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미국무가 들고온 보따리 속에는 무기파매 계산서 뿐 > 사람사는 세상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람사는 세상

틸러슨 미국무가 들고온 보따리 속에는 무기파매 계산서 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로스께
댓글 0건 조회 5,089회 작성일 17-03-19 07:22

본문

틸러슨 미국무는 첫 순방지인 일한중을 차례로 방문하고 돌아갔다. 오바마 정권 출범 초기 힐러리 미국무의 첫 나들이를 답습한 것이다. 이것은 대아시아가 미외교의 우선순위에 놓여있음 의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3월 18일, 미국무는 왕이 중외교부장과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귀국했다. 3국 순방 중에서도 중국일정이 가장 우리의 관심사다. 두 외교수장들의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정세가 위험수준이라는 데 공감하고 함께 이를 해결하기로 한다는 데에 공감했다. 그러나 북핵, 사드, 등 현안에 대해서는 뚜렷한 시작차를 보였다.
틸러슨은 북핵 포기를 위해 보다 강한 압력을 행사한다는 입장인 데 반해 왕이는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동경에서 틸러슨은 "전략적 인내는 실패했다"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북핵을 포기케 한다는 말을 했다. 또, 트럼프는 "지난 20년 간 북한이 미국을 가지로 놀았다"고 트위트에서 밝혔다. 이번 미국무의 아시아 3국 방문은 4월에 있을 중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타협점을 찾기 위한 사전 탐색전이라고 보는 게 옳을 것 같다. 그래서 아직 미국의 대북정책이 완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대충 그림은 그려진다. 
기존 아바마의 정책 위에 보다 강력한 경제보복이 가해질 것 같다. 특히 미재무부가 북으로 하여금 국제은행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제시할 소지가 많아 보인다. 예를 들어,과거 방코 델타 중국은행에 대한 제재 말이다.
그간 북한이 미국을 데리고 놀았다는 트럼프의 판단은 틀린 말이 아니다. 솔직하게 표현한 것은 분명하지만, 그 표현 속에는 복수의 칼날이 번뜩이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틸러슨은 군사적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선재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했단다. 그럼 뭣을 하겠다는 것일까? 온갖 첨단무기를 남쪽에 배치하고 무력시위를 하는 것 외에도 적당한 시기에 북의 도발을 유인해서 국지전 까지도 염두에 두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시진핑의 방미 직후를 적기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 트럼프 주변은 전부 호전광들이 득실거린다. 안보,국방,외교를 총망라해서다. 결국 무기장사들을 위한 전쟁놀이를 포기할 리가 없다. '한미동맹'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동족을 무찌르겠다고 할테지. 천문학적 혈세를 들여서 미제무기를 구입하도록 하는 미국의 잔꽤에 넘거가지 않을 도리가 없을 게 뻔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서비스이용약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상단으로


Copyright © 2010 - 2025 www.hanseattl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