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예감 631] ‘혁명전쟁’에 대비한 ‘만능대대’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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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631] ‘혁명전쟁’에 대비한 ‘만능대대’ 육성
한호석 (정세연구소 소장, 정치학 박사)
<차례> 1. 모든 대대를 만능대대로 육성한다 2. 대대전술단(BTG)과 다영역기동부대(MDTF) 3. 특수작전군 만능대대의 종합전술훈련 4. 미제국 항모타격단을 20분 만에 격침시킨다 ........................................................................................................................ 1. 모든 대대를 만능대대로 육성한다 2025년 5월 13일 조선인민군 수도방어군단 제60훈련소에서 종합전술훈련이 진행되었다. 김정은 총비서는 현지에서 훈련을 참관하였다. 조선인민군 제91군단을 수도방어군단이라고 부른다. 제91군단의 단대호는 제966대연합부대다. 제91군단은 조선인민군에서 손꼽히는 최강의 전투부대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제60훈련소는 “구분대들의 각종 전술훈련을 원만히 진행할 수 있는 모든 조건들이 훌륭히 갖추어진 다기능 종합훈련기지”라고 한다. 제60훈련소는 조선인민군이 군단별로 운영하는 훈련소들 중에서 가장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훈련소다. 2025년 2월 5일 미제국 언론매체 ‘NK 뉴스(News)’ 보도에 의하면, 평양 동쪽에 있는 강동지구 계곡의 분지에 있는 약 0.15평방km 부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기지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2025년 5월 13일 종합전술훈련이 진행된 제60훈련소는 강동지구 계곡의 분지에 최근 현대적으로 완공된 대규모 군사훈련기지인 것으로 생각된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2025년 5월 13일 제60훈련소에서 진행된 종합전술훈련은 “훈련일군대회 강습체계 안에서 진행되는 병종별 전술훈련 방식상학”이라고 한다. 훈련일군(훈련일꾼)은 실전훈련을 지도하는 군사간부를 뜻하므로, 실전훈련을 지도하는 각급 부대 간부들을 위한 방식상학이 제60훈련소에서 진행이 진행된 것이다. 군사부문에서 진행되는 방식상학은 모범적인 전투부대 구분대가 참가한 시범수업을 의미한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실전훈련을 지도하는 각급 부대 간부들을 위한 훈련일군대회 중에 모범적인 전투부대 구분대들이 참가한 특별수업이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제7차 훈련일군대회는 2025년 5월 14일과 15일 평양에서 진행되었다고 한다. 제5차 훈련일군대회는 2015년에 개최되었고, 제6차 훈련일군대회는 2018년에 개최되었다. 제7차 훈련일군대회는 7년 만에 개최된 것이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2025년 5월 13일 제60훈련소에서 진행된, 모범적인 전투부대 구분대들이 참가한 방식상학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전투훈련국이 주관한 병종별 종합전술훈련이라고 한다. “병종별”이라는 말은 여러 병종들에서 선발된 구분대들이 참가한 종합전술훈련이 진행되었음을 말해준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전투훈련국이 주관하는 종합전술훈련은 자주 실시되는 군사훈련인데, 이번 종합전술훈련이 특별한 의의를 갖는 것은 “특수작전무력을 만능병종화, 만능전문병화할 데 대한 당의 군사전략적 구상”에 따라 “만능대대 기준 돌파를 위한” 병종별 종합전술훈련이었기 때문이다. 조선인민군이 사용하는 “만능대대”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된 조선인민군 제4차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 대회 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언명하였다. “우리 당은 대대를 혁명전쟁 수행에서의 기본전투단위로 간주하고, 대대 강화에 큰 의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대대는 우리 무력의 조직체계와 우리나라의 모든 주객관적 조건에서 독자적인 전투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전투단위입니다. (중략) 때문에 대대는 전투집단 편성과 운용에서 가장 중시되는 기본전투단위, 중요전술단위로 되며, 우리 군이 막강한 전투력을 행사하는 데서 주역으로 됩니다. 