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지역감정,위안부,기독교,보수 그리고 진보(2)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그네 작성일 11-02-21 22:02 조회 2,026 댓글 1본문
대한민국 갈등과 분열의 근원은 전라도 인성 차별의 역사와
이에 대한 전라도의 남 탓하기에 있다.
-네이버 ID 긍정파(arpfmd35)의 자기 프로필
몇 년 전부터 지역감정은 박정희 숭배라는 사이비 종교의 수준으로까지 발전했다.
지역감정은 일종의 정신병이고, 따라서 그 치료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비슷한 종류의
것이어야 한다. 말하자면 영남의 정치의식의 바닥에 깔린 무의식을 드러내 보여줌으로써
한국정치의 이 고질적인 정신병은 비로소 치유가 가능한 것이다.
-진중권 '조독마 전기'중에서-
2.지역감정 VS 지역 차별, 호남차별, 전라도 혐오증
우리사회의 통합을 저해하는 요소 중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 오는 문제, 이른바 '지역
감정'이라는 괴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현상을 '지역감정'이라고 부르는 것은 과연
사실과 본질을 제대로 포착하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사회의 대표적 이 병폐가 과연
'지역감정'이라는 대단히 가치중립적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거 지역감정 아닙니다. 그렇게 부를 수가 없습니다.
냉정히 말해서 모두에서 인용한 진중권의 지적대로 그건 "호남차별"이나 "전라도 혐오
증"이라고 불러야 할 일종의 집단 정신병 증세 혹은 희생양이 있어야 존립이 가능한
극우 전체주의적 히스테리 발작입니다. 왜일까요?
먼저 맨 위에 적힌 긍정파라는 이의 자기소개 프로필에서 뭘 느끼셨습니까?
21세기에 살고도 유태인 차별을 선동하는 히틀러의 어법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그것도 반만년 같은 역사와 문화를 공존해온 자기 민족의 구성원에게요.
나치보다 질이 더 나쁜 최악의 밑바닥입니다. 히틀러의 선동은 이민족을 향한 것이었지,
자신이 사랑하는 게르만 민족의 누구를 차별하자고 한 건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긍정파라는 이는 지금 독설의 화살을 누구에게 쏘고 있는 것인가요? 저 지경의 배설물
스런 말을 자신의 소개로 쓰고도 여전히 지가 사람인줄 알고 사는 짐승들이 다수 실존
하는 게 우리네 현실인데도 우리가 이걸 지역감정이라고 에둘러 표현한다면, '사람다움'
이나 '민주주의' 혹은 '톨레랑스'에 크게 반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지역감정'이라는 단어는 그 현상이 상호간 거의 대등할 때에나 사용해야하지 우리
현대사에서처럼 영남이 떼거리로 뭉쳐 호남을 집중적으로 차별하고 멸시하는 행위를
지역감정이라고 해야 할까요? 심지어 호남 출신이라는 단순한 이유 하나로 결혼조차
반대하는 식의, 기본적인 인간 대접조차 안하는 것을 너무도 당연시 하는 괴현상을
대등한 차원에서의 '지역감정'이라고 부를 수는 전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지역감정의 원래 뜻은 자기 지역에 대한 애착이 지나쳐 다른 지역보다
자신의 출신지역을 과도하게 선호하거나 타 지역을 낮추어 보는 걸 가리키지 지금
우리 사회처럼 특정지역을 무슨 불가촉천민이나 되는 양 멸시하고 적대시하며 자기
지역의 정치사회적 독점을 정당화하고 당연시하는 것은 '치료가 시급한 집단정신병'이
라고 불러줘야 마땅합니다.
호남차별은 71년 대선 당시, 무섭게 약진하던 야권의 김대중후보를 견제하려 국회의장
이효상이 대구유세에서 노골적으로 '김대중이 이기면 전라도가 경상도의 모든 걸 빼앗아
갈 것'이라며 '박정희를 다시 뽑아 제대로 된 신라임금을 만들자'라는 식의 선동을 통해
경상도의 민심을 자극한데서 비롯되었습니다. 문제의 이효상 발언 직후 이른바 대구지역
호남향우회의 이름으로 '호남이여 단결하라'(아니, 왜 호남에 붙었어야 할 게 왜 엉뚱
하게 경상도에 붙었던 것일까요? 표 깎아 먹으려 환장하지 않고서야)라는 식의 괴벽서가
경상도 전역에 나붙었던 것을 시발로 격앙된 이 지역 민심은 박정희 몰표(부산만 예외)
가 이어집니다. 권력 유지를 위해서, 최소한의 금도조차 무시한 공작정치의 소산이었고
이러한 근시안적 무리수가 가져올 사회통합의 균열이라는 엄청난 후유증과 후폭풍은
너무도 쉽게 간과되었습니다.
