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전선중부 근위 418련대장 황명걸은 포병행군종대를 따라앞서자 운전사에게 결전진입계선에 이동전개될 전방감시소위치를 향해 속도를 높일것을 지시했다.련대지휘부에서부터 30리가량 거리를 둔 군소재지를 지날 때까지 도로의 눈은 치워져있고 오가는 자동차들도 있었다. 그러나 외지고도 깊은 산협으로 갈라져 들어가는 도로부터는 숫눈길을 헤친 리대식제설차의 무한궤도자리만 나있었다.야전차는 눈이 다져진 그 무한궤도자리를 타고달렸다. 마침내 도로에 쏟아져내린 눈사태를 제거해버린 구간이 나타났다. 제설차의 바가지자리, 군인들의 발자국자리, 삽질한 자…
76주년 8.15 아침에 시작한 긴 단상을 끝내며 321세기 다극협력시대 반제자주원칙: 상호존중, 평화공존, 공동번영정기열(21세기 연구원 원장/조선대학교 객원교수)차례머리말: “상호존중, 평화공존, 공동번영”으로 대표되는 ‘21세기 다극협력시대 반제자주원칙’일극지배시대 벗어나는 과정 만만치 않지만 다극협력시대로의 이행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사우디에서 패트리어트, 사드포대 철수, 미국 아프간에 이어 중동에서도 발 빼나? “한국”은?“‘미.영.호 핵잠동맹출범’” 프랑스 “배신”이라며 “주미주호대사소환” … NATO.EU 미래는“2차대전…
48리철의 부탁대로 두통의 편지를 가지고 강계로 간 은순은 먼저 금주가 다니는 학교부터 찾아갔다. 학교측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되였던것이다. 그렇게 결심하게 된데는 은순이자신이교원인것과도 관련되여있었다.금주의 담임교원은 아직 중년에 이르지 못한 젊은 남자였다.그는 조용한 빈 교실에서 리철이 보낸 편지를 다 읽고나서 자기의 생각을 말하기 시작하였다.《금주를 데리고가겠단 말이지요. 사실은 우리가 아니라 공장에서 금주를 돌보고있습니다. 합숙의 한 방을 금주의 살림방으로 내고 당비서동지를 비롯한 공장일군들이 적극 나서서 관심해주고있습…
38 로투사와의 이야기는 이튿날 그의 침실과 이어진 응접실에서 계속되였다.오전의 따스한 해빛이 화분, 어항, 텔레비죤 그리고 두개의 탁자가 놓여있는 응접실로 흘러들고있었다. 그 두개의 탁자를 각기 차지하고 황명걸은 로투사와 나란히 자리를 같이하였다.고즈넉한 료양소의 환경과 더불어 응접실안은 옷스치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고요하였다. 그래서인지 로투사의 이야기는 마디마디 흘릴수 없게 황명걸의 귀전을 울렸다.시간이 퍼그나 흘러 김철만은 뜻밖의 화제를 꺼내놓았다.《동무네 련대에 고향이 강계인 군인이 있을거요. 하긴 련대라는 집단속에 고향…
저자 고 류태영 박사1.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제국주의침략과 반미열풍□ 아르헨띠나, 미국의존에서 벗어나다아르헨띠나를 생각할 때 《슬퍼말아요, 아르헨띠나》가 먼저 머리에 떠오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극 《에비타》에 나오는 대사이다.《에비타》는 유명한 에바 뻬론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사랑의 삶의 일대기를 노래로 엮은 명작이다. 1978년 웨스트엔드 초연에서 2 900회를 공연하였고 그후 브로드웨이에서 1567회 장기공연을 하였다. 토니상 7개 부문을 수상한 세계적명작 오페라이기도 하다.가난한 농부의 사생아로 태여나 3류배우에서 1945…
28 친구인 102련대장 조무진을 만난 김윤범은 그 이튿날로 도에 있는 강철공장에 갔다. 거기서 여러날 기다려서야 가까스로 강재 한차분을 해결받을수 있었다.김윤범이 먼길을 달려 부대로 돌아왔을 때는 어둠이 깃든 저녁이였다.련대장의 방에는 련대가 시범단위로 된것과 관련하여 고정적으로 나와있는 군단부참모장 안강조도 있었다.김윤범은 방안분위기가 여느때 같지 않다는것을 느꼈다. 사무탁우에는 군용지도가 펼쳐져있었는데 부참모장과 련대장사이에 무슨 심각한 론쟁이 있은듯 담배연기가 자욱하였다. 인사를 나누며 보니 련대장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기분이…
[분석] 점령군 철수, 친미예속군대 와해, 친미부역정권 붕괴*글 : 한호석 박사(통일학연구소 소장)*사진은 필자<차례>1. 아프가니스탄의 굴곡진 현대사2. 이슬람학생의용군이 미국군을 이겼다3. 미국군이 자행한 잔악한 전쟁범죄4. 철군협상과 조기철군론5. 미국 국방부가 조기철군을 반대한 이유6. 철군 직후 아프간무장군이 순식간에 와해된 원인1. 아프가니스탄의 굴곡진 현대사2021년 8월 15일 세계를 놀라게 한 사변이 일어났다. 장장 20년을 끌어온 아프가니스탄전쟁이 피묻은 막을 내린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은 3,700만 명…
해마다 8월이 오면우리 대동강과수종합농장의 종업원들에게 있어서 아지마다 사과알이 주렁지는 8월은 생각도 깊어지는 뜻깊은 달이다.한것은경애하는김정은동지께서무더운 8월에 두차례나 우리 농장에 찾아오시였기때문이다.주체104(2015)년 8월에 대동강과수종합농장을 찾으시였던경애하는총비서동지께서는꼭 1년만인 주체105(2016)년 8월 또다시 우리 농장을 찾아주시였다.전망대에 오르신경애하는총비서동지께서는대동강과수종합농장은위대한장군님께서우리 인민들에게 남기신 애국유산, 애민유산의 하나이라고, 이곳을 지나다닐 때면장군님생각에눈시울이 뜨거워진다고…
18 김정일동지께서는탁상시계를 바라보시였다. 지금은 밤 10시, 새해까지는 이제 2시간 남았다.이제 새해를 맞는 첫 시각그이께서는인민군지휘성원들과 함께금수산기념궁전(당시)에 계시는어버이수령님을찾아뵙게 된다.겨울밤의 끝없는 정적이 흐르고있는 지금그이께서는깊은 명상에 잠기시였다.그이께서는아직 세상이 알지 못하고 우리 말 사전에도 오르지 않은 하나의 용어를 거듭 되뇌이시였다.선군후로… 선군후로의 원칙… 한마디로 선군정치였다. 이것은 선행한 맑스―레닌주의리론에도 없는 로동계급보다 군대를 앞세우고 혁명을 한다는그이의새로운 정치방식으로서 아직…
[김영승 칼럼] 과거를 회고한다 48전남 유격투쟁의 사령기지인 백아산을 아는가[민족통신 편집실]김영승 선생 (비전향장기수, 통일운동가)1) 서언전남 유격투쟁의 사령기지인 백아산의 지형지세와 빨찌산 투쟁의 첫 횃불이란 제하의 글을 참조하면서 이 글을 읽기 바란다.아시다시피, 백아산을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무등산, 남쪽으로는 화순 동북 경계인 독재, 북쪽으로는 곡성 오산면 경계, 동쪽으로는 곡성 겸면 삼기 석곡면 등 산간마을들이 넓은 영역에 걸쳐 빨찌산 해방구에 들어와 있었다.백아산은 전남 빨찌산 투쟁의 사령기지로써 위대한 조국해방전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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