나는 앞으로의 전쟁에서 대대들을 기본단위로 하여 임무를 떨구고 독자성을 부여해주며 적극 활약시키면서 대대들의 전략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합니다.” 2024년까지 조선인민군 기본전투단위는 중대였는데, 김정은 총비서의 전략적 방침에 따라 2025년부터 조선인민군 기본전투단위는 중대에서 대대로 변경되었다. 조선인민군 1개 대대에 배속된 전투병력은 1,000명으로 추산된다. 만능대대는 모든 유형의 작전들에 능통한 전투원들로 구성된 대대급 정예부대를 의미한다. 조선인민군 제4차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 대회 연설에서 김정은 총비서는 조선인민군 기본전투단위를 중대에서 대대로 변경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고도의 군사기술로 무장한 적수들과 대적해야 할 전쟁 행정에서 적들의 발전된 각종 정찰 및 탐지수단들로부터 군사행동기도를 은폐하고, 공격의 불의성을 달성하며, 인원과 기재의 생존성을 담보할 수 있는 최적의 단위도 대대이며, 지형지세가 복잡한 우리나라의 전투행동지대들에서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집단도 다름 아닌 대대입니다.” 위의 인용문을 읽어보면, 조선인민군 대대는 자기 존재를 은폐하고 있다가, 공격명령을 받은 즉시 불의의 선제공격을 가하는 전투단위이며, 전쟁에서 자기의 전투병력과 무장장비의 생존을 보장하는 전투단위이며, 지형지세가 복잡한 한반도 작전환경에서 효과적인 작전을 전개하는 전투단위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조선인민군 대대들은 앞으로 전쟁이 일어나면 독자적인 작전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의 시각에서 보면, 독자적인 작전단위인 대대의 정치사상과 작전능력과 무장장비를 강화하는 것은 전쟁의 승패를 결정하는 중대한 문제로 된다. 그래서 최근 조선인민군은 모든 대대들을 만능대대로 육성하기 위한 군사훈련에 전력하고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5년 5월 13일 만능대대 종합전술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군종, 병종별 훈련경기들이 실지 전쟁에 대처할 수 있게 다양한 령역에서 혁신적으로 진행되는 속에 훈련부문 일군들의 인식에서부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훈련관점에서 근본적 변화는 우리 군인들의 높은 전투정신 배양과 완벽한 군사기술적 준비, 우리 무장체계들의 전투성과 효과성을 제고하는 데서 커다란 작용을 하게 되며, 이것은 우리 무력의 전쟁수행능력을 만반으로 키우는 데서 잠재적인 발전동력으로 된다.” 위에 열거한 내용을 종합하면, 김정은 총비서가 2024년 11월 조선인민군 제4차 대대장, 대대 정치지도원 대회에서 천명한, 기본전투단위를 중대에서 대대로 변경시킨 전략적 방침에 따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만능대대의 자격조건을 규정한 기준을 세워놓고, 전군의 모든 대대들을 만능대대로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5년 4월 4일에도 특수작전군 훈련기지에서 진행된 종합전술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하였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그날 김정은 총비서는 종합전술훈련을 현지지도 하면서 “특수작전능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일련의 중대조치들을 취할 데 대한 중요과업들을” 제시하였다고 한다. 이런 사정을 보면,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은 김정은 총비서가 2025년 4월 4일에 제시한, 특수작전능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중요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지난 1개월 동안 전력해왔고, 마침내 2025년 5월 13일 고도화된 특수작전능력을 평가받는 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종합전술훈련은 제7차 훈련일군대회에 참가한 전군의 실전훈련 지휘관들에게 방식상학으로 되었다. 2. 