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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게 보낸 박근혜 탄핵 청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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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스께 작성일 17-03-25 08:25 조회 3,20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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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의 홈피에는 10만 이상 서명된 탄원서가 올라오면 반드시 백악관은 응당한 해답을 하게 돼있다. 이것은 일정한 기간내에 10만을 체우지 못하면 자동 폐기된다. 대부분 국내문제에 대한 탄원서이다 보니 외국 정상의 탄핵문제를 제기한 게 우습게 비춰진 것이다. 그래서 미국사람들은 웃음꺼리가 됐고 우리에겐 시비꺼리가 된 것이다.

사연인즉, 지난달에 마감된 "박근혜 탄핵돼서는 안된다"는 제목의 탄원서는 10만은 고사하고 겨우 1만 명을 간신히 넘겨서 그만 폐기되고 말았다. 탄원서의 요점은 "국민에 의해 대통령에 선출된 박근혜는 의회, 검찰, 특검에 의해 불법으로 탄핵됐"는 주장이다. 그래서 트럼프와 미국민에게 이번 탄핵의 불공정성을 알리려는 것이라고 했다.

지구촌에서는 이따금씩 국가 지도자가 탄핵되곤 한다. 그러나 어느 나라 국민도 미국 대통령과 미국민에 불법적 탄핵이라고 하소연했다는 소리를 들어 본적이 없다. 그럼 도대체 백악관에 청원서를 제출한 이유는 뭣일까? 이것은 작고 사소한 문제라고 그냥 넘길 성질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자주냐 예속이냐의 관점에서 민족의 존엄과 긍지를 깡그리 내던지질 않았나라고 따져봐야 할 중대사다.

박근혜 탄핵 반대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등장했고, 심지어 이스라엘 깃발 까지 희날렸다. 손에 들 게 없어서 성조기와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 까지 들었던 것은 물론 아닐 것이다. "친미사대우익"의 전형적인 추태이자 작태의 일부로 봐야 한다. 상전인 미국코쟁이가 미국에 충성하는 모습을 보이면 박근혜에게 구원의 손길이 뻣칠 것이라는 노예의 근성에서 나온 생각 때문일 것이다. 백악관에 보낸 탄원서나 성조기를 희날리는 행위는 자비로운 미국 형님의 손길이 박근혜를 살려줄 것이라는 무언의 손짓이라고 보는 게 옳을 것 같다.

트럼프와 미국민에게 이번 탄핵이 불법이라며 살려다라라는 행동은 미국민을 오도하고 우리 국민을 배신하는 질적으로 아주 고약한 수작이라는 점에서 규탄받아 마땅하다 하겠다. 박근혜 파면에 찬성하는 국민이 거의 90%에 육박하고, 구속수사를 찬성하는 것도 80%에 달한다는 사실에 비춰 볼때, 백악관에 탄핵이 불법이라고 알린 것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죄악이라고 보는 게 옳다.

만약 10만이 넘는 서명으로 백악관이 답변을 해야 할 처지라면, 아마 다음과 같이 대답했을 것이다."미국은 한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법의 절차에 따라 결정된 사항을 전적으로 존중합니다"라는 짫은 대답일 것이다. 앞으로는 제발 시위 현장에 성조기만은 보이지 말았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나만 하는 게 아닐 것 같다. 이것은 쓸개를 내던진 인간 추물이나 하는 짓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자주성을 상실하면 노예가 된다는 명언이자 진리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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