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골이 송연한 행불상수의 보온병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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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샌드허스트 왕립 육군사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전쟁사학자 존 키건일 겁니다.
'전쟁의 얼굴' '2차세계대전사''1차세계대전사' '정보와 전쟁'을 비롯한 다수의 저서를 통해서 고금의 전쟁역사는
물론 전쟁의 실체와 근본문제를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으로 짚어내고 있는 키건은 가히 우리시대의 손자라고 불러도
어색할게 없는 석학입니다. 위키디피아에 따르면 영어권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전쟁사 저서들을 썼습니다.
이정도 되면 그의 군경력이 궁금해지시겠지만, 불행히도 키건은 13세때 결핵성 관절염을 앓아 다리가 불편해
사실 군대의 근처에도 가본적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건은 군사학분야에서 남들이 따라 올수 없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여기에는 남다른 노력이 있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우리사회에선 생각하기도 어렵겠지만,
군에 가본적도 없는 장애자인 그가 샌드허스트에서 미래의 영국군을 이끌어갈 사관생도들에게 전쟁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키건의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바로 군대면제자라고 해서 군에 대해서 반드시 무지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의 경우에서도 알수 있듯이 평소의 관심과 열정이 있다면 성별이나 신체적 핸디캡과 관계 없이
누구나 군사분야에 대해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게 정상적인 시민사회이고 민주국가라고 봐야겠지요.
우리사회처럼 군에 안 갔다 오면 웬지 조금 멸시하는 분위기도, 여자는 이런 분야에 대해선
말도 꺼내지 말아야 한다는 식의 인식들도 사실은 키건 같은 경우를 생각한다면 함부로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를 이끌고 있는 지도층이 군사분야에 대해서 매우 초보적인 기초사실도
모르고서 안보와 국방을 논하고 언제나 심각한 남북문제를 다루고 있다면 그건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요? 더구나 그 집단이 자칭 안보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보수집단이라면?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한 직후 전방시찰을 하면서 분대용 기관총(미니미라고 불리는)의 개머리판에
눈을 들이대고 포즈를 잡았다가 온 네티즌들의 조롱과 군면제티를 낸다는 세간의 눈총을 받았을 당시만
해도 저는 작금의 한나라당 정권의 주축을 이루는 이른바 군면제자들이 얼마나 군사분야에 대해서
무지하거나 무신경한지를 생각해보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행불상수덕에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여러 회원분이 올려놓으시거나 언급하신 행불상수의 보온병 포탄 운운하는 대목을 보고서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웃음보다는 등골에서 식은땀이 나면서 맥박이 빨라짐을 느꼈습니다.
집권당의 대표라는 자가 아무리 군면제라지만 이토록 기초적인 것도 몰라서 똥오줌 못가리는
저런 한심한 소리를 해댄다면 피격현장을 골백번을 가본들 제대로 상황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을지...
그런데 이른바 집권당의 대표가 저정도면 저들 군면제집단의 군사관련 인식이나 기본소양은
일반의 그것에도 한참 못미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매우 짙게 듭니다.
그와 동시에 북의 의도된 도발에 대해서 상투적인 냉전시대의 하품나는 수사법외에는
아무런 실질적인 대응조차, 아니 상식적으로 당연히 해야될 대응조차 주저주저하면서
북의 눈치나 슬슬 보고 있는 이 정권이 과연 대한민국의 막중한 국가안보와 국방을 맡아도
되는 것인지 매우 매우 심각한 의문이 듭니다.
이명박 정권은 비핵 3000이라는 매우 비현실적인 제안 하나를 딸랑 던져 놓은채
지난 3년간 모든 햇볕정책과 10년간 남과 북이 쌓아온 관계들을 모두 폐기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급격한 정책변화로 인해 야기될 여러가지 복잡다단한 상황변화에
대해서 아무것도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운적도 없었다는 것이 이번 연평도 피격에서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고의적으로 그런게 아니라 행불상수와 개머리판 명박이의 어이상실한 행동과 언행에서
확연하게 드러났듯이 아예 그런 쪽으론 생각이 전혀 미치질 않고 있다는 것이 저를 더 두렵게 합니다.
무식하면 용감하고 생각이 없으면 속은 편하다는 말이 딱 적합한 저들의 작태...-.-
그러나, 지금 저 생각없는 아메바들에게
한국가의 존망과 안전을 내맡기고 있는 대한민국의 시민들은
지금 너무 태평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행불상수가 보온병 들고 포탄이라고 하니깐 웃기십니까?
네, 포복절도할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웃기만 하다간 나라 말아먹습니다.
아직도 2년이란 시간이 더 저들에게 부여되어 있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안위를
조금이라도 걱정하시는 생각있는 시민들이시라면 저 무뇌아 집단을 속히 끌어내지
않으면 연평도 뿐만 아니라 서울이 정말로 불바다가 되고도 남을 사태가 전개될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정말로 모골이 송연한 요즘이로군요.
농담 아닙니다. 저것들은 전쟁나도 사실 갈데 많고 잃을 것도 별로 없이 사실
지금보다 더 잘살수 있는 기회가 올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아니, 한반도의 한민족에게 두번째 한국전쟁은 첫번째보다 더 끔찍한 재앙이 된다는
점을 부인하시고 싶은 분 계시는지요? 그리고 이 두번째 내전은 한민족에게 최소 100년간
회복불능의 타격을 가할 수 있고 그와 반대로 일본은 또한번 한반도 덕에 국운융성을 할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 죽쒀서 개주시렵니까?
지금 대한민국 시민사회는 저들 무능부패하다못해 아예 군사에 대해선 백치수준인
한나라당 정권과 이명박일당들에게 더이상 군사분야나 외교통일 분야를 맡겨선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하고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범야권이 추천하는 유능한 전문인사가 내각의 국방장관과 외교통상부
그리고 통일부 장관을 맡는 새로운 형태의 거국일치내각에 대해서 의견을 모아야 할 때가 아닐까요?
지금 상황에서 이대통령은 국방과 외교 그리고 남북문제에 대해서 완전히 손을 떼고 오직 서민경제살리기에만
전념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울러 국방력 강화와 경제살리기를 위해서 천문학적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은 당장 접어야 마땅하겠지요.
이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면 명예롭게 하야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간파했듯이 인생 꼭 5막으로 끝내야 하는 법이 없듯이
감당이 안된다면 더구나 국방과 안보에서 이정도 바닥수준이라면 3막에서 깔끔하게 막접고
아름답게 청와대를 나서시는 모습이 오히려 후대의 역사가들에게는 더 아름답게 비칠것입니다.
노무현 16대 대통령께서 한나라당이 재집권하면 끔찍하다고 하셨는데,
그말의 의미가 우리가 예상하는 것 이상이 되는 게 아닌가 싶어 걱정입니다.
누가 이명박정권이 집권할때, 했던말도 생각합니다.
'무엇을 예상하건 그 이상의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 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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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참으로 끔찍한 일들이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2년이 더 남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