결코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어버렸던 박정희 독재 정권은 이후 유신시절 내내 지역
차별을 아예 노골화하면서 자기지역 챙기기(유신말 육군 장성80%가 영남출신)에 골몰
했고 그 결과 박정희 유신 집권 말기 호남출신들은 주요 요직에서 거의 배제됨은 물론
일반 기업체에서조차도 고위직 진출이 제한되는 현상이 일상화되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TV에서조차 악인이나 사기꾼은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지경에 이릅니다. 이 무렵
전라도 사투리를 써서는 서울에서 식모 자리조차 구할 수 없어 서울로 올라온 전라도
처자가 일자리를 얻기 위해 서울 말씨를 녹음기로 연습하는 눈물겹고 거짓말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었습니다. 수사기관의 공식통계에 따르면 영남출신 조폭조직들이 전국적
으로 가장 수가 많고 세력이 막강함에도 일반의 인식에는 조폭하면 호남사투리 써대는
깡패들이 먼저 떠오르게 된 것 역시도 자기 '나와바리(?)'에선 더 이상 해먹을 게 없어
대거 물설고 낯선 서울로 진출한데서 비롯됩니다. 그에 비해 날로 '궁물(?)'이 풍부해
져간 영남의 깡패들은 많은 수에도 불구하고 굳이 물 좋은 자기 구역을 벗어날 이유가
없었습니다.
호남의 고립과 고난은 일신의 영구집권을 위해서 같은 민족조차 분열시켰던 박정희
의 죽음으로도 끝나지 않았으며 더욱 심화됩니다. 바로 경상도출신 반란군벌 전두환
일당에 의해 80년 5월 광주에 대한 유혈 진압으로 5공이 집권하면서 전라도 혐오증
세는 소위 수구냉전세력의 고정관념이 됩니다. 우리는 18년 박정희 독재기간 중 가장
혹독하게 차별 받았던 이들이 가장 용감하게 또 마지막까지 독재와 압제의 폭력 앞에
굴하지 않고 저항했었던 것에 대해서 역사적으로 큰 빚을 졌고 이에 감사해야 합니다.
5.18 광주항쟁의 역사적 의의를 생각해볼 때, 군부의 불의와 폭력에 항거해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서 떨쳐 일어선 광주시민과 호남의 정신은 높이 상찬해 마땅한 것이
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경상도 정권과 수구일당들은 전라도의 이미지에 빨갱이라는
또 다른 가시관마저 덧씌웁니다. 이건 적반하장의 절정이었다고 해야 할까요?
결국 영남의 계속된 차별과 고립적 정책들은 87년 헌법 체제 이후 '98% 몰표'라는
호남의 저항적 투표행태로 되돌아옵니다. 이후 20년간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수구
세력이 철저하게 호남의 외면을 받게 된 것은 스스로의 업보였습니다. 박정희전두환에
이르는 거의 30년 세월동안 철저하게 호남을 왕따시키며 고립시켰던 대가였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상도와 수구세력은 정신을 차리지 않았고 이를 빌미로 더욱더
자신들의 '묻지마 투표, 닥치고 경상도 최고이즘'을 고수했습니다. '호남 98% 몰표는
공산당식이다. 저쪽이 그러는데, 우리가 가만있을 수 있는가' 라는 식의 적반하장.
이건 핍박당하고 홀대받았던 이들에 대해서 최소한의 인간적인 예의와 도리조차
망각하고 '네놈들은 저항의 의사표시조차 해서는 안 된다'는 폭력적 협박입니다.