대대전술단(BTG)과 다영역기동부대(MDTF) 대대를 독자적인 작전단위로 하는 군사편제를 전통적으로 유지해오는 군대는 로씨야군이다. 로씨야군은 1917년부터 1923년까지 지속된 혁명전쟁에서 대대를 독자적인 작전단위로 운용했었다.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오늘도 로씨야군은 대대전술단(Battalion Tactical Group) 170개를 운용하고 있다. 지금 로씨야군 대대전술단들은 로씨야-우크라이나전쟁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로씨야군 대대전술단에 배속된 전투병력은 800명이다. 로씨야군 대대전술단은 다음과 같은 전투역량으로 편성되었다. 전차 소대 자행포 소대 방사포 소대 박격포 소대 반땅크미사일 소대 반항공미사일-고사포 소대 무인기 소대 저격병 소대 전자전 소대 화생방 정찰 소대 정찰 소대 공병 소대 정비 소대 통신 소대 병참 소대 의료 소대 로씨야군 대대전술단의 편제를 보면, 전통적인 병종들인 땅크병, 포병, 정찰병, 공병, 통신병, 병참병, 의무병 이외에 현대전에서 필수적인 반땅크병, 반항공병, 무인기병, 전자전병이 추가되었음을 알 수 있다. 로씨야군이 대대전술단을 독자적인 작전단위로 하여 전투에 참가한 것과 다르게, 꾸르스크 전선에 파병된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은 소대보다 더 적은 전투분조를 단위로 하여 전투에 참가했다.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 파병부대는 제91여단, 제92여단, 제93여단, 제94여단이었는데, 9명으로 편성된 전투분조들이 전투에 참가했다. 우크라이나 작전환경은 한반도 작전환경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파병부대를 현지 실정에 맞게 전투분조로 축소, 개편한 것이다. 9명으로 편성된 습격조는 정찰조, 수색조, 포병타격조, 반장갑방어대, 전투보장대의 지원을 받아 습격전에 나섰다. 지뢰가 여기저기 깔렸고, 우크라이나군의 자폭형 무인공격기들이 머리 위에서 불시에 폭탄을 떨어뜨리고, 우크라이나군 저격병들이 어디선가 숨어서 조준사격을 하는 극도로 위험한 작전환경 속에서 로씨야군 기갑부대는 좀처럼 진격로를 열어놓지 못했고, 후방에 물러나 포사격에 주력하고 있었다. 그렇게 되자 꾸르스크 전선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바로 그러한 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혈맹장들이 나타났다.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 파병부대 전투원들이었다. 무시무시한 지뢰밭도, 자폭형 무인기의 불시 공격도, 저격병들의 조준사격도 자폭정신과 육탄정신으로 무장한 열혈맹장들의 돌격전을 막을 수 없었다.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 파병부대는 로씨야군이 상대하기 힘든 우크라이나군 정예부대들만 골라서 섬멸하는 경이로운 전과를 거두었다. 조선인민군 파병부대 전투원들은 쿠르스크 전선에서 만능 전투원들로 단련되었다. 2025년 5월 13일 종합전술훈련에서 “만능대대 기준 자격을 돌파한” 특수작전군 대대는 전시에 미제국 육군 다영역기동부대(Multi-Domain Task Force)와 맞서 싸울 작전단위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특수작전군 만능대대를 미제국 육군 다영역기동부대를 상대할 작전단위로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미제국 육군 다영역기동부대는 얼마나 강한 부대일까? 미제국군이 말하는 다영역작전(Multi-Domain Operations)은 전통적인 군사작전인 지상전, 해상전, 공중전에 더하여 전자전, 우주전, 싸이버전, 무인기전으로 확장된 군사작전이다. 다영역작전을 수행하는 작전단위가 바로 다영역기동부대다. 미제국 육군 다영역기동부대는 기존 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Stryker Brigade Combat Team)을 대체하는 새로운 전투부대다. 원래 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은 에이브럼스 전차 87대,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 152대, M113 장갑차 45대, 155mm 자주포 18대, 전투병력 4,500명으로 편성되었다. 하지만 그런 중무장 기갑장비들을 동원하는 대규모 기동전은 걸프전쟁에서나 써먹었던 낡은 전법이다. 오늘 미제국 육군이 운용하는 중무장 기갑장비들은 미사일 공격과 무인기 공격 앞에서 맥을 추지 못한다. 