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예감 620] 표적 건물 창문 관통해 건물 안에서 폭발
페이지 정보

본문
[분석] 표적 건물 창문 관통해 건물 안에서 폭발
한호석 정세연구소 소장
<차례>
1. 표적 건물을 명중 타격한 화살-2형 전략 순항미사일
2. 방어 수단도 없고 신속 대피 능력도 없다
3. 전선에 전진 배치된 3개 붉은기포병대대
4. 조선은 2010년 이전부터 고농축우라늄 대량 생산
5. 72시간 안에 전쟁 끝낼 수 있다
1. 표적 건물을 명중 타격한 화살-2형 전략 순항미사일
2025년 2월 26일 오전 김정은 총비서가 참관한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이 서해 상공에서 진행되었다. 조선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한 신형 전략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이 아니라, 조선인민군 전투부대에 실전 배치된 전략 순항미사일을 동원한 발사훈련이었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전략 순항미사일 2발은 1,587킬로미터의 타원형 궤도를 따라 7,961초와 7,973초 동안 각각 비행하여 서해에 있는 작은 무인도를 향해 날아갔다고 한다. 무인도에는 콘크리트 3층 건물이 표적으로 서 있었다. 표적 건물에는 창문이 21개(7개 X 3층)가 있었는데, 전략 순항미사일 제1탄은 표적 건물 2층 맨 왼쪽 창문을 관통해 건물 안에서 폭발했다. 그 순간, 거대한 화염 폭풍과 검은 연기가 분출하고, 건물잔해들이 허공 높이 솟구쳤다. 전략 순항미사일 제2탄은 표적 건물 2층 맨 오른쪽 창문을 관통해 건물 안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표적 건물 전체가 붕괴되었을 것이다. 이런 폭발 장면은 파괴력이 매우 강한 고폭탄두가 전략 순항미사일에 장착되었음을 보여준다.
![]() |
![]() ![]() |
1,500킬로미터 이상 날아가는 장거리 순항미사일은 제트엔진을 분사하면서 오랜 시간 수평으로 비행해 표적에 도달해야 하므로, 500킬로그램 이상 나가는 무거운 탄두를 장착할 수 없다. 장거리 순항미사일에 장착된 탄두 중량이 500킬로그램 미만으로 제한된다는 것은 파괴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탄두가 장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선은 그런 제한성을 극복하기 위해 파괴력이 엄청나게 강한 전술핵탄두를 장착한 전략 순항미사일을 만들어냈다.
평시에 진행되는 발사훈련에서 전술핵탄두가 장착된 전략 순항미사일을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2025년 2월 25일 발사훈련에 사용된 전략 순항미사일에는 전술핵탄두가 아니라 고폭탄두가 장착되었다.
그런데 전략 순항미사일이 표적 건물을 타격, 파괴하는 장면은 파괴력이 약한 고폭탄두가 폭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파괴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고폭탄두 2발로 크고 견고한 3층 콘크리트 표적 건물을 붕괴시키는 것은 어림없는 일이다. 표적 건물을 강타한 전략 순항미사일은 파괴력이 강화된 신형 고폭탄두를 장착한 개량형 전략 순항미사일이었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2024년 9월 18일 조선 미싸일총국은 “전투적 용도에 맞게 성능을 고도화한 개량형 전략순항미싸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고 한다. 이런 사정은 조선이 파괴력이 매우 강한 개량형 전략 순항미사일을 개발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조선 미싸일총국이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시행한 날은 2025년 2월 26일인데, 조선의 언론매체들이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보도한 날은 2025년 2월 28일이다. 조선의 언론보도 관행에 따르면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이 진행된 이튿날인 2월 27일에 보도가 나왔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이틀이 지난 2월 28일에 보도가 나왔다. 왜 하루를 기다렸다가 보도했을까? 그 까닭은 한국군 미사일 감시체계가 조선의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사전에 파악했는지 아니면 파악하지 못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2월 27일 하루 동안 한국군 합참본부의 동향을 지켜본 뒤 2월 28일 발사훈련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한국군 미사일 감시체계는 조선에서 진행된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탐지하지 못했고, 한국군 합참본부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한국군 합참본부는 2월 28일 오전 6시경 ‘조선중앙통신’이 내보낸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에 관한 보도기사를 보고서야 조선에서 이틀 전에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이 진행되었음을 알았다. 한국군 합참본부는 자기들이 조선에서 이틀 전에 진행된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인지해 대비하고 있었다”라느니, 조선이 서해 상공으로 발사한 전략 순항미사일을 “추적, 감시했다느니” 뭐니 하면서 허튼소리를 늘어놓았다. 한국군 미사일 감시체계가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를 전혀 탐지하지 못하는 무용지물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은폐하려면, 그런 허튼소리라도 늘어놓는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군 합참본부는 조선이 2025년 2월 26일 오전 8시경에 전략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하면서 발사 시각을 특정했다. 발사훈련을 전혀 탐지하지 못했는데도 발사 시각을 특정한 것은, 미 제국 우주군사령부가 우주 배치 적외선 체계(Space-Based Infrared System)’를 통해 조선에서 전략 순항미사일이 발사된 시각을 알아내 한국군 합참본부에 통보해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국군 미사일 감시체계가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을 아는 미 제국 우주군사령부는 조선에서 미사일이 발사될 때마다 우주 배치 적외선 체계로 파악한 정보를 한국군 합참본부와 일본 통합막료감부에 각각 통보해주는데, 이것을 미사일 경보정보(warning data) 공유체계라고 부른다.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체계는 2023년 12월 19일부터 가동되었다.
