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운동권은 북의 의중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 조선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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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운동권은 북의 의중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

1. 통일의 연결고리를 알아야 한다

 남측에서 진보신당이나 사회당등의 좌파정권이 출현하는것이나, 과거 자유당등의 후진세력등 현재의 우파세력이 집권하는것이나 통일과는 멀어지는 길이다. 이유는 북측과 통일을 논하고 실질적으로 추진할수 있는 세력은 북측과 조합이 이루어질수 있는 세력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북측의 반도 통일의 밑 그림을 이해하는 일이 무척 긴요하다는 이야기다.

 북측은 남측에서 민주노동당의 집권을 예상한 점진적 연합(연방)통일을 구상하고 오래전부터 여기에 힘을 실어왔다. 그리고 마침내 남측에서 숱한 곡절 끝에 2000년 민주노동당이 창당되기에 이른다. 2004년 10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며 한 때는 ‘제 3 야당’까지 군림하며 실제로 집권을 꿈꾸던 민주노동당은 이제 군소정당으로 전락해버렸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통일을 추동하는 세력 즉 남측의 통일운동권이 분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분열에 의해 현재 북측에서 통일의 한쪽 구성원으로 여기는 민주노동당의 군소정당화는 그 만큼 조국통일의 길이 멀어져가는것을 뜻하는것이자 이 문제는 심각한 수준의 문제를 넘어 전체 민족과 반도의 운명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절대적인 문제인거다.

 통일을 말하는 모든 이들은 따라서 여기에 조응하지 않고는 통일에 대해 말을 할 자격이 없는거다. 그것은 부조화, 반통일로 된다.

 각자 생긴모습만큼이나 다양하게 생각하는 통일, 자본주의식 통일, 애초에 불가능한 무색무미한 중도통일등의 모든 껍데기들을 벗겨내지 않고는 조국의 통일은 그야말로 우리 세대에는 불가능한 일로 될수있다.

2. 민주노동당 집권 어려우면 통일도 어렵다

 민노당의 집권과 우리 조국의 통일은 한 몸체다. 다른 말로하면 민노당의 집권과 통일은 동의어인 셈이다. 이 문제를 바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통일의 부조화, 진척되지 않는 답답하고 꽉 막힌 현실이 펼쳐지는거다.

 통일을 원하는데 과연 어떻게 해야 통일이 이루어질수 있느냐에 대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모른다는거다. 이러다 보니 북이 어느 날 남측의 모든 장애물을 일거에 걷어내주고 “통일을 해줄것을 고대”하는데 그치고 만다.

 이렇게 해서는 통일이 안된다는거다. 향후에도 이러한 “고대”로 그치고 말면 10년, 20년, .. 우리가 다 늙어 후손들 몇 대에 이르기까지 통일이 안된다.

 조국의 통일은 반드시 북측과 남측의 뜻이 합치되는 경로에 따라 이루어진다. 따라서 북측의 통일의 의중을 알아야 하는게 첫번째 통일로 다가가는 길인거다. 그 의중이 남측에서 민노당의 집권과 그 세력과의 연합(연방) 통일을 구상하고 있다고 아주 이렇게 더 없을 직설법으로 논거를 해도 여기에 대한 고민이나 성찰없이 ’따로 논다’ 면 그것은 아예 통일을 하지 말자는것과 다를게 없는거다.

3. 통일은 십시일반(十匙一飯)의 원리

 십시일반 이라는 말이 있다. 밥 열술이 한 그릇이 된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뜻을 조금씩 합하면 못할 일이 없다는 뜻이다. 이 말이 참으로 명답이다.

 “10%도 안되는 민노당이 집권? 어림없는 소리..” 하는 식의 패배적 생각을 버리자. 그런 패배적 생각을 가질거면 통일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아예 통일에 대한 생각을 접고 생업에 매진하는게 맞다. 통일은 생각하면서 현실적 지렛대는 포기하는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철옹성도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수천 수만이 정 하나씩과 마치 하나씩을 들고 쪼기 시작하면 금새 그 성벽은 무너뜨릴수 있다. 문제는 정과 마치를 들고 정확히 한 성벽을 치는 일이 중요하다.

 괜히 상관없는 엄한 성벽을 각자 치면 백년이 가도 성벽은 무너뜨릴수 없는 이치와 같다.

 통일을 갈망하는 모든 민족구성원은 민주노동당의 집권을 향해 일체가 되어 매진해야 한다. 민주노동당의 집권이 어려우면 당장은 중도세력을 거쳐 집권하는 단계론도 좋고 뭐도 좋고 여하간 민주노동당의 집권을 남측민중이 할수있는 최대의 전투 목표로 설정하고 여기에 모든 자신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북-미 대결관계가 북-미 화해관계로 접어들 결정적 기회가 다가올것이다. 이때 남측에서 민주노동당의 대약진이 이루어지고 북측과 <연대공세> 를 펴게 될 날이 반드시 올것이다.

 북측이 힘을 모으고, 남측에서 민주노동당이 크게 약진하고, 미국집권세력이 몰락하게 되는 바로 이 시점, 이 시점이 조국의 통일의 결정적 기회가 될 것이다. 여기에 남측민중은 우리 남측이 할수있는 일을 하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