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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악관 앞에서 벌린 동포들의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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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스께
댓글 0건 조회 3,975회 작성일 17-07-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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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백악관 앞에는 문 대통령 환영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 역대 대통령방미를 이번 만큼 뜨겁게 미주 동포들이 반긴적이 없었다. 이번 19대 대선에서 미주 동포들이 과거 어느 때보다 문재인 후보에게 더 많이 투표해서 아마 몰표를 던졌을 것이라는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일부 선각자라고 짐작되는 미주동포들은 우리 민족이 당면한 핵심 잇슈를 가지고 시위를 벌렸다. 사드 배치 반대, 평화협정 체결, 주한미군 철수, 한미 합동군사훈련 반대, 양심수 즉각 석방, 5.24조치 해제, 6.15 재진입등 온갖 구호를 외치고 피켓을 흔들어 댔다. 이들의 주장은 이것이야 말로 촛불의 함성이자 민의라고 말한다. 옳은 외침이다. 정상회담의 의제가 돼야 했었다.

그런데 사람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끌어당긴 화제의 인물이 백악관 앞에 나타났다. 이자는 서울에서 달려 온 '일베 교수'다. 그의 이름은 전 부산대학 교수 <최우원>이다. 지지세력도 없고, 동조하는 이도 없이 단 두 사람이 대형 현수막을 걸어놓고 반 문재인 성토를 벌린 것이다. 현수막에는 "한국민은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사랑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북한의 스파이인 가짜 대통령 문재인을 만나지 마세요" (Koreans love USA and President Trump! President Trump, don't meet fake President Moon, spy of N. Korea)라고 쓰여있다. 

최 교수의 돌출 돌발 행도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일제히 그를 비난 공격하는 의견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일베는 나라밖에서도 망신시키고 다니다"고 질타하는 가 하면 "미국까지 가서 생쇼를 하네"라는 비난도 있다. 그의 경력을 보면 2015년, "노무현은 부정선거로 당선된 가짜 대통령이다. 대법관이 이 사기극을 어떻게 판결할 것인가"에 대해 리포트를 작성해 제출하라고 한 바가 있다. 그는 일베 사이트에 "반역범 김대중, 노무현은 국민을 속이고 대통령직을 도적질한 빨갱이 범조 조직"이라고 올려 국민들을 노엽게 만든 바도 았다. 이런 일들 때문에 재판정에 서기도 했고 징계를 받기도 했다. 결국 부산대로 부터 파면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여전히 그 버릇을 못버리고 있다.

대북전단보내기 국민연합 공동대표로 삐라 살포을 전문으로 하는 인물이고 가장 최근에는 탄핵정국에서 국가비상대책국민회의 상임대표라는 직함을 가지고 탄핵 반대에 태극기를 희날리며 시위에 앞장서기도 했다. 박근혜 지지세력과 짝짝꿍하며 종북소동과 빨갱이타령을 벌리고 다는 게 그의 전문 직업이 됐다. 국정원은 멀쩡한 사람을 간첩으로 모는 절세의 재간을 가진 기구인데, 최우원 같은 자가 미국 수도 한복판이 나타나 나라를 망신시키고 대통령마저 스파이라고 악을 쓰는 데 당장 귀국시켜 재판에 넘기지 못하는 게 도무지 이상하다. 국정원은 생사람을 빨갱이라고 잡아족치는 전우라 해서 살려주나부지. 나라 망신도 망신이지만, 촛불을 들었던 1천 6백만 국민을 우롱하고 멸시한 희대의 민족반역자이기에 그가 멀쩡하게 서울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꼴은 도저히 두 눈을 뜨고는 볼 도리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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