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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58 회섬에 남은 세사람정 철 학4어머니는 차별없이 우리 삼형제를 친자식으로 키웠다. 어머니도 성인은 아니였으니 우리를 키우며 더러 잘못한 때도 있었으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머니에게는 처음부터 친자식으로 여기는 진정이 있었고 바로 그것이 우리에게는 중요하였다.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정이 드는데는 사실 특별한 계기가 따로 없는것이다. 매일매일 풍성하지는 못해도 지성이 어려있는 밥상을 마주할 때마다, 어려운 속에서도 아글타글하여 마련한 새옷을 입어볼적마다, 5점을 맞은 숙제장을 보며 기뻐 환하게 웃음짓는 어머니의 모습을 볼 때마다…

  • 제 48 회밝은 미래김 철3별들이 하나둘 눈을 뜨는 저녁길에 나선 순옥은 금성의 가족이 살고있는 천막으로 향했다.그가 자갈밭을 걷는 소리가 정적을 깨뜨렸다. 큰물이 날 때 고르로운 길을 메우며 무드기 내려덮인 자갈과 돌로 하여 무척 걷기가 힘에 부쳤다. 뿌연 전지불을 비쳐가며 발바닥을 아프게 찔러대는 우쭉부쭉한 길을 걸어가던 순옥은 흠칠 멎어섰다. 바로 앞길에 포아구리같은 쇠관이 삐주름히 솟아있는것이 아닌가?자세히 살펴보니 그것은 분명 굴뚝이였다.새벽닭이 기운차게 홰를 치는 속에 아침밥을 맛있게 짓는 녀인의 장작불소리가 뿌직뿌직 들…

  • 제 38 회결사대원오 광 철3김윤혁은 제재기의 아츠러운 굉음을 들으며 온몸의 힘을 모아 나무를 밀었다. 맞은켠에서 김충성이 받는다. 림지에서 골라서 베여들인 나무가 아니고 땅속에서 파낸 나무들인것으로 하여 목재제재에서는 뜻밖의 위험이 조성되였다. 톱날이 먹어들어가지 못할만큼 크고 굳은 옹이투성이의 나무도 있고 또 집재목들에는 꺾쇠며 대못이며 하는것들이 박혀있었던것이였다. 이런 통나무를 제재하다가는 톱날이 못쓰게 되거나 최악의 경우 부러져나가는 일도 있을수 있었다. 무서운 속도로 돌아가던 톱날이 부러지는 경우 그것이 제재공을 치는 위…

  • 제 28 회상원사람들리 명 순22016년 9월 11일《화차 13량》, 《화차전복기자동화문제》밤은 깊어가고있었다. 그러나 잠들수 없는 밤이였다. 시계는 밤12시를 가리키고있었다. 중앙조종실과 실험실들에서 인계인수를 끝낸 교대성원들이 자기의 위치를 차지했겠구나.… 그들의 예리한 눈빛이 설비상태와 온도상태, 재질상태들을 감시하고있을것이다. 재혁은 그때 사무실에 들어와있었다. 제기되는 문제는 한둘이 아니였다. 생각지도 않던 화차문제가 제기된것이 단적인 실례라고 할수 있었다. 갑자기 부쩍 높아진 생산량때문에 출하직장의 세멘트싸이로에는 상대적…

  • 제 18 회전선에서 만나자백 상 균7리효영의 뒤를 따라 기관실로 내려가는 경사가 급한 계단을 한계단한계단 조심스럽게 내려선 처녀는 눈아래에 펼쳐진 광경에 그만 까무라칠번 하였다.한사람이 물속에 벋쳐놓은 사다리우에 올라서서 용접기로 관을 잘라내고있었다. 다른 선원들도 한쪽에 벋쳐놓은 사다리에 매달려서 길이가 한m가 넘는 대구경포신같은 관을 받쳐들고있었다.처녀는 첫눈에 큰 사고가 일어났다는것을 직감하였다.큰 사고가 아니라면 저 사람들이 저렇게 물속에서 전투를 벌리겠는가.세상에 태여나 처음으로 이런 무시무시한 사고를 목격하는듯싶었다.아까…

