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유해 송환에 이어 2차 조미 정상회담에선 <푸에불로호>의 송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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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측에서 곧 미군 유해를 인수하기 위해 고위 관리가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다. 과거에도 미군 유해를 북측이 송환하긴 했지만, 이번처럼 대량의 유해를 송환한 일은 없었다. 북측의 이번 조치는 6/12 싱가폴 합의 이행을 먼저 실천하는 모법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된다. 이미 북측은 싱가폴 조미 정상회담에 앞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복역중인 미시민 3명의 석방과 핵시험장 폐쇄를 비롯해 여러가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미국에 도달할 수 있어 미국으로선 가장 위협이 되는 미사일 발사대도 북은 파괴했다. 북측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차근 차근 이행해 나가고 있다. 물론 2차 조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청사진이 마련될 것이다. 이를 준비하는 것 말고도 유해를 인수하기 위해 폼페이어 국무가 조만간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그의 이번 방문을 통해 평양은 아주 강력하게 2차 조미 정상회담이 평양에서 개최돼야 한다는 걸 설득할 필요가 있다.
북측이 여러 조치들을 취한 데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미국이 취하는 건 상식이다. 그러나 미국이 한 건 겨우 한미합동훈련 중단 조치 밖에 없다. 사실, 이것은 1차 조미 정상회담이 있기전에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마땅히 했어야 할 일이다.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도 2차 정상회담을 평양에서 개최하는 아량을 배풀어야 한다.
굳이 평양을 고집하는 이유는 '종전선언'을 위해 남북미중 4국 정상이 합류하기가 편리하다는 것과 휴전협정의 현장이라는 이유다. 또, 70년이 넘도록 지속된 적대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적지를 직접 방문하는 트럼프의 용기는 세계를 더 감탄케 할 것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트럼프가 세계 평화에 헌신하고 있다는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2차 정상회담에서는 '종전선언'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평화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2차 회담에서는 또 나포된 <푸에불로> 간첩선 송환이 결정되는 게 아주 바람직하다. 만약 이 첩보선이 송환된다면 간첩행위로 복역하던 미국시민 3명의 석방과는 비교가 안되는 일대 사변이 될 것이다. 이 간첩선이 북의 인민군에 의해 나포된 것은 미해군의 수치스런 패배다. 또 처음으로 간첩행위를 시인하고 사죄한 부끄러운 역사다. 트럼프는 68년 이래 어느 역대 대통령도 회수할 꿈도 꾸지 못한 걸 해내게 되는 것이다.
이 문제의 간첩선을 오늘도 미국의 양심을 찔러대는 괴로운 미국의 역사다. 이번에 트럼프가 이를 회수한다면 위대한 정치가이자 외교협상가라는 찬사를 받게 마련일 것이다.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동북아에 평화를 심는 평화의 지도자로 아로세겨질 것이다. 물론 노벨 평화상은 받아논 밥상일 것이고 온갖 당면한 스켄달도 묻힐 수도 있다. 더 중요한 것은 11월 중간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데도 결정적 기여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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