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예감 623] 3자 다영역 전쟁연습과 동아시아 전쟁 위기 > 통일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통일게시판

[개벽예감 623] 3자 다영역 전쟁연습과 동아시아 전쟁 위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5-03-24 08:29

본문

 

 

[분석] 3자 다영역 전쟁연습과 동아시아 전쟁 위기

한호석 정세연구소 소장

<차례>

1. 두 종류의 핵작전 씨나리오가 도출되었다

2. ‘오프닝 갬빗’ 도상훈련

3. 칼 빈슨호 항모타격단의 핵작전 능력

4. 3자 안보협력 각서와 3자 다영역 작전

5. 날로 격화되는 동아시아 전쟁 위기




1. 두 종류의 핵작전 씨나리오가 도출되었다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부장인 미 제국 육군 소장 윌리엄 테일러(William D. Taylor)는 ‘프리덤 쉴드(Freedom Shield)’ 전쟁연습이 진행되고 있었던 2025년 3월 18일 ‘연합뉴스’의 서면 대담에 응했다. 그는 서면 대담에서 올해 ‘프리덤 쉴드’ 전쟁연습은 “핵전쟁연습도 아니고, 선제타격 씨나리오도 없다”라고 했다.

그러나 올해 ‘프리덤 쉴드’ 전쟁연습이 핵전쟁연습이 아니고, 선제타격 씨나리오도 없다는 윌리엄 테일러의 말은 거짓말이다. 2025년 3월 10일에 시작되어 3월 20일까지 진행된 ‘프리덤 쉴드’ 전쟁연습은 이전에 실시된 ‘프리덤 쉴드’ 전쟁연습과 명칭은 똑같지만, 내용적으로는 다른 전쟁연습이었다. 그렇게 판단하는 까닭은 올해 ‘프리덤 쉴드’ 전쟁연습이 ‘작전계획 5015’에 따라 진행되어온 지난 ‘프리덤 쉴드’ 전쟁연습들과 다르게 핵작전 씨나리오(nuclear operation scenario)에 따라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미 제국이 올해 ‘프리덤 쉴드’ 전쟁연습에서 사용한 핵작전 씨나리오가 어떤 것인지 살펴보자.

미 제국은 2023년 12월 15일 미 제국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한미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 제2차 회의에서 다음과 같은 중요한 사항을 한국에 통보했다.

1) 미 제국은 한미연합군이 전쟁연습에서 사용해온 ‘작전계획 5015’와 다른 핵작전 씨나리오를 작성할 것이다.

2) 한미연합군 전쟁연습에 참가한 미 제국의 핵전략자산을 지휘할 권한은 한미연합사령부가 아니라 미 제국 합동참모본부가 행사하므로, 한미연합군 전쟁연습에서 사용할 핵작전 씨나리오는 당연히 미 제국 합동참모본부가 작성해야 한다.

3) 미 제국 합동참모본부가 핵작전 씨나리오를 완성한 이후에 한미연합군은 핵전략자산을 참가시킨 핵작전 연습에 참가하게 된다.

핵작전 씨나리오를 작성하려면, 핵작전 지침이 필요하다. 그래서 미 제국 합동참모본부는 핵작전 지침을 먼저 작성했다. 핵작전 지침을 완성한 미 제국 합동참모본부는 2024년 7월 11일 한미 핵협의그룹 대표들을 미 제국 국방부 청사에 불러놓고, ‘한반도의 핵억제 및 핵작전 지침(Guidelines for Nuclear Deterrence and Nuclear Operations on the Korean Peninsula)’이라는 문서에 서명하게 했다. ‘핵억제 및 핵작전 지침’에는 미 제국의 핵전략자산과 한미연합군의 재래식 무력을 동원하는 핵-재래식 통합훈련(Nuclear-Conventional Integration Training)을 실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 제국은 핵-재래식 통합(NCI)을 재래식-핵 통합(CNI)이라고 부른다.