이처럼 근본적으로 변화된 작전환경을 간파한 미제국 육군은 기존 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을 해체하고 미사일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전투병력을 대폭 축소함으로써 타격력과 기동력을 증대시킨 새로운 전투부대를 창설했으니 그것이 바로 다영역기동부대(MDTF)다. 조선인민군 육군 만능대대에 배속된 전투병력은 1,000명이고, 미제국 육군 다영역기동부대에 배속된 전투병력은 1,400명이다. 미제국 육군은 다영역기동부대를 3개 창설했다. 제1다영역기동부대는 2017년 미제국 본토 워싱턴주에 배치되었고, 제2다영역기동부대는 2021년 도이췰란드에 배치되었고, 제3다영역기동부대는 2022년 9월 하와이주에 배치되었다. 앞으로 제4다영역기동부대가 창설되면, 북극해 제해권을 장악하기 위해 알래스카주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와이주에 배치된 제3다영역기동부대는 2024년 5월 최종작전능력 시험평가를 받았다. 미제국 육군 다영역기동부대는 다음과 같이 편성되었다. 1) 전략화력대대(Strategic Fires Battalion) 1개 ‘검은 독수리(Dark Eagle)’ 장거리극초음속미사일과 고기동로켓포(High Mobility Artillery Rocket System=HIMARS)를 운용한다. 그리고 2025년 5월 현재 미제국이 개발하고 있는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완성되면, 전략화력대대에 추가로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2) 반항공대대 1개 반항공미사일을 운용한다 3) 정보, 싸이버, 전자전, 우주전 대대 1개 이 대대 산하에는 정보 중대, 싸이버 중대, 통신 중대, 탐지 중대, 정보방어 중대가 있다. 4) 지원대대 1개 병참지원을 전담한다. 위에 서술한 편제를 보면, 미제국 육군 다영역기동부대의 작전영역은 미사일타격전, 방항공미사일전, 정보전, 싸이버전, 전자전, 우주전을 포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일 동아시아 전쟁이 일어나면, 미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워싱턴주에 배치된 제1다영역기동부대와 하와이주에 배치된 제3다영역기동부대를 동아시아 전선에 가장 먼저 출동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조선인민군 만능대대들과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전투부대들은 바다를 건너온 미제국군 다영역기동부대들과 격돌하게 될 것이다. 3. 특수작전군 만능대대의 종합전술훈련 2025년 5월 13일 제60훈련소에서 진행된 종합전술훈련은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 만능대대의 전투능력을 검증한 군사훈련이었다. 만능대대 종합전술훈련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만능대대 종합전술훈련을 보여주는 14개 장면을 공개했다. 조선의 언론매체들이 공개한 14개 장면은 순차적으로 촬영된 장면들이 아니다. 14개 장면을 다음과 같이 병종별로 열거할 수 있다. 1) 땅크병 구분대가 땅크포를 사격하면서 고속으로 진격하는 장면 2) 땅크병 구분대가 훈련탄들이 공중에서 여기저기 폭발하는 가상 방어선을 돌파하는 장면 3) 땅크병 구분대가 정지상태에서 땅크포를 사격해 표적을 파괴하는 장면 4) 땅크병 구분대가 땅크를 몰고 장애물들을 넘어 전진하는 장면 5) 상륙돌격병 구분대 전투원 5명이 탄 고속단정 10척이 훈련탄들이 여기저기에서 수면 위로 폭발하는 저수지에서 상륙돌격훈련을 하는 장면 6) 기동헬기에서 밧줄강하로 착지한 직승기륙전병 구분대가 땅크 8대와 함께 가상 적진을 향해 돌격하는 장면 7) 해상저격병 구분대가 습격전투훈련을 하는 장면 8) 항공저격병 구분대가 자동보총을 사격하면서 가상 적진을 기습하는 장면 9) 위장물을 온몸에 뒤집어쓰고 수풀 속에 은신한 지상저격병 구분대가 먼 거리 표적을 향해 저격총을 사격하는 장면 10) 위장물을 온몸에 뒤집어쓴 산악보병 구분대가 습격전투훈련을 하는 장면 11) 경보병 구분대가 엄폐호에서 가상 적진을 향해 7호 발사관(rocket-propelled grenade-7)을 사격하는 장면 12) 경보병 구분대가 연병장에서 체력단련과 격술훈련을 하는 장면 13) 무인기병 구분대가 회전날개가 4개 달린 제1인 시야 무인기(first-person view UAV = 조종수가 무선 또는 유선으로 조종하는 무인기)를 조종하는 장면 14) 의무병이 가상 전투에서 쓰러진 부상병들에게 응급처치를 하는 장면 위에 열거한 14개 장면들에 나오는 병종은 경보병, 지상저격병, 해상저격병, 항공저격병, 직승기륙전병, 상륙돌격병, 땅크병, 산악보병, 무인기병, 의무병 등 모두 10개다. 