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의 '치명적 비밀'을 아시나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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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런 고민을 엄마나 선생님께 말씀드려 본 적 있니’라고 물었더니, ‘이 모임에는 선생님도 엄마도 와 있어요. 하지만 말씀드린 적은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여자애들끼리는 항상 그 얘기를 하고 있어요. 결혼도 못하고, 아이도 낳을 수 없다.’ 라며..
담임선생님도, 현재 학생들이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결코, 원자력 1차 피해지역이 될 8km, 10km 내의 문제가 아니라, 50km, 100km 권에서 그러한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고민을 지금의 중학생, 고등학생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항상 알아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지금까지의 글을 통해서, 원전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체르노빌에서 원전 대참사가 일어나서, 원전은 무서운 거구나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원전이 멈추면, 전기가 부족해서 곤란해’라고, 특히 도시에 거주하는 분들은 원전에서 멀리 있기에, 조금 무서워도 어쩔 수 없다라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지 않던가요.
하지만, 그것은 국가나 전력회사가 ‘원전은 핵의 평화적 이용 방법입니다.’ ‘일본의 원전은 절대 사고를 내지 않습니다. 안전하니까 안심하십시오.’ ‘일본에는 자원이 부족하니, 원전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라고, 거금을 들여 선전한 결과입니다. 몬쥬 사고처럼, 실제는 계속 은폐하고 있습니다.
원전은 확실히 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20년간 일하며, 이 두 눈으로 보고, 이 몸으로 체험한 것은, 원전은 일하는 사람을 피폭시키지 않고서는 절대로 일할 수 없는 곳이라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원전을 건설할 때부터, 지역 주민들은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서로 마음을 돌리게 만듭니다. 건설하면 할수록, 사람들을 피폭시키고, 아무런 죄 없이도 차별을 당하여 고통 받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무섭다는 것은 알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사고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괜찮은 건가요. 평화적 이용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가요. 그렇지는 않겠지요. 저처럼 근무자가 피폭을 당해 죽거나, 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한, 원전은 평화적인 이용이라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안전하다는 것과 안심이라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원전이 있는 한, 안심 할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현재는 전기를 생산하는 것처럼 보여도, 몇 만 년씩이나 관리해야만 하는 핵폐기물에, 방대한 전기와 석유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것은 지금 생산하고 있는 것 이상의 에너지를 필요로 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게다가 그 핵폐기물이나 폐쇄된 원전은 우리의 자손들이 관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원전을, 어째서 평화적 이용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제가 몇 번이고 강조했듯이, 원전은 절대로 핵의 평화적 이용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침에 반드시 자신의 아이나 손자의 얼굴을 자세히 보세요. 과연 이대로 일본 만이 원자력 발전소를 점점 늘려가는 현실이 괜찮을지, 사고뿐만이 아니라, 지진으로 붕괴될 위험도 있어서, 이대로라면 정말로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일어나 버린다는 것을, 어떻게 해서든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저는 더 이상 원전을 늘리면 안된다, 원전의 증설은 절대 반대이다라는 신념으로 이 일을 해 온 것입니다. 그리고 가동하고 있는 원전도, 착실하게 멈추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원전이 있는 한, 세계에 진정한 평화는 오지 않을 테니까요.
아름다운 지구, 우리 후손에게 물려줍시다.
[출처] :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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