핵작전 지침을 마련했으면, 핵작전 씨나리오를 작성할 차례다. 미 제국 합동참모본부는 주한미제국군 사령부와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를 참석시킨 가운데 2024년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경기도 평택에 있는 미 제국 군사기지 캠프 험프리스(Camp Humphreys)에서 핵-재래식 통합 도상훈련(Table Top Exercise=TTX)을 실시했다. 이 도상훈련의 명칭은 ‘아이언 메이스(Iron Mace)’다. 아이언 메이스는 중세기 유럽인들이 전투에서 사용한 철퇴를 뜻한다. ‘연합뉴스’ 2024년 8월 1일 보도에 의하면, ‘아이언 메이스’ 도상훈련에서는 미 제국이 핵전략자산을 전개할 때 한국군이 재래식 무력으로 미 제국의 핵전략자산을 측면에서 지원해주는 방안이 논의되었다고 한다. 이런 사정을 보면, 핵-재래식 통합 도상훈련은 미 제국의 핵전략자산과 한국군의 재래식 무력을 통합적으로 사용하는 규모, 방식, 절차에 관한 도상훈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핵-재래식 통합 도상훈련에서 끝난 게 아니었다. 미 제국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핵협의그룹 대표들을 참가시킨 가운데 2024년 9월 5일부터 6일까지 미 제국 국방부 청사에서 핵전략자산 모의연습(Table Top Simulation=TTS)을 실시했다. 핵전략자산 모의연습은 미 제국 해군 항모타격단을 전개하는 절차와 방식에 관한 모의연습이었다.

위에 서술한 것처럼, 미 제국 합동참모본부는 2024년 하반기에 약간의 시차를 두고 실시한 핵-재래식 통합 도상훈련과 핵전략자산 모의연습에서 두 종류의 핵작전 씨나리오를 각각 도출했다. 그 두 종류의 핵작전 씨나리오에 따라 진행된 대규모 전쟁연습이 바로 2025년도 ‘프리덤 쉴드’ 전쟁연습이다. 다시 말해서, 2025년 3월에 실시된 ‘프리덤 쉴드’ 전쟁연습은 핵-재래식 통합 도상훈련과 핵전략자산 모의연습에서 각각 도출된 두 종류의 핵작전 씨나리오를 사용한 대규모 핵작전 연습이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윌리엄 테일러는 ‘프리덤 쉴드’ 전쟁연습이 핵전쟁연습이 아니라고 우기면서 선제타격 씨나리오도 없다는 헛소리를 늘어놓았으니, 이거야말로 세상을 우롱하려는 혐오스러운 수작이 아닌가!

제국주의 전쟁광들은 ‘프리덤 쉴드’ 전쟁연습에 관한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전쟁연습의 일부만 언론에 공개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2025년도 ‘프리덤 쉴드’ 중에 진행된 핵작전 연습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고, 한미연합군 전투부대들이 진행한 재래식 전쟁연습에 대해서만 알고 있다. 하지만 2025년도 ‘프리덤 쉴드’는 2024년도 ‘프리덤 쉴드’와 다르게 핵작전 연습을 중심에 두고, 재래식 전쟁연습을 통합시킨 살벌하기 그지없는 대규모 무력도발이었다.

2. ‘오프닝 갬빗’ 도상훈련

전쟁연습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준비과정이 도상훈련이다. 미 제국은 올해 ‘프리덤 쉴드’ 전쟁연습 한 달 전에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2025년 2월 14일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들이 밝힌 바에 의하면, 2025년 2월 3일부터 7일까지 닷새 동안 경기도 평택에 있는 미 제국 군사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오프닝 갬빗(Opening Gambit)’이라는 명칭의 도상훈련이 실시되었다고 한다. ‘뉴스1’ 2025년 2월 14일 보도에 의하면, ‘오프닝 갬빗’ 도상훈련은 2025년 3월에 실시된 ‘프리덤 쉴드’ 전쟁연습을 준비하기 위한 도상훈련이었다고 한다.

원래 전쟁연습 도상훈련은 하루나 이틀 동안 진행되는 게 일반적인데, 2025년 2월 3일에 시작된 ‘오프닝 갬빗’ 도상훈련은 닷새 동안 진행되었다. 이것은 2024년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된 핵-재래식 통합 도상훈련에서 도출된 씨나리오와 2024년 9월 5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핵전략자산 모의연습에서 도출된 씨나리오가 ‘오프닝 갬빗’ 도상훈련에서 오랜 시간 동안 분석, 검토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또한 이전에 도출된 두 종류의 핵작전 씨나리오를 종합해 더 복잡하고 세밀한 내용을 담은 핵작전 씨나리오가 작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닷새가 걸렸다. ‘오프닝 갬빗’ 도상훈련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뉴스1’ 2025년 2월 14일 보도에 의하면, “해군분석센터가 (‘오프닝 갬빗’ 도상훈련을) 주관했다”라고 한다. 원래 ‘프리덤 쉴드’는 한미연합군 전쟁연습이므로 ‘프리덤 쉴드’를 준비하는 도상훈련도 한미연합군 작전국이 주관해야 정상인데, 이름도 생소한 해군분석쎈터가 ‘프리덤 쉴드’를 준비하는 도상훈련을 실시했다고 하니, 이상한 느낌이 든다.

