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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기치 않은 자연재해로 돔 구조물이 철거되는 등 정상적인 공연을 진행하기 어려웠지만 JYJ는 최악의 상황을 딛고 팬들에게 최고의 공연을 선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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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일규기자]최악의 상황을 딛고 최고의 공연을 이루어낸 그룹 JYJ(재중.유천.준수) 멤버들의 열정에 팬들의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JYJ는 지난 27일과 28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JYJ Worldwide concert in Seoul’이라는 타이틀로 결성 후 첫 대규모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공연은 머라이어 캐리, 제니퍼 로페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세계 최고의 팝 아티스트 공연을 연출한 미국의 유명 공연감독 제리 슬로터의 지휘 아래 진행되어 개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직물을 활용한 신공법의 구조물이 설치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최초의 돔 공연이 펼쳐진다는 설렘에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컸다. 특히 이 구조물은 조명효과를 극대화하는 스크린 역할은 물론, 야외 공연의 단점인 음향 퀄리티의 효과적인 개선도 함께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공연 당일 갑자기 들이닥친 눈과 우박 등 자연재해로 약 1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설치된 이 초대형 구조물은 쓸모없게 되어버리고 말았다. 유천은 공연 도중 “콘서트 준비에 최선을 다했지만,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를 완료했던 천막을 철거하게 되었다”며 진한 아쉬움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당초 7시 시작 예정이던 콘서트는 1시간가량 지연되어 시작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여기저기 팬들의 원성 섞인 목소리가 들려오기도 했다. 이례적인 한파까지 겹치면서 추위에 그대로 노출된 관객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다.
이처럼 의욕적으로 준비했던 국내 최초의 돔 공연이 무산되고, 이에 맞추어 구성된 조명과 첨단장비를 이용한 레이저쇼, 음향시스템, 예정됐던 보조무대에서의 퍼포먼스들이 각본대로 진행되지 못하게 되자 일부에서는 ‘과연 이들이 공연을 끝까지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예기치 않은 암초를 만난 JYJ는 그러나 이러한 난관을 단 하루 만에 거짓말처럼 극복해냈다. 이틀간의 짧은 공연일정이었지만, 27일과 28일의 콘서트 운영과 내용은 극명하게 달랐다.
28일 공연은 예정됐던 시간에 막을 올렸으며, 전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이벤트와 토크가 가미되었다. 완벽한 라이브와 화려한 퍼포먼스는 새롭게 매치된 조명과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음향시스템과 빚어지며 JYJ의 실력을 확인시켜주었다. 고가의 티켓가격에 비해 운영이 미흡했다던 전날의 실망감도 환호로 바뀌었다.
JYJ는 이날 공연에서 ‘에이 걸(Ayyy Girl)’ ‘엠티(Empty)’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의 주제가 '찾았다' 등 인기곡을 비롯해 멤버들의 자작곡과 솔로 무대를 선보이며, 명성에 걸맞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재중은 '스틸 인 러브(Still in Love)'를 부르며 여자 댄서와 섹시한 느낌의 안무를 펼쳐 보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유천은 '아이 러브 유(I love you)' '취중진담' 등 두 곡을 불러 부드러운 목소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했다. 준수의 '아이 캔 소어(I can soar)' 무대는 대형 오케스트라와의 하모니가 돋보였다.
뿐만 아니라 '나인(Nine)' '낙엽(Fallen Leaves)' '미션 메이크 잇(Mission make it)' 등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미 발표곡이 처음으로 공개되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피에로(Pierrot)’는 직설적인 가사로 눈길을 끌었다.
'비 마이 걸 리믹스(Be My Girl Remix)'는 JYJ 멤버들과 3만5,000여 관객이 하나가 되는 무대였다. 팬들은 콘서트 며칠 전 준수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동영상을 보고 안무를 익혔고, 노래가 시작되자 멤버들을 따라 열정적인 무대를 함께 했다. 거대한 플래시 몹이 이루어진 것.
특히 JYJ는 이날 공연에서 미리 준비된 차량을 이용해 트랙을 돌면서 관객과 호흡을 나누었다. 또 2층 바로 앞에 설치된 보조무대를 활용해 동선을 최대한 넓히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된 이 장면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팬서비스’였으며, 이들이 왜 월드스타인가를 가늠케 하는 과감한 연출이었다.
비록 예기치 않은 천재지변으로 당초 계획했던 환상적인 공연을 욕심만큼 완벽하게 실현할 수는 없었지만, JYJ는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상의 공연 내용을 보여주기 위해 애썼다. 멤버들의 이 같은 노력을 알기라도 하듯 객석 여기저기에서는 눈물을 훔치는 팬들의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양일간의 공연을 모두 관람한 팬들은 “첫날 기상악화로 인해 생긴 문제점에 대한 아쉬움은 말끔히 사라졌다”며 “역시 JYJ”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공연 총연출을 맡은 제리 슬로터 역시 “JYJ는 훌륭한 보컬 능력과 퍼포먼스를 고루 갖춘 놀라운 아티스트”라고 칭찬하고 “오늘은 그 어느 때보다 기쁘고 행복한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악의 상황을 딛고 최고의 공연을 선사한 JYJ는 무대 위의 진정한 프로였다.[한국기자아카데 특약]
유갓더파워님의 댓글
유갓더파워 작성일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유튜브에 가셔서 JYJ를 치시면 자료가 주루루륵
예전의 일본활동에 관심이 있으시면 TVXQ를 검색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