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고 류태영 박사1.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제국주의침략과 반미열풍□ 아르헨띠나, 미국의존에서 벗어나다아르헨띠나를 생각할 때 《슬퍼말아요, 아르헨띠나》가 먼저 머리에 떠오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극 《에비타》에 나오는 대사이다.《에비타》는 유명한 에바 뻬론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사랑의 삶의 일대기를 노래로 엮은 명작이다. 1978년 웨스트엔드 초연에서 2 900회를 공연하였고 그후 브로드웨이에서 1567회 장기공연을 하였다. 토니상 7개 부문을 수상한 세계적명작 오페라이기도 하다.가난한 농부의 사생아로 태여나 3류배우에서 1945…
28 친구인 102련대장 조무진을 만난 김윤범은 그 이튿날로 도에 있는 강철공장에 갔다. 거기서 여러날 기다려서야 가까스로 강재 한차분을 해결받을수 있었다.김윤범이 먼길을 달려 부대로 돌아왔을 때는 어둠이 깃든 저녁이였다.련대장의 방에는 련대가 시범단위로 된것과 관련하여 고정적으로 나와있는 군단부참모장 안강조도 있었다.김윤범은 방안분위기가 여느때 같지 않다는것을 느꼈다. 사무탁우에는 군용지도가 펼쳐져있었는데 부참모장과 련대장사이에 무슨 심각한 론쟁이 있은듯 담배연기가 자욱하였다. 인사를 나누며 보니 련대장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기분이…
[분석] 점령군 철수, 친미예속군대 와해, 친미부역정권 붕괴*글 : 한호석 박사(통일학연구소 소장)*사진은 필자<차례>1. 아프가니스탄의 굴곡진 현대사2. 이슬람학생의용군이 미국군을 이겼다3. 미국군이 자행한 잔악한 전쟁범죄4. 철군협상과 조기철군론5. 미국 국방부가 조기철군을 반대한 이유6. 철군 직후 아프간무장군이 순식간에 와해된 원인1. 아프가니스탄의 굴곡진 현대사2021년 8월 15일 세계를 놀라게 한 사변이 일어났다. 장장 20년을 끌어온 아프가니스탄전쟁이 피묻은 막을 내린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은 3,700만 명…
해마다 8월이 오면우리 대동강과수종합농장의 종업원들에게 있어서 아지마다 사과알이 주렁지는 8월은 생각도 깊어지는 뜻깊은 달이다.한것은경애하는김정은동지께서무더운 8월에 두차례나 우리 농장에 찾아오시였기때문이다.주체104(2015)년 8월에 대동강과수종합농장을 찾으시였던경애하는총비서동지께서는꼭 1년만인 주체105(2016)년 8월 또다시 우리 농장을 찾아주시였다.전망대에 오르신경애하는총비서동지께서는대동강과수종합농장은위대한장군님께서우리 인민들에게 남기신 애국유산, 애민유산의 하나이라고, 이곳을 지나다닐 때면장군님생각에눈시울이 뜨거워진다고…
18 김정일동지께서는탁상시계를 바라보시였다. 지금은 밤 10시, 새해까지는 이제 2시간 남았다.이제 새해를 맞는 첫 시각그이께서는인민군지휘성원들과 함께금수산기념궁전(당시)에 계시는어버이수령님을찾아뵙게 된다.겨울밤의 끝없는 정적이 흐르고있는 지금그이께서는깊은 명상에 잠기시였다.그이께서는아직 세상이 알지 못하고 우리 말 사전에도 오르지 않은 하나의 용어를 거듭 되뇌이시였다.선군후로… 선군후로의 원칙… 한마디로 선군정치였다. 이것은 선행한 맑스―레닌주의리론에도 없는 로동계급보다 군대를 앞세우고 혁명을 한다는그이의새로운 정치방식으로서 아직…