언론보도에 나온 해군분석쎈터(Center for Naval Analyses)는 어떤 기관인가? (읽을 때는 누구나 ‘쎈터’라고 발음하면서, 표기할 때는 ‘센터’라고 쓰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파열음 표기에 된소리를 쓰지 않는다는 외래어표기법은 불합리하므로 따르지 않는다.)

해군분석쎈터는 미 제국 연방정부의 예산을 받으면서 미 제국 해군성(Department of the Navy)의 작전 개발을 대행해주는 비정부 기관이다. 해군분석쎈터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2년 3월 미 제국 국방부 청사(Pentagon) 인근에 설립되었으니, 80여 년 동안 정보와 경험을 축적해온 것이다. 현재 해군분석쎈터 근무자는 500명 이상이다.

위와 같은 사실을 보면, 미 제국 해군은 해군분석쎈터 소속 도상훈련 전문가들을 경기도 평택에 있는 미 제국 군사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불러놓고 ‘프리덤 쉴드’ 전쟁연습을 준비하기 위한 도상훈련을 실시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오프닝 갬빗’ 도상훈련은 미 제국 해군의 핵전략자산을 동원하는 도상훈련이었던 것이다. 미 제국 해군의 핵전략자산은 핵추진 항공모함을 지휘함(flag ship)으로 하는 항모타격단(carrier strike group)이다. 그러므로 ‘오프닝 갬빗’ 도상훈련은 항모타격단 도상훈련이었던 것이 분명하다.

위에 서술한 몇 가지 사실을 살펴보면,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호(USS Carl Vinson)를 지휘함으로 하는 미 제국 해군 제1항모타격단이 왜 2025년 3월 2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가 3월 7일 오후에 출항했는지 알 수 있다. 제1항모타격단은 ‘오프닝 갬빗’ 도상훈련에서 작성된 핵작전 씨나리오에 따라 ‘프리덤 쉴드’ 전쟁연습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 해군작전기지를 드나들었던 것이다. 항모타격단을 동원하는 대규모 핵작전을 연습한 것은 제국주의 전쟁광들이 핵전쟁 도발에 얼마나 광란적으로 집착하는지를 보여주는 명백한 사례다.

2) ‘뉴스1’ 2025년 2월 14일 보도에 의하면, ‘오프닝 갬빗’ 도상훈련은 “위기 이전 상황에서 대응할 태세를 갖추”기 위한 도상훈련이었다고 한다. “위기 이전 상황”이라는 말은 전쟁 위기가 발생하지 않은 평시 상황을 뜻하고, “대응할 태세”라는 말은 평시 상황에서의 군사행동을 뜻한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전쟁 위기는 적대국의 공격위험에 의해 조성된다. 그러므로 전쟁 위기가 발생하기 이전 상황에서의 군사행동은 적대국의 공격위험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징후가 나타나지 않은 평시 상황에서 적대국을 기습하는 선제타격이다. 다시 말해서, ‘오프닝 갬빗’ 도상훈련은 전쟁징후가 나타나지 않은 평시 상황에서 기습적인 선제타격으로 전쟁을 도발하는 침략전쟁 도상훈련이었다. 평시 상황에서 기습적인 선제타격으로 침략전쟁을 도발하는 것은 제국주의 전쟁광들이 자행하는 극악한 전쟁 범죄다.

3. 칼 빈슨호 항모타격단의 핵작전 능력

‘오프닝 갬빗’ 도상훈련에 등장한 미 제국 해군 항모타격단은 핵타격 집단이다. ‘프리덤 쉴드’ 전쟁연습에 참가한 미 제국 해군 항모타격단의 핵작전 능력을 살펴보자.

