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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지역 <안보단체협의회>는 아직도 제정신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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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스께
댓글 0건 조회 1,607회 작성일 17-05-1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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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박근혜 탄핵을 가장 집요하고 요란하게 벌린 곳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 지역이다. 이들은 서울에서와 같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희날리며 주야로 박근혜 탄핵은 불법이고 위법이라며 시위를 벌리거나 집회를 벌렸다. 심지어 신문지를 탄핵 반대 광고로 도배질 까지 했었다. 

여러 안보단체들 중에서도 유난히 <한미자유연맹>이 탄핵 반대 전위대 역할을 했다. 이들은 탄핵이 위법이고 불법이라는 주장을 끝까지 했던 것으로 봐서 조기 대선도 불법이니 그 결과도 인정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중앙일보> (5/18/17) '오피니언'란에 한미자유연맹 이사장인 유흥주씨가 "문재인 대통령은 안보를 최우선 해야"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무엇 보다 나를 놀라게 한 것은 문재인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됐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는 실타래 같이 뒤엉킨 안보 외교를 풀어내는 게 가장 시급하다는 말을 했다. 안보 외교를 거덜낸 국정농단 범인들에 대해서는 일체 말이 없고 문 대통령이 해결해야 한다는 소리를 한다. 

유흥주씨는 새누리의 주특기인 '색갈론'으로 한미 정부를 비교한다. "한국의 좌파 정부와 미국의 보수 정부는 한미동맹을 합창하겠지만, 북핵문제로 갈등이 예고된다고 점쳤다. 문 대통령은 실패한 <햇볕정책>을 계승할 것으로 보여 한미 간에 엇박자를 빚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오바마 정권의 <전략적 인내 정책>이 실패했다는 말은 귀가 따갑게 들어봤지만, <햇볕정책>이 실해했다는 소리는 유씨 말고는 한 사람이 없다. 북을 불구대천의 원수로 그여코 무찔러야 한다는 유씨에겐 <햇볕정책>이 맘에 들지 않겠지만, 역사적 <6.15선언>은 우리 민족은 두 말 할 필요도 없고, 국제사회와 유엔에서도 적극 지지 환영했던 통일의 리정표다.  

유씨는 주제넙게도 <햇볕정책>을 버리라고 하면서 "노예처럼 살아가는 북녘 주민들의 인권 개선에 앞장서라"는 훈시 까지 한다. 촛불은 사드를 반대하고 즉각 남북이 대화를 통해 화해협렵의 길로 들어설 것을 외쳤다. 한반도의 평화 번영을 위해서는 <정권교체>가 유일한 대안이라며 촛불은 촛불을 든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뽑은 것이다. <6.15>를 포기하라는 말은 촛불의 민심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하겠다. 국정농단으로 나라가 쑥대밭이 돼서 인권 사각지대가 된 남쪽의 인권을 외쳐야 정상이지, 뜬금없이 북녘의 인권타령을 하니 제정신이라고 보기 어렵다.

유씨는 문 대통령에게 마지막 부탁이라며 "통일이라는 비현실적이고 지극히 정치적인 슬로건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한다. "대통령이 무슨 특별한 능력이나 비책이 있어서가 아니라 정의, 공정, 풍요로운 사회가 되면 경제 안보가 튼튼해져 통일이 달성된다"는 소리를 한다. 아마 문 대통령에 기대할 게 없다는 표현을 둘러서 한 것으로 짐작된다. 대통령 한 사람을 잘못 뽑으면 나라가 거덜나고 만다는 것을 박그혜의 철창행을 통해 절감하고 있는 현실 앞에서 어떻게 유씨는 그런 소리를 지껄일까. 통일이 비현실적이니 아예 생각 조차 하지 말라는 소리는 통일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닌가.

<분단>된 상태에서는 평화롭고 풍요로운 세상이 한반도에서는 불가능하다. 아마 이것은 불변의 진리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게다. 유씨는 입만 벌렸다 하면 '안보타령'이고 눈만 뜨면 '한미동맹'을 주문처럼 외우는 사람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다. 평화가 담보되지 않는 '안보'란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는다. 평화속에 안보가 있고 거기에 평화 번영이 있는 것이다. '한미동맹'을 신주단지 처럼 섬기면 만사 형통이라는 박-최 무당여인들이 어떻게 동맹을 빙자해 나라를 요지경으로 만들었는지 똑똑히 유씨는 봐야 하고 알아야 한다.

사드를 몰래 들여놓고 10억불 고지서를 내밀지 않았나.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나라의 경제가 희청거리질 않나. 한미 무역협정이 불공정하다면서 재협상하겠다질 않나. 지금 지불하고 있는 1조원의 주한 미군주둔비가 "푼돈"이라며 주둔비 전액을 요구하고 있질 않나. 동맹 좋아하다가 멍들고 있지 않나 말이다. 끝으로 유흥주씨가 대선 결과를 수용한 것은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지난날, 박근혜 탄핵이 불법이라며 무효라고 악을 썼던 과오에 대해 뉘우침이 없어 몹시 아쉽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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