이런 병종 편제를 보면,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 만능대대의 작전영역이 습격전, 저격전, 헬기강습전, 상륙돌격전, 땅크전, 산악전, 무인기전을 포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 만능대대의 전시 작전임무는 한미연합군 방어선을 돌파하는 것이 아니다. 경무장한 특수작전군 만능대대는 전투기, 작전헬기, 기갑장비, 무인기로 중무장한 한미연합군과 정면 대결을 하기 힘들다. 전투기, 작전헬기, 기갑장비, 무인기로 중무장한 한미연합군과 정면 대결할 조선인민군 전투단위는 전선대연합부대들, 미사일병여단들, 공군비행대들이다. 미사일병여단과 공군비행대가 지상과 공중에서 발사한 미사일로 한미연합군의 반격능력을 제거하면, 전선대연합부대가 기동전을 전개하면서 한국군 방어선을 돌파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특수작전군 만능대대는 습격전, 저격전, 헬기강습전, 상륙돌격전, 땅크전, 산악전, 무인기전으로 한미연합군 전략거점을 포위, 기습, 점령하게 된다. 이처럼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 만능대대는 방어선 돌파, 적진 습격, 적진 점령에 최적화된 전투부대인데, 미제국 육군 다영역기동부대는 적의 방어선과 적진을 미사일로 공격하는 능력은 가졌지만, 적의 방어선을 돌파하고, 적진을 공격, 점령하는 작전능력은 갖지 못했다. 그렇게 된 까닭은, 적의 방어선을 돌파하고, 적진을 공격, 점령하는 작전을 미제국 해병대가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동아시아 전쟁이 일어나면, 일본 오끼나와에 주둔하는 미제국 해병대 제3원정군(3rd Marine Expeditionary Force) 27,000명이 출동하게 된다. 제3원정군은 제3해병사단, 제1해병항공대, 제3해병원정여단, 제31해병원정단, 제3병참단, 정보단으로 편성되었다. 그들의 작전씨나리오는 뻔하다. 제3해병원정여단과 제31해병원정단이 제1해병항공대의 공중지원을 받으면서 적의 해안방어선을 무력화하고 해안지대에 상륙해 진격로를 열어놓으면, 뒤를 이어 도착한 제3해병사단이 적의 방어선을 돌파하고, 진격해 적진을 점령한다는 씨나리오다. 그런데 미제국 해병대 제3원정군이 위와 같은 전투임무를 수행하려면, 미제국 공군이 전략폭격기와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하고, 미제국 해군이 항모타격단과 공격 잠수함을 동원해 적국의 공군력과 해군력을 먼저 제압해야 한다. 그래서 미제국은 일본에 B-1B 전략폭격기 4대, F-35 스텔스 전투기 48대, 항모타격단 1개를 배치했다. 또한 미제국은 괌(Guam)에 B-52H 전략폭격기 6대, B-1B 전략폭격기 4대, B-1 전략폭격기 4대, F-35 스텔스 전투기 19대, F-22 스텔스 전투기 12대를 배치했고, 필리핀해에 항모타격단 1개를 배치했다. 또한 미제국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 핵추진 공격 잠수함 여러 척을 배치했고, 한국에 F-16 전투기 62대를 배치했다. 위에 서술한 무력배치상태를 보면, 조선과 중국이 동아시아 전쟁에서 미제국을 패퇴시킬 방도는 동아시아 각지에 배치된 미제국군 전략자산들을 제거하는 길밖에 없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 4. 미제국 항모타격단을 20분 만에 격침시킨다 2025년 4월 20일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의하면, 미제국 국방부 언론설명회에서 국방부 고위관리는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중국인민해방군이 미사일 공격으로 괌의 공군기지와 해군기지를 “짧은 시간 안에” 파괴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한다. 그는 중국인민해방군이 미사일 공격으로 괌에 배치된 미제국군 전략자산들을 제거할 위험이 있다고만 말했고, 중국인민해방군이 한국과 일본에 각각 배치된 미제국군 전략자산들도 미사일 공격으로 제거할 위험이 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미제국군이 패퇴할 수 있는 비관적 전망에 대한 언급을 슬그머니 회피한 것이다. 