올해 ‘프리덤 쉴드’ 전쟁연습에 참가한 칼 빈슨호 항모타격단에 배속된 19,000톤급 전략잠수함은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수중에서 기습적으로 발사할 수 있다. 미 제국 태평양함대는 그런 핵타격능력을 가진 전략잠수함 8척을 운용한다. 이 전략잠수함은 핵탄두를 장착한 UGM-133 트리아던트(Trident)-2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20발을 싣고 바닷속을 은밀히 잠항한다. 칼 빈슨호 항모타격단이 올해 ‘프리덤 쉴드’ 전쟁연습에 나타난 것은 핵탄두 탄도미사일 20발을 수중에서 발사하는 기습적인 핵작전으로 핵전쟁을 도발하려는 제국주의 전쟁광들의 야욕을 드러낸 것이다.

올해 ‘프리덤 쉴드’ 전쟁연습에 참가한 칼 빈슨호 항모타격단에는 9,800톤급 순양함 프린스턴호(USS Princeton)가 배속되었다. 이 순양함은 토마호크(Tomahawk) 순항미사일 32발을 싣고 다니는데, 그 순항미사일들 중에는 핵탄두를 장착한 것도 있고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것도 있다.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각각 절반씩 장착했다고 보면, 순양함 프린스턴호에서는 핵탄두를 장착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16발을 발사할 수 있다.

올해 ‘프리덤 쉴드’ 전쟁연습에 참가한 칼 빈슨호 항모타격단에는 9,200톤급 이지스 구축함 스터렛호(USS Sterett)가 배속되었다. 미 제국 해군 이지스 구축함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40발을 싣고 다니는데, 그 순항미사일들 중에는 핵탄두를 장착한 것도 있고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것도 있다. 이지스 구축함 스터렛호에 핵탄두를 장착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10발과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30발이 탑재되었다고 보면, 이지스 구축함 스터렛호는 핵탄두를 장착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10발을 발사할 수 있다.

위에 서술한 사정을 보면, 칼 빈슨호 항모타격단은 핵탄두가 장착된 탄도미사일 20발과 핵탄두가 장착된 순항미사일 26발을 발사하는 핵작전 능력을 가졌음을 알 수 있다. 부산 해군작전기지를 출항해 동중국해 북방해역으로 이동한 칼 빈슨호 항모타격단은 2025년 2월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오프닝 갬빗’ 도상훈련에서 작성된 핵작전 씨나리오에 따라 핵전쟁 도발을 연습했다. 제국주의 전쟁광들은 2025년 3월 10일 ‘프리덤 쉴드’ 전쟁연습을 시작했고, 3월 14일에는 동중국해 북방해역에서 칼 빈슨호 항모타격단의 기습적인 선제핵타격을 상정한 핵작전을 연습한 것이다.

그처럼 도발적이고, 위험천만한 핵작전을 연습했으면서도, 미 제국 인디아양-태평양사령부는 F-35 스텔스 전투기 5대가 항공모함 칼 빈슨호 머리 위로 날아가는 편대비행 장면을 촬영한 사진만 슬쩍 꺼내놓고, F-35 전투기 ‘항공통합훈련(Air Integration Training)’을 실시했다고 축소 발표했다. 이것은 제국주의 전쟁광들이 핵전쟁 도발자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핵작전 연습을 은폐하고 항공통합훈련만 공개한 눈속임에 불과하다.

4. 3자 안보협력 각서와 3자 다영역 작전

제국주의 전쟁광들은 핵전략자산 모의연습에서 도출된 씨나리오 이외에 핵-재래식 통합 도상훈련에서 도출된 또 다른 씨나리오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2024년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된 핵-재래식 통합 도상훈련에서 도출된 씨나리오다. 2025년 2월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오프닝 갬빗’ 도상훈련에서는 이전에 도출된 두 종류의 핵작전 씨나리오를 종합해 더 복잡하고 세밀한 내용을 담은 핵작전 씨나리오를 완성했다. 그러므로 칼 빈슨호 항모타격단은 동중국해 북방해역에서 핵전략자산 모의연습에서 도출된 씨나리오를 연습한 뒤에 핵-재래식 통합 도상훈련에서 도출된 씨나리오도 연습했다.

