《보수주기가 지나지 않았습니까. 그래도 재작년에 현대화한 1호는 좀 일없는데 2호는 정말 거들거들하단 말입니다. 글쎄 이거야…》《그래 2호에서 어디가 걸렸소?》《랭각기불판 하나가 떨어졌습니다.》《뭐라구?!》재혁은 저도 모르게 자…
제 19 회전선에서 만나자백 상 균9꿈속에서 헤매는 리효영의 귀전에 누군가가 욕을 하는 소리가 들리였다.《선장동지가 이렇게 된것은 동무탓이란 말이요. 뭐, 기관실은 정상이라고… 선원들이 모여앉아 밤참을 하고있더라고… 어쩌면 그런 황당한 거짓말을 할수가 있소?》이건 대체 무슨 소리인가.누가 누구에게 거짓말을 했다는걸가.욕을 하는 사람은 누구이고 욕을 먹는 사람은 누구일가?비몽사몽간에서 헤매던 리효영은 가까스로 눈을 떴다.순간 자기 눈을 의심하였다.선장실을 꽉 메운 사람들이 자기를 내려다보고있었던것이다.이 사람들은 대체 누구들인가? 이…
제 9 회서포땅의 녀인들최학명5역장 리현일은 북부피해복구전투가 시작된이래 서포청년역이 생겨 처음 보게 되는 놀라운 화물수송량을 놓고 자신도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북부피해지구에로의 전시수송전투 1단계라고도 할수 있는 열흘남짓한 기간에 근 수백개의 화물차량 통과, 화물상차시간 종전의 4시간으로부터 1시간반으로 단축…서포청년역이 생겨 처음 있어보는 일이였다. 봉성권이 구역당과 인민위원회 일군들을 데리고 수송전투현장에 나타났다.《녀맹위원장, 나한테도 임무를 주오. 내가 듣기엔 동무가 여기 위수사령관이라던데…》허정희는 웃었다.《좋습니다. …
제 5 장각이한 운명들38농장의 전체 농산작업반들이 자체로 모내기를 하기 위한 준비로 끓었다. 보름이라는 모내기날자에 맞추어 벼모를 길러내기 위해 락종을 일별로 정확히 했고 모판관리공들의 책임성을 각별히 높이게 했다. 작답과 써레질을 선행시키였다. 포전정리는 모내기에 지장이 없도록 5월초에 일단 시작했던 논들을 마무리하고 가을에 가서 계속하기로 했다. 그런데 마지막포전에서의 마무리작업을 며칠 앞두고 뜻밖에도 먹장구름이 밀려오더니 비를 퍼붓기 시작하였다. 불도젤이 한 이틀은 더 흙을 밀어내야 하겠는데 포전에 물이 차면서 가동을 할수 …
제 3 장한 해 총 화28농산지도원이 다른 자리로 옮겨앉고 강현이 그 자리에 임명되였다. 허명숙이 리당비서와 토론하고 군당위원회에 직접 제기했었다. 기사장 로정만은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얼굴로 강현을 맞이했다. 강현이가 소총명이 있고 소조시기의 기개를 살려서 기사장도 서슴없이 비판하는 그러한것들이 마음에 없었고 집행력이 부족하다고 보고있었지만 현대농업과학기술에 밝고 정확하고 머리가 좋으며 이전 농산지도원에 비해 우월한것은 사실이였다. 다시말해서 우점도 있고 결점도 있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강현이 기사장사업을 직접 보좌하는 자…
제 2 장농산 제5작업반18이슬비가 뽀얗게 내리고있다. 마치 안개가 낀듯 앞이 보이지 않고 땅은 축축하게 젖었다. 뻐꾹새도 울고 꾀꼬리도 우는 봄절기의 마지막이라고 하는 곡우가 지났다. 어제 밤에는 바람이 윙- 윙-거리고 탈곡장의 지붕이 덜커덩거리였었다. 봄날에는 언제나 이렇듯 바람과 비와 흐린 날씨의 성화를 받는다.명숙은 이슬비를 맞으며 분조들에 나가보느라 질쩍거리는 달구지길을 부지런히 걸었다. 간밤에 분 바람으로 일부 분조의 모판들의 비닐박막이 벗겨지고 바람막이바자가 쓰러졌다. 그래서 바람피해복구를 하느라 새벽부터 농장원들이 일…
고 류태영 박사2. 아프리카에 대한 제국주의침략과 력사적교훈□ 외세의 음모가 끊기지 않는 우간다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의 력사연구를 통해 그 나라들이 외세의 간섭과 지배정책에 시달렸다는 사실과 함께 명색이 지도자랍시고 나라를 지키겠다고 말은 하면서도 오히려 외세에 기생한 사대매국분파들에 의하여 인민대중이 고통을 받아왔다는것을 잘 알수 있다.이로부터 강대국의 노예신분에서 벗어나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려면 외세에 대한 철저한 인식과 함께 옳바른 지도자를 가져야 하며 동시에 외세의 간섭과 지배를 막고 나라를 지킬수 있는 국민력량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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