  • 제 8 회서포땅의 녀인들최학명4새벽 5시.은은한 애국가의 선률이 울려퍼지는것과 함께 녀맹일군들과 녀맹원들은 구역중심에 높이 모신위대한수령님들의태양상앞에서충정의 맹세를 다지는것으로 전투의 하루를 시작하였다.누가 시켜서 시작한것이 아니라 그들스스로가 정한 일이였다.류례없는 대재난에 정든 집과 가산을 다 잃으면서도, 지어는 자기의 목숨까지 바치면서도위대한수령님들의초상화를 보위하고 우리 혁명의 만년재보인 혁명전적지들을 지켜낸 북변땅인민들의 고결한 정신세계에자신을세워보며 북부피해복구전투의 참전자들로 살고싶은 그들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어길수…

  • 제 5 장각이한 운명들37가을걷이가 끝난 후 시작했던 토지정리작업은 추위가 닥쳐오고 땅이 얼면서 중지했다. 얼핏 보기에는 땅을 헤집어놓은것처럼 보여 농장원들이 별로 신통해하지 않았지만 허명숙은 토지정리와 새땅찾기가 시작된것만으로도 기뻐했다. 시작이 절반이라고 이제 새봄이 와 땅이 녹으면 그 작업은 계속될것이고 그러면 인구의 장성에 비례한 경작지의 확보가 진행되고 알곡생산은 늘어날것이다.새해에 접어들어 추운 어느날 밤, 사업일지를 들여다보며 토지정리작업에 대해 이런 생각에 잠겨있는데 차성재리당비서가 찾아들어왔다. 차성재는 대체로 관리…

  • 제 3 장한 해 총 화27탈곡이 끝나자 벼실수확고가 확정되였다. 역시 국가알곡생산계획미달이였다. 농장에서 명숙관리위원장의 엄격한 통제하에 예상수확고판정을 정확히 했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군적인 총화에서 잠정리농장은 계획을 미달한 농장들중의 하나로 평가되였다. 로정만은 언제나 자세를 낮추지 않는 성미여서 머리를 숙이고있지는 않았지만 총화회의에서 눈길을 들지 못했다. 군협동농장경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총화회의에는 군당책임비서가 참가했는데 원래 로정만은 군적으로도 기사장사업을 잘하고있는 사람으로 인정되여 참가자들중에서 두드러져보이는 …

  • 제 2 장농산 제5작업반17이날 저녁 명숙은 5작업반 사무실에서 강현이와 오래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장석이 들어가고 그들 둘이 남았다.《강현동무도 잠정리 출신인가요?》《아닙니다. 나는 해주사람입니다. 지금도 해주에는 년로한 부모님들이 계십니다.》《그런데 어떻게 되여 잠정리에 왔어요?》《농업대학을 졸업하고 여기에 배치를 받았습니다.》《그러니까 애초에 장차 농업일군이 될것을 희망했는가요? 도시사람으로서 좀 이례적이라 할수 있는데…》《그렇지 않습니다. 나는 기계에 취미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도 선반공이였습니다. 그래 평양기계대학에 가려…

  • 제 1 장17년이 지나 새 고장에서7차거운 대기속에서 빛을 뿌리며 솟아오른 해가 사람의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겨울날의 아침이였다. 허명숙은 농산제5작업반으로 향했다.5반 반장은 중키에 몸이 단단하고 세상만사를자신만만하게대하는 쉰살넘은 농사군이였다. 담배를 어떻게나 지독하게 피우는지 담배대진에 눈알이 누렇게 퇴색된듯 했다. 그의 몸에서는 담배냄새가 물씬물씬 풍겼고 담배불에 작업복이 여러군데 타서 구멍이 났다. 이름은 마장석이였다. 그는 명숙관리위원장을 매우 정중하고 그리고 따뜻하게 맞이했다. 2작업반장 윤구와는 달랐다.《여기 따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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