2025년 3월 14일 핵전략자산을 전개하는 씨나리오를 연습한 칼 빈슨호 항모타격단은 2025년 3월 17일부터 3월 20일까지 나흘 동안 핵무력과 재래식 무력을 통합하는 씨나리오도 연습했다. 여기에는 한국 해군 이지스 구축함 2척과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1척이 재래식 무력으로 참가했다. 칼 빈슨호 항모타격단은 3월 14일 미 제국 공군 스텔스 전투기와 한국 공군 스텔스 전투기를 지원 무력을 끌어들인 핵작전을 연습했고, 3월 17일부터 3월 20일까지 기간에는 한국 해군 구축함과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을 지원 무력으로 끌어들인 핵작전을 연습했다.

2025년 3월 20일 한국 국방부는 이번에 칼 빈슨호 항모타격단이 주도한 미 제국, 일본, 한국 3자 해상훈련이 2023년 12월 미 제국군, 일본자위대, 한국군이 공동으로 수립한 ‘다년간 3자 훈련계획’에 따라 실시되었다고 밝혔다. 한국 국방부가 언급한 ‘다년간 3자 훈련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3자 전쟁연습은 ‘프리덤 쉴드’, ‘을지-프리덤 쉴드’, ‘프리덤 에지(Freedom Edge)’로 구분된다. 그러한 3자 전쟁연습은 3자 안보협력체계에 의해 진행된다.

3자 안보협력체계는 2024년 7월 28일 미 제국의 주도 아래 수립되었다. 그날 미 제국은 일본과 한국을 참가시켜 일본 도꾜(東京)에서 진행된 3국 국방장관 회의에서 ‘3자 안보협력 기본구조에 관한 협력각서(Memorandum of Cooperation on the Trilateral Security Cooperation Framework)’를 채택했다. 2024년 7월 16일 미 제국 연방상원 군사위원회가 채택한 ‘2025회계년도 국방수권법’에 수록된 내용을 보면, 미 제국, 일본, 한국의 3자 안보협력은 다음과 같은 범위를 포괄한다.

3국이 협력하는 전쟁연습

3국이 협력하는 탄도미사일 방어

3국이 협력하는 실시간 정보공유

3국이 협력하는 싸이버전 및 인지전

3국이 협력하는 재난구호 및 인도주의적 지원

미 제국, 일본, 한국의 3자 안보협력은 위에 열거한 것처럼 여러 영역을 포괄한다. 2024년 11월 20일 미 제국 국무부, 일본 외무성, 한국 외교부가 각각 파견한 외교관들은 서울에 있는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3자 안보협력을 제도화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3자 합동 사무국을 창설했다.

2024년 7월 28일에 채택된 ‘3자 안보협력 기본구조에 관한 협력각서’에서 미 제국은 3자 다영역 전쟁연습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그렇게 되어 미 제국은 일본과 한국을 끌어들인 3자 다영역 전쟁연습에 광분하게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다영역 전쟁연습이란 2017년에 미 제국 육군이 고안해냈다는 ‘다영역 작전(multi-domain operation)’을 연습하는 것이다. 다영역 작전은 지상 영역, 해상 영역, 공중 영역, 우주 영역, 싸이버 영역, 전자기 영역을 포괄하는 6개 영역에서 동시다발로 수행되는 작전이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미 제국이 주도하는 다영역 전쟁연습에 참가하기 위해 2024년 11월 말 다영역작전부를 신설했다.

‘프리덤 쉴드’, ‘프리덤 에지’, ‘을지-프리덤 쉴드’는 다영역 전쟁연습들이다. 2024년 6월 27일 동중국해 북방해역에서 진행된 ‘프리덤 에지(Freedom Edge)’는 3자 다영역 전쟁연습이었다. 제국주의 전쟁광들은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USS Theodore Roosevelt)를 지휘함으로 하는 제9항모타격단을 출동시킨 가운데 2024년도 ‘프리덤 에지’ 3자 다영역 전쟁연습을 감행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헬기항공모함 1척, 구축함 1척, 해상초계기 1대를 그 전쟁연습에 참가시켰고, 한국 해군은 구축함 2척, 해상작전헬기 1대, 해상초계기 1대, F-16 전투기 2대를 그 전쟁연습에 참가시켰다.

