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부 능선에 올라서니 기막힌 오아시스가 한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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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드디어 박근혜가 헌재의 만장일치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당한 역사적인 날이다. 촛불은 위대하다는 게 명확하게 증면된 것이다. 촛불의 민심이 백성들의 뜻이고 촛불은 국정농단 최대 범법자들 박근혜-최순실을 백성들의 이름으로 응징할 것을 요구해왔던 것이다. 헌재의 판결은 현명한 백성들의 판결인 것이다. 동시에 태극기, 성조기, 이스라엘 깃발을 들고 촛불을 끄려고 달려들었던 박근혜 탄핵 반대 전위부대는 패자로서 쓴잔을 마시게 됐다. 이제 누가 승자이고 패자라는 게 명확하게 드러난 것이다. 패자는 당연히 판결에 승복해야 하는 거야 너무도 당연해서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승자인 백성들은 환희에 도취하고만 있어선 안된다. 애비 박정희와 같이 민족반역자의 길을 걷고 있는 박근혜를 지지 응원함으로써 민족의 불행을 가중시켜왔다는 자책감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 뉘우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바꿔 말하면, 박근혜에게 표를 던진 손가락 때문에 국정농단이 그 오랜 세월 지속돼왔고 백성들의 고혈이 짜먹히는 결과가 초래됐던 것이다.
박근혜가 파면됨으로써 8부 능선에 성큼 올라섰다. 이제 <정권교체>라는 고지를 향해 진격을 개시하게 된다. 여기에는 내부는 물론이고 외부의 훼방꾼이 있게 마련이다. 압도적 민의는 야권 중에서도 민주당에 희망을 걸고 있다. 지금 민주당에 대한 공격이 사면 팔방으로 부터 벌어지고 있다. 그럴싸하게 개헌을 빙자한 연대로 민주당에 의한 정권교체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본격적 대선 국면에 들어서면 친미보수반통일세력의 전유물인 안보소동과 종북소동이 요란할 판이다. 그래서 벌써 예정에도 없던 사드의 일부가 오산 미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이다. 사드로 한 건 올리겠다는 수작인 것이다. 이들은 경제가 거덜나도 백성들이 갈라져도 안보가 개판이 돼도 꿈쩍할 인간들이 아니다. 오로지 정권 기득권을 유지하기만 하면 그만이라는 무리들인 것이다. 종북소동, 안보소동에 말려들면 또 "죽 쒀서 개 바라지"하는 꼴이 된다. 이번에는 정면으로 맞받아쳐야 한다. 이번 대선의 가장 큰 이슈는 전쟁을 지체없이 끝장내기 위해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어야 한다. 물론 전쟁연습을 반대하고 사드를 몰아내야 한다. 사드는 경제를 망치고 전쟁을 부추기는 원흉이라는 것을 외쳐야 한다. 남북이 손을 맞잡아야 안보와 평화의 길이 있고 번영이 담보가 된다는 것을 외쳐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통일 대통령을 이번에 뽑아내야 한다. 그것만이 거달나고 있는 경제를 살리고 민족의 행복을 담보하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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