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는 미국에게도 골치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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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스께 작성일 17-05-02 20:47 조회 2,182 댓글 0본문
성주에 사드의 일부를 일전에 도둑놈 처럼 오밤중에 들여놨다. 주민들의 완강한 저항은 결국 십여병 이상의 부상자를 낳았고 주민의 원성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백주에 떳떳하게 사드 무기를 들여놓지 못하고 오밤중에 남몰래 들여놓아야 할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쉽게 말하면 떳떳치 못한 짓을 하자니 남의 눈을 피해야 하는 것이다. 우선 백성들이 반대할 뿐 아니라 불법 위법이기 때문에 남몰래 배치를 하는 것이다.
사드는 미국으로서야 무기를 팔아먹고 세계MD체계에 편입하니 미국의 숙원이 이뤄지게 되니 더엎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사드 배치는 중러의 반발을 불러오고 심지어 중국은 경제적 보복을 한국에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사드의 주인은 미군이고 미군이 운영하는 것이라는 것을 중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에게 반대를 표명할 뿐 물리적 반응은 보이질 않고 있다. 이 문제는 한국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사드 장비가 거의 반입되는 경우에는 중국이 경제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물리적 대응도 불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가 되면 한미와 중국의 관계는 최악으로 바뀌고 말 것이다. 중미 관계가 나빠지면 중국으로 하여금 고강도 대북제재도 어렵게 되고 북중관계만 밀접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미국으로서는 사드 배치를 해야 패권 쟁탈전에 유리하고 무기장사도 할 수 있어 '양수겹장' 재미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중러의 반발을 무마할 대책이 없다. 미국의 고민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자고로 대국들은 야합을 해서 약소국을 등쳐먹는 버릇이 있기 때문에 결국 손해보는 놈은 약소국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벼라별 짓을 다해봐도 가야 할 길은 딱 하나다. 그것은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이다. 결국 미국이 북미 대화로 들어설 것이고 사드는 돌려보내게 될 것이다. 그렇게 돼야 평화가 오니 말이다. 그러나 대화를 시작하기 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 왜냐하면 이짓도 해보고 저짓도 해봐야 하니 시간이 걸릴 수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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