5. 날로 격화되는 동아시아 전쟁 위기

한미연합사령부와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는 2025년도 ‘프리덤 쉴드’ 다영역 전쟁연습을 수행하기 위해 한미공동통제단을 운영하였다. 올해 ‘프리덤 쉴드’ 다영역 전쟁연습에 한국군 병력 19,000명이 동원되었고, 2024년 2월에 창설된 해군 기동함대사령부도 참가했다. 올해 ‘프리덤 쉴드’ 다영역 전쟁연습에서는 한미연합군 야외기동훈련이 51회나 실시되어 역대 최다 회수를 기록했으며, 군대, 경찰, 소방대, 행정부서, 민간인들이 참가한 통합방위훈련이 한국 각지에서 238회나 실시되었다.

2025년 3월 20일 미 제국 인디아양-태평양사령부 웹싸이트에 실린, “성공적으로 결속된 프리덤 쉴드 25”라는 제목의 보도기사에 의하면, 올해 ‘프리덤 쉴드’ 다영역 전쟁연습에서는 지휘통제훈련, 시가전훈련, 포사격훈련, 공중강습훈련, 도하훈련, 공중방어포병배치훈련, 항공차단훈련, 근접공중지원훈련, 고정표적 및 이동표적 조준훈련, 공중순찰훈련, 우주작전훈련, 해상작전훈련, 상륙준비훈련, 특수작전훈련 등이 연속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한국 언론매체들이 보도한 올해 ‘프리덤 쉴드’ 다영역 전쟁연습 일정을 날짜별로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3월 3일부터 3월 21일까지 한미연합군 해병대 보병 및 제병협동훈련 실시

3월 10일부터 3월 14일까지 한미연합군 특수타격훈련 실시

3월 12일 미 제국 7공군과 한국 공군에서 각각 차출된 F-35A 스텔스 전투기들이 동중국해 북방해역에서 장거리 타격훈련과 공중급유훈련 실시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한미련합군 연합전투지휘훈련 실시

3월 17일 한미연합군 대량살상무기대응훈련, 한미연합군 사상자처치훈련 실시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한미연합군 화생방훈련 ‘리버티 포커스(Liberty Focus)’ 실시

3월 19일 한미연합군 공중기동훈련 실시

3월 20일 한미연합군 도하훈련 실시

제국주의 전쟁광들은 다영역 전쟁연습에서 미 제국의 핵전략자산을 동원한 핵작전을 연습한다는 사실을 은폐하고, 위에 열거한 6개 영역에서 재래식 작전을 연습한다는 사실만 공개한다. ‘프리덤 쉴드’, ‘프리덤 에지’, ‘을지-프리덤 쉴드’에서 중요한 것은 재래식 작전 연습이 아니라 핵작전 연습이다.

주목되는 것은, 원래 한미연합군이 참가하는 2자 다영역 전쟁연습이었던 ‘프리덤 쉴드’ 전쟁연습이 ‘프리덤 에지’ 다영역 전쟁연습처럼 3자 다영역 전쟁연습으로 확장되었다는 사실이다. 거기에 더하여 조선을 주적으로 정한 ‘프리덤 쉴드’ 다영역 전쟁연습이 ‘프리덤 에지’ 다영역 전쟁연습처럼 중국을 제1주적으로, 조선을 제2주적으로 정한 다영역 전쟁연습으로 확장되었다는 사실이다. 제국주의 전쟁광들은 중국을 제1주적으로, 조선을 제2주적으로 정해놓았지만, 그것은 무의미하다. 왜냐하면 미 제국이 주도하는 3자 다영역 작전의 징후가 나타나면, 조선, 중국, 로씨야가 지체없이 강력한 반격에 나서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조선, 중국, 로씨야는 미 제국의 전쟁 도발에 대응하는 반제공동전선을 구축하였다.

미 제국은 한국과 일본을 끌어들인 3자 다영역 전쟁연습을 감행하고, 그에 맞선 조선, 중국, 로씨야는 미 제국의 전쟁 도발에 즉응할 3자 결전 태세를 갖추었다. 3자 다영역 전쟁연습과 그에 대응한 3자 결전 태세의 정면 대결, 바로 이것이 오늘 동아시아 전쟁 위기의 실상이다. 제국주의 전쟁광들이 3자 다영역 전쟁연습에 광분하는 것으로 하여 동아시아 전쟁 위기는 날로 격화되고 있다. 침략야욕에 눈이 멀어 정세를 오판한 제국주의 전쟁광들이 3자 다영역 전쟁을 도발하면, 그들은 반제전쟁의 화염 속에서 타 죽게 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서비스이용약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상단으로


Copyright © 2010 - 2025 www.hanseattl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