지금도 인터넷에서 걸핏하면 호남을 비하하는 자들의 글에서 98%몰표 논리가 전가의
보도처럼 쓰이는 것은 몰상식한 적반하장이 일상화되었음을 말해줍니다. 경상도 지역
에서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경상도로 이주해온 타지역 주민들의 비율을 빼면 사실상 호
남의 저항적 몰표와는 질적차원이 다르고 맥락 자체가 완전히 다른, 매우 극악한 수준
의, 거의 100% 수준에 가까운 공산당식 몰표라는 사실은 한국정치 합리적 소통을 거부
하는 주된 걸림돌이라는 점에서 영남의 인식과 행태는 비판 받아 마땅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초래한 원인제공자 영남지역민들과 수구기득권은 정말 깊이 반성해야 합니다.
반면 박해로 인해 단련되고 고양된 호남의 정치의식은 경상도 출신 노무현 대선
후보에게 보여준 전략적 지지에서도 확인이 되었고 사실상 87년 헌법체제이후 내내
민주세력의 주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호남의 각성이 없었다면 수평적 정권교체는
애초부터 불가능 했습니다.
호남이 노무현에게 뭘 바라고 표를 줬을까요? 물론 일부 정치자영업자 난닝구들은
그럴 심산이었지만 호남민중의 민심은 노무현이 집권한다면 적어도 한나라당이나 경상
도가 주도하는 차별과 멸시가 아닌 공정한 룰이 존중되고 지역이나 출신이 아닌 실력
에 의한 평등한 기회가 보장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매우 성숙한 민주
주의 시민의식이자 정치 수준이었다고 봅니다.
호남의 몰표를 단순히 형식논리로 인식하는 지역감정이라는 단어는 결단코 거부되어야
합니다. 98%라는 저항적 몰표현상을 해소하려면 영남의 사과와 개과천선이 선행되어야
하고 아울러 지역주의가 해소되어야만 우리사회는 계급의 이해에 따른 한차원 높은 민주
주의 형성도 가능해집니다. 특히 이 대목에 대해서 계급적 이해를 우선시하는 진보들은
깊은 성찰과 관심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친일부역세력과 지역차별이 사라지지 않는 한
한국사회에서 진보정치 실현은 애초부터 불가능합니다.
이 현상의 가장 큰 피해자였던 후광 김대중 15대 대통령의 연설에서도 잘 드러나듯이
과거 50년대와 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호남출신이 경상도에서 출마해 국회의원이 되는
일은 드물지 않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후광도 자신의 출신지와는 전혀 관계
가 없는 강원도 인제지역의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어 처음 국회의원이 되었다는 걸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71년 대선에서도 영남의 압도적 박정희 몰표 비율(75%)에 비
하면 호남에서는 적지 않는 박정희 지지표(40%)가 나왔었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네 '지역
감정', 아니 전라도 혐오증이라는 집단 정신병 증세는 최근 40년 사이에 생겨난 신종
전염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질병은 80년대를 거치면서 악화 되어 가뜩이나
분단으로 허리가 반 토막난 한반도와 우리 민족을 또다시 동서로 갈갈이 찢어 놓고야
말았습니다.
분명히 역사적 사실들은 이와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지역감정이라고 부르는 괴이한
병적 현상은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정치적 이익을 본 기득권에 의해 철저하게 악용되고
계속적으로 확대 재생산 됩니다. 심지어 왕건의 훈요십조에 나온 차령이남 사람들은
등용하지 말라는 식의 신빙성이 의심되는 구절까지 동원해 이 부끄러운 특정지역 차별이
우리민족의 아주 오래된 습성이라도 되는 양 정당화하는 논리마저 동원했을 정돕니다.
이 대목에서 왜 당시 박정희 독재 권력에게 호남이 찍혔을까를 되짚어 볼까요?
3선 개헌으로 종신집권을 꿈꾸던 박정희에게 최대의 정치적 라이벌로 부상한 김대중의
출신지이기도 했지만, 전략적으로는 당시 인구 2위의 지역이었던 호남을 본보기로 삼아
야 타지역에게도 암묵적인 협박을 제대로 가할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었습니다. 아울러
호남보다 인구수가 적은 다른 지역을 설정할 경우, 호남이 캐스팅 보트를 쥐는 것은 막
아야 했을 거구요.
