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잘한다, 힘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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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을 지금 방문하고 있는 문정인 특보가 핵심잇슈라 할 수 있는 사드와 남북대화에 대해 발언을 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미국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느데, 서울에서는 야권 (구 새누리)이 '한미동맹'을 손상시키는 소리를 했다고 길길이 뛰면서 호들갑을 떨고 있다. 그들이 시비하는 문제의 발언이란 *"북의 핵과 미사일 동결과 동시에 한미합동훈련 축소로 남북대화가 가능하다는 것"과 *"사드가 한미동맹의 전부라 생각하고 사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동맹이 깨진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라고 한 발언이다.
야권은 한미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한미동맹에 균열을 낼 수 있는 발언을 했다면서 연일 성토하고 있다. 덩달아 문 정부는 문정인 특보 개인의 발언이라며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민주당의 논평이야 야권과는 달리 문 특보의 발언을 감싸주는 모습을 보이긴 하고 있다. 솔직하게 말해서, 문 특보의 발언은 최근 <6.15 17주년> 기념행사에서 문 대통령의 "북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면 무조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발언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발전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 문 특보의 발언이 나라를 팔어먹는 배신행위라도 한 것 처럼 방정을 떠는 야권이라는 사람들은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든 국정농단 부역자들이라는 것을 념두에 두고 이들의 언행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이들은 사드 배치에 관한 한, 국민적 공감대가 없이 쉬쉬하며 뒷거래로 골방에서 미국과 합의를 뚱땅 해댄 것이다. 얼마나 떳떳지 못한 사드 배치길레, 오밤중에 도적놈들 처럼 몰래 사드의 일부를 성주에 들여놓았고, 부식품이라고 속여서 희발유를 들여가려다 발각되기도 하질 않았나.
사드 배치에 최순실이 관여했고, 이미 사드 생산 무기 회사로 부터 구전을 먹었다는 소문이 나돈지도 오래다. 누가 관여했고, 얼마른 먹었다는 걸 시비하려는 게 아니라 미국이 요구하면 백성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무조건 예스 (yes)를 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려는 것이다. 이명박근혜가 전형적인 예다. 이들은 뼈 속까지 친미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이다. 미국의 말이라면 오금을 못쓸 뿐 아니라 상전의 말을 거역하면 매국이기에 주검을 의미한다고 보는 인간들이다.
한미동맹이란 동맹일 뿐이지 반드시 이해관계가 일치할 수도 없고, 있을 수도 없다는 것이야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우리의 정당한 주장을 떳떳하게 말 할 수 없다면 이것은 동맹이 아니라 예속인 것이다. 서로의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조율해서 공동의 분모를 찾는 게 동맹이 아닌가. 한미동맹이란 무조건 미국의 비위를 맞춰야 한다는 논리는 숭미사대의 식민지 예속 근성의 발로인 것이다. 지금 백성들의 압도적 다수가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는 것을 정말 몰라서 야권이 생때를 쓰는 것일까?
문정인 특보는 10년 말에 처음으로 해야 할 말을 용감무쌍하게 해댔다. 그의 주장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촛불의 민심을 대변한 것이기에 더욱 가치가 있고 멋있다는 말이다. 문 특보의 뒤에는 촛불이 환하게 비쳐주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백성들의 열열한 지지가 뒷받침하고 있는 한 전진만이 있을 뿐, 후퇴란 있을 수 없다. 무용지물인 사드 배치로 재미보는 쪽은 미국이고 손해보는 쪽은 우리다. 문 특보는 우리를 대변해서 멋지게 발언을 했다. 부디 문 특보여 힘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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