조선인민군과 중국인민해방군이 오랜 기간에 걸쳐 전력을 기울여 강화하고 비축해온 미사일 공격력을 보면, 동아시아 각지에 배치된 미제국군 전략자산들은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개시된 후 불과 1시간 만에 전부 제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결코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2025년 4월 16일 ‘워싱턴타임스’ 보도에 의하면, 미제국 국방장관 핏 헥세스(Peter B. Hegseth)는 그가 국방장관직에 취임하기 전인 2024년 11월 ‘숀 라이언 쑈(Shawn Ryan Show)’에 출연해 발언하는 중에 그 동안 수없이 실시해온 중미전쟁 컴퓨터모의연습에서 미제국군이 매번 패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무력충돌이 일어나면 중국인민해방군이 극초음속 미사일 15발을 발사해 미제국 핵추진 항공모함 10척을 단 20분 만에 전부 격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은 어디까지 진실인가? 전쟁이 일어나면, 미제국이 동아시아 전선에 출동시킬 핵추진 항공모함은 5척을 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중국인민해방군이 극초음속 미사일 15발로 미제국 핵추진 항공모함 10척을 전부 격침할 수 있을 것이라는 헥세스의 발언은 과장이다. 하지만 중국인민해방군이 극초음속 미사일 15발로 미제국 핵추진 항공모함 5척을 격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비현실적인 공상이 아니다. 왜냐하면 중국인민해방군은 그런 예상에 부합하는 엄청난 작전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미제국 해군 항공모함을 격침하려면, 빠른 속도로 항해하는 항공모함의 위치를 실시간 추적, 감시할 수 있는 정찰위성과 항공모함을 아주 먼 거리에서 공격할 수 있는 정밀타격 미사일을 모두 가져야 하는데, 중국인민해방군이 그런 놀라운 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은 다음의 언론보도에서 확인된다. 2022년 5월 10일 중국 홍콩에서 발간되는 언론매체 ‘화남조보(South China Morning Post)’ 보도에 의하면, 중국은 인공지능기술을 도입한 소형 원격감시위성으로 미제국 항공모함을 실시간 추적하고 있다고 한다. 2025년 4월 14일 미제국의 군사전문 온라인 매체 ‘1945’에 실린 분석기사에 의하면, 중국은 미제국 해군 구축함들을 공격할 미사일 수 천 발을 준비해놓았다고 한다. 그런데 주목되는 것은, 동아시아 각지에 배치된 미제국군 전략자산들을 미사일로 제거하는 것은 중국인민해방군만의 전략목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동아시아 전쟁이 일어나면, 조선인민군도 동아시아 각지에 배치된 미제국군 전략자산들을 미사일 공격으로 제거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인민군은 동아시아 각지에 배치된 미제국의 전략자산들을 제거할 극초음속 미사일과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준비해놓았다. 이를테면, 2025년 4월 30일 조선인민군 해군은 핵무장 다목적 구축함 ‘최현호’에서 전술핵탄두를 장착하는 극초음속 순항미사일과 전략순항미사일을 각각 시험발사했는데, 이것은 동아시아 각지에 배치된 미제국의 전략자산을 제거할 수 있는 전략적 능력을 입증한 것이다. 조선인민군은 지상 배치 극초음속 미사일,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전략순항미사일에 더하여, 해상 배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과 전략순항미사일을 보유한 것이다. 2025년 5월 14일 조선인민군 제7차 훈련일군대회 보고에서 리영길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은 “앞으로 있게 될 혁명전쟁에서의 승리는 훈련혁명의 성과적 수행에 의하여 확고히 담보된다”고 말했다. 조선의 시각에서 보면, 동아시아 전쟁은 혁명전쟁(revolutionary war)이다. 조선에서 말하는 혁명전쟁이 일어나면, 조선인민군과 중국인민해방군은 동아시아 각지에 배치된 미제국의 전략자산들을 미사일 공격으로 제거한 다음, 한미연합군, 미일동맹군, 대만군에 제2차 공격을 집중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국, 일본, 대만은 70시간 이상 버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앞으로 일어나게 될 혁명전쟁이 72시간 만에 결속될 것임을 예고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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