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6.25참전유공자회 육군부회장)의 철지난 <안보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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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 육군부회장이<중앙일보> (7/4/18)에 "훈련 없이 강병 없다"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우선 이 부회장의 애국심에 불타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면서 시대에 너무 뒤떨어진 사고방식을 고집하는 게 문제라는 걸 지적하고저 한다.
이씨는 작금의 우리 사회를 "풍요 속 평화에 취해선지 정쟁의 참삼을 잊은 듯하다"면서 다음과 같이 외친다. *거짓 평화에 유혹되지 말아야 한다.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인다. '북진통일'을 목이 터지라고 외치며 거리를 행진하던 리승만 시대를 연상케 한다. 남북이 평화의 핑크빛 무드에 젖어 긴장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한미합동훈련을 중단했다며 이씨는 매우 격노하고 있다. 북의 심기를 건드릴 까봐 한미합동훈련을 중단했다면서 한국군의 전투력을 크게 약화시킬 게 뻔하다고 질타한다.
방어적 성격의 한미훈련 중단은 안보를 훼손할 뿐 아니라 북한의 숙원을 들어주는 꼴이 된다는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이씨는 주장한다. <판문점 선언>으로 북의 비핵화와 긴장완화가 약속됐지만, 안보태세만은 확고해야 한다고 강변한다. 그는 군사훈련은 양보나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을 한다. 이씨는 군사문제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 것으로 보이건만, 한미훈련이 방어적 차원이라는 주장을 한다. 작계 5015를 비롯해 수많은 북침작전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훈련이라는 건 숨길 수 없는 것인데 말이다. '코피작전'은 뭐고 북의지도부 제거를 위한 '참수작전'은 뭔가. 또 '참수부대' 까지 창설한 것을 정말 모른단 말인가.
세상이 변해서 한반도에는 평화 번영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는 걸 진정 이씨는 모른단 말인가. 조미 정상회담이 성공리에 끝나고 이제는 착실하게 후속조치의 추진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시대의 조류에 걸맞게 발을 맞춰나가지 않으면 낙후되고 만다는 걸 알아야 한다. 철지난 '안보타령'이나 '종북소동'을 피우다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쫄딱 망한 것을 거울 삼아야 한다는 말이다. 굳이 안보태세를 갖추지 말자는 건 아니다. 평화와 번영으로 진입하는 마당에 상대방을 자극하는 군사훈련이 진정 타당한가 말이다. 적어도 나라와 민족의 앞날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잃어버린 '작통권'을 조기 회수하고 자주국방을 하는 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미군을 끼고 있어야만 안보가 된다는 사고방식은 적은 문제가 아니다. 미군 없이도 자주적으로 제나라를 방어할 굳건한 국군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이씨는 북한을 무찔러야 식성이 풀리는 듯한 반북광신자 같은 소리만 하는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이 질겁을 할 소리만 하니, 미국을 신주단지 처럼 모시는 모양세가 아니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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