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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침 공포증에 떨고 있는 워싱턴 지역 안보단체의 노장 유흥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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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스께
댓글 0건 조회 1,831회 작성일 17-07-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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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7/27/17) 오피니언란에 보수우익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유흥주씨 (한미자유연맹 이사)가 "한국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제목의 반북, 반공, 반민주, 반통일 지향의 글을 실었다. 여기서 특기할 것은 찰스 랭글 (6.25 참전용사, 뉴욕 연방하원 의원) 수석 보좌관으로 일한 한나 김의 끈질긴 노력으로 <7.27 상기> (Remember 727) 행사를 매년 하도록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한 점이다. 그래서 매년 이날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국기를 계양하게 된 것이다. 

전쟁을 종결한 게 아니라 중단한 '휴전' 반 세기 이상 군사적 대치 상태를 지속되고 있다고 전제한 유흥주 이사는 "한국의 좌파는 휴전 종결,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주한미군이 철수하는 종전, 평화협정은 핵을 가진 북한이 남한을 식은 죽 먹기로 집어삼키게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유씨가 알면선지, 아니면 무식해선지, 미군이 철수하면 북이 핵으로 남침한다는 잠꼬대 같은 소리를 해대고 있다. 

북이 남쪽을 공격한다면 굳이 핵을 쓸 이유가 없다는 거야 세 살 먹은 어린애도 알지 않는가. 더구나 평택 미군기지에 미군이 집결 돼 있고, 서울 인근에는 인구의 절반 2천 만 이상이 몰려있고, 동남쪽에 핵발전소가 몰려있으니 중 단거리 재래식 포만 가지고도 쑥대밭을 만들고도 남는다는 건 상식이다. 미군이 철수하면 그날로 다 죽는다고 목놓아 우는 안보의 기수, 유흥주씨는 주체사상 신봉자들과 북을 돕는 반국가 세력을 척결해야 한다고 목청을 돋구고 있다. 세상에 어떤 사상을 지지하고 신봉하던 사상과 양심의 자유로 처벌하거나 척결돼서는 안되는 것이다. 

유씨는 민주주의의 기본 권리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세상 어디에도 사회주의 또는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있고, 동시에 이들은 법적으로 보호 보장을 받고 있다는 것 쯤은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은 한국은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절룸발이 민주주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시다. 또, 그는 "공산주의 독재자 김정은 체제를 붕괴시켜야한다"고 떠벌린다. 유씨가 제정신인가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누가 누구를 독재자라고 하느냐가 관건이다. 북쪽 백성들은 자기의 지도자를 독재자라고 하진 않는다. 그것은 서방에서 필요에 따라 붙이는 칭호다. 김정은 체제를 붕괴시키는 건 미국도 못하고 있다. 지금 북의 목을 조이고 압살을 시도하지만, 미국 본토를 묵사발로 만들 수 있는 <화성-14>를 연속 2 번이나 발사했다. 

북이 날리는 미사일과 핵은 미국을 겨냥한 것이고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을 바꾸라는 신호다. 벼라별 짓을 다해봐도 안되니 결국 포기하고 이제 북미대화로 가지 않으면 안될 듯 하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유흥주씨가 전형적인 '친미사대보수우익'의 상징이라고 알려져 있다. 한미동맹에 목을 매고 조석으로 워싱턴 백악관을 향해 기도를 할 정도라고 소문이 날 정도다. 남북은 대화를 통해 평화를 찾아야 한다는 것은 불변의 법칙이다. 그러나 주권을 상실한 허재비와 백 번 대화를 하고 서명을 하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다. 주인이 아닌 머슴과 계약을 하는 꼴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주권회복이 급선무라는 말이다. 오죽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G20에서 돌아와 국무회의 석상에서 "절박한 민족문제를 해결할 힘이 없다"고 한탄했겠나. 결론적으로 미국의 예속에서 벗어나는 게 가장 선결과제라는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물론 잃어버린 작전지휘권을 찾고 주한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 당연히 전전상태를 평화체제로 바꿔야 한다. 그것도 우리 맘대로 할 수 없는 게 정전협정 서명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서다. 지금 화성-14 발사로 북에 단호하게 댕응한다고 아웃성을 치고 있다. 그러나 포 한 방도 우리는 쏠 권한이 없고 미군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주제라는 걸 알아야 한다. 단호하게 응징하겠다고 용을 쓰지만, 다 헛소리에 불과한 것이다. 미군이 하라고 해야 할 수 있는 처령한 신세라는 것을 빨리 알아차리면 차릴 수록 더 빨리 우리의 통일은 완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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