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폰을 쓰는 권력은 이미 민주주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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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시민들의 권력비판이나 언행은 익명성을 띠거나
철저한 사생활의 보호를 받는 반면, 전체주의 국가일수록
국가의 권력행사는 주체가 모호해지고 익명성을 띠는 반면,
개개인의 권력에 대한 비판이나 언행은 철저하게 까발려지고
사생활 자체가 없어진다고요.
이 정권 들어와서 하루를 멀다하고 권력의 상층부의 각종 언행에
대해서 "오해다"라는 수사가 일반화 될 정도로 저들의 움직임은 점점
익명성의 늪으로 숨어들고 있는 반면, 이 정권에 비판적인 시민들이
사생활과 일상생활에서조차 어떤 고초를 겪었는지를 떠올리시면 금세
이해가 가실겁니다.
이미 이명박 정권의 대한민국이 이렇게 돌아간지는 오래되었지만, 청와대가
다른 것도 아니고 대포폰까지 사용해가면서 저들은 뭘 감추고 있었던 걸까요?
평범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상대방이 대포폰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그 사람은 일단 경계하거나 기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뭔가 감추고
속일 의도가 있는 사람과 뭔가 일을 같이하거나 거래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아니까요.
하물며 영원히 기록으로 역사로 남아야 할 최고권력층이 이 음험한 대포폰을 들고서 뭘 하고 싶었을까요?
살아있는 권력, 그것도 최고상부라는 청와대가 사기꾼들이나
범죄자들이 애용하는 대포폰을 사용했습니다.
이들은 지금 뭘 감추고 뒤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누군가 알면 큰일 날 짓을 하고 있는게 분명합니다.
아니, 설사 백번 양보해 그런 적이 없었다고 해도,
이미 그럴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고 봐야 합니다.
G20포스터에 쥐한마리 그렸다고 인신구속을 신청하는 나라에서
정작 감시받아야 할 최고 권력은 철저한 익명의 숲속에 숨어서 대포폰까지
써가면서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인지요?
대포폰 같은 물건을 쓰는 최고권력은 설사 선거로 선출되었다고
해도 이미 정당성을 잃었습니다.
대포폰을 쓰는 권력은 이미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전체주의 독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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