[김영승 칼럼] 과거를 회고한다 48전남 유격투쟁의 사령기지인 백아산을 아는가[민족통신 편집실]김영승 선생 (비전향장기수, 통일운동가)1) 서언전남 유격투쟁의 사령기지인 백아산의 지형지세와 빨찌산 투쟁의 첫 횃불이란 제하의 글을 참조하면서 이 글을 읽기 바란다.아시다시피, 백아산을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무등산, 남쪽으로는 화순 동북 경계인 독재, 북쪽으로는 곡성 오산면 경계, 동쪽으로는 곡성 겸면 삼기 석곡면 등 산간마을들이 넓은 영역에 걸쳐 빨찌산 해방구에 들어와 있었다.백아산은 전남 빨찌산 투쟁의 사령기지로써 위대한 조국해방전쟁 …
8분계연선의 종착역에 도착한 양은순은 렬차에서 내렸다. 자그마한 우유빛가방을 어깨에 멘채 한동안 역앞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오도카니 서서 주위를 살폈다. 102련대에서 정치위원을 하고있는 오빠는 편지에서 당부하기를 떠나기 전에 꼭 418련대 정치위원네 집에 전보를 치라고 하였다. 주소가 지금 자기의 가방안에 있었다. 그는 애초에 전보를 칠 생각을 하지부터 않았다. 오빠하고는 어떤 관계인지 모르겠지만 학생선발을 가는 자기가 그 무슨 대단한 존재라고 그런 호의적인 편의부터 바라겠는가? 더구나 정치위원네 딸의 재능을 오빠의 장담으로…
맺는말이튿날부터 외국의 국가수반, 당수반, 고위당대표들과 기자단들이 평양을 떠나갔다.평양선언에 서명한 당대표들은 선언문을 품고 행성의 모든 대륙으로 날아갔다. 아쉬운 작별이 벌어지는 평양비행장은 련일 초만원을 이루어 흥성거렸다.로씨야손님들이 떠나는 날 배웅하려 평양비행장에 나갔던 류수진은 깜짝 놀라 자기 눈을 의심하였다. 리지야 꾸즈네쪼바가 밝고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대합실에 나타났던것이다.《검은 상복은 어디다 버리고… 리자, 이게 어떻게 된 일이요?》곁에 서있던 라옙쓰끼가 벙글거리며 끼여들었다.《이런 옷차림으로 모스크바로 간다네.…
10백두밀림에서 돌아온 이튿날김정일동지께서는 박윤식책임비서와 함께 도안의 당원들과 인민들이 닦았다는 《충성의 도로》를 돌아보시였다.하늘에서 방금 무엇이 내릴것 같은 푸근한 날씨였다.도로에서 얼마간 떨어진 야산기슭에 규모있게 들어앉은 협동농장의 문화주택마을에서는 평화로운 생활이 흐르고있었다. 농촌상점으로 드나드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고 어디로인가 떠나는 두 젊은이, 마을앞 길가에 마주서서 무슨 이야기인가 하다가 웃어대는 처녀들… 승용차는 반듯한 포장도로우로 빠르지 않은 속도로 미끄러져갔다.김정일동지께서는 박윤식책임비서와 뒤좌석에 나란…
6처녀는 자정이 지나도록 잠들지 못하고 모포속에서 옴지락거렸다.그냥 착잡한 생각이 갈마들었다. 적들의 준동, 잠복초에서 적들의 준동을 감시하고있을 병사들, 할아버지의 대원들이였던 병사들의 묘지, 한 녀성군관의 묘앞에서 오열을 터뜨리던 할아버지, 정치지도원 오영준중위, 그가 솜씨있게 타던 기타소리가 귀전에 쟁쟁히 울려왔다. 그 소리는 이 세상 저끝으로 사라지는듯 아득히 멀어지는가 하면 서서히 가까와지며 담배냄새 풍기는 입김을 내불며 절절하게 속삭이는듯 하였다.이제는 옛 전호에 탄피도 삭았으리고지엔 산딸기가 빨갛게 익었으리그러나 잊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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