이미 전체주의 파시즘에 기반한 유신 체제는 억압적 통치로 인해 수반될 사회적 긴장
과 불만의 해소처가 필요했고 그래서 '울적하면 걷어차고 짓밟을 수 있는 희생양'으로
호남이 선택된 셈입니다. 정치적 라이벌의 출신지역을 본보기로 삼아 노골적인 차별과
고립을 시도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여타지역에겐 '딴 생각하면 어떻게 되는지 봤지?'라는
걸 암시했겠죠. 이후 호남사람들을 멸시하고 차별하는 일은 경상도지역이 아니라 거의
모든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발현되었고 호남사람들을 왠지 믿을 수 없는 사람들로 의심
하는 시각이 일반화 된 것도 어느 정도는 사실입니다만, 5.18광주항쟁 당시 그 흔한
절도사건 하나가 없었던 것과 지난 두 번의 민주정권 수립당시 호남이 보여준 높은 정치
의식과 현명했던 전략적 투표가 아니었다면 후광과 노짱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봐도 이러한 편견은 너무도 잘못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현존하는 호남차별의
가장 정확한 수치적 반증은 서울로 본적을 옮기는 사람의 거의 대다수가 호남에서
상경한 사람들입니다. 얼마나 편견과 차별이 일상화되고 심각했으면 자기가 나고 자란
고향을 숨겨야 할 지경까지 갔던 것일까요? 이 현상에 대해서는 가해자 영남을 포함해
이를 수수방관했던 대한민국의 모든 시민과 지식인과 언론들이 깊이 반성해야합니다.
한 독재자의 잘못된 권력욕이 결국 민족과 사회의 통합과 연대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주고 말았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상처뿐인. 한마디로 출신지역 하나로
모든 걸 간단하게 평가하고 재단하는 전체주의적 폭력이 일상화 된 셈이죠.
남북이 갈라선 것도 서러운데 이젠 동서까지 쪼개서 계속 뭔가 누려보시겠다?
대저 그런 욕망들은 너무도 끔찍합니다. 사람의 얼굴과 가슴으로는.
자, 가해자와 피해자를 모두 인간이하의 짐승으로 만드는 호남 차별과 전라도 혐오증을
치료하기 위해선 어떤 것들이 선행되어야 할까요? 역시 올바른 용어 사용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지역감정이라는 가치중립적 단어로 이 문제를 표현하는 한 이 문제에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할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가치중립적 단어의 뒤에 숨어서 정작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꾸는
억장 무너지는 짓거리를 서슴지 않으면서까지 정치적 이익을 보려는 세력들의 농간과
술수를 멈추게 할 방도가 없습니다. "니가 떠드는 것은 지역감정이 아니라 호남차별이고
전라도 혐오증이라는 정신병증세다!"라는 것이 우리의 바른 통념이자 상식이 될 수 있다
면 긍정파 같은 놈들이 감히 간교한 혓바닥을 놀려대지 못하게 됩니다. 유럽에서 나치를
긍정하면 그 즉시 또라이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어야죠.
최근 들어 호남차별의 추세는 다소 주춤한 감이 있습니다만, 여전히 정치의 계절이 오
면 영남의 묻지마 몰표증세는 수구세력의 든든한 고정표가 되고 있고 상식적인 민주주
의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측면에서 지역차별 정서는 우리시대의 주요문제입니다.
진중권의 말대로 지역감정이라는 단어 속에 숨겨져 있는 영남의 정치의식 밑바닥의
입이 100라도님의 댓글
입이 100라도 작성일입이 백개라도 정당화 할수 없는 입을가진 족속은 경북입니다 박정희의 과거를 한번 들추워 봅시다
경재성장 글쎄요 노동자들에게 인권탄압하면서 정경유착한 인간이 박정희 TK이고
박정희 대를 이어 국민의 재산으로 국민을 살해한 인간이 전두환 노태우 그 패걸이 들이고
기독교 천주교 김수환추기경님은 양들과 목자들이 괴물유신과 인간 살인백정에게 목숨을 걸고 싸울때 당신는 뒤에 숨어 있던 비검한 양들의 목자중에 대표가 아닌가요?
당신이 앞장서서 필리핀 신 추기경 처럼 양들을 보호했다면 괴물 유신은 없었고 광주비극도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를 칭송하는자들은 박정희를 칭송하는 자들과 똑같은 인간입니다
이효상은 누구입니가? 이문희대주교 [TK]의 부친입니다 지금까지 당신 애비가 대한민국에서 어떤 처참한 역사를 만들었는지 알면 이문희 주교님은 지방색 만든 장본인 이효상 부친부터
타도 하고 국민에게 대 사과해야 합니다 특히 호남인들에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