미 제국 우주군사령부가 운용하는 우주 배치 적외선 체계는 지상, 해상, 공중에서 발사된 미사일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염(적외선)을 감지하는 조기경보위성 5기로 구성되었다. 미 제국 우주군사령부가 운용하는 조기경보 위성들은 지구의 적도에서 36,000킬로미터 떨어진 우주공간에서 지구의 자전 속도에 맞춰 회전하는 정지궤도에서 지구의 특정지역을 24시간 내려다보며 감시하다가, 미사일이 발사되는 순간 뿜어져 나오는 화염을 적외선 감지기로 포착한다.
한국군 미사일 감시체계가 조선에서 진행된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전혀 탐지하지 못한 또 다른 까닭은, 김정은 총비서가 발사훈련 명령을 불시에 내렸기 때문이다. 조선의 언론보도 사진을 보면, 김정은 총비서가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한 현장에서 이전에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할 때 의례히 설치되던 임시 감시소가 보이지 않는다. 서해 바닷가에 나간 김정은 총비서는 잔디가 깔린 나지막한 둔덕에 몸을 기대고 쌍안경으로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지켜보았다. 발사훈련 현장에 임시 감시소가 설치되지 않은 것은, 발사훈련이 예고 없이 불시에 진행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래서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2025년 2월 26일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임의의 공간에서” 진행된 “불의적인 화력임무수행”이라고 했다. 이런 정황을 보면, 조선 미싸일총국은 한미연합군에 대피 시간을 전혀 주지 않고 불시에 전략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전술핵타격훈련을 진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2. 방어 수단도 없고 신속 대피 능력도 없다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이라는 완곡한 표현을 썼지만, 실제로는 불시 전술핵타격훈련이었다. 불시 핵타격훈련에 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조선의 언론보도 사진을 보면, 2025년 2월 26일 발사훈련에서 사용된 전략 순항미사일은 2024년 1월 30일 발사훈련에서 사용된 전략 순항미사일과 똑같다. 미사일 동체를 전부 검은색으로 칠한 것도 똑같고, 전투부를 흰색으로 칠한 것도 똑같고, 미사일 동체에 흰색 띠가 세 줄 쳐진 것도 똑같다. 그러므로 2024년 1월 30일 발사훈련에서 사용된 전략 순항미사일이 2025년 2월 26일 발사훈련에서 또다시 사용된 것이다. 2024년 1월 30일 발사훈련에서 화살-2형 전략 순항미사일이 사용되었다고 했으므로, 2025년 2월 26일 발사훈련에서도 화살-2형 전략 순항미사일이 사용된 것이 분명하다.
2025년 2월 26일 이른 아침 김정은 총비서는 미싸일총국장에게 예고 없이 핵타격훈련을 명령했다. 명령을 받은 미싸일총국장 장창하 대장은 즉시 전략 순항미사일 운용부대에 핵타격훈련 준비를 명령했다. 지하 미사일 기지에서 24시간 상시 출동 대기 태세에 있는 전략 순항미사일 운용부대는 미싸일총국장의 명령을 받은 즉시 발사지점으로 이동해 전략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김정은 총비서가 불시 핵타격훈련 명령을 하달한 시각으로부터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4축8륜 발사대차가 발사지점으로 이동해 발사 화염을 내뿜은 시각까지 걸린 시간은 15분 정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발사대차가 지하 미사일 기지를 출발해 발사지점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이동시간 10분과 발사지점에서 발사대를 세우고 타격좌표를 입력하기까지 걸린 준비시간 5분을 합한 시간이다. 다시 말해서, 전시에 김정은 총비서가 핵타격을 명령하면 15분 뒤에 전술핵탄두를 장착한 전략 순항미사일들이 한미연합군 전략거점들을 향해 일제히 발사되는 것이다.
한국군 미사일 감시체계가 전략 순항미사일을 추적하지 못한 까닭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전략 순항미사일이 초저공으로 날아갔기 때문이다. 순항미사일이 지표면 또는 해수면으로부터 1,000미터 이하 고도에서 날아가면, 한국군 미사일 감시체계는 순항미사일을 추적하지 못한다. 조선의 언론보도 사진을 보면, 그날 조선 서해 상공으로 발사된 전략 순항미사일 2발은 얼음덩이가 둥둥 떠도는 해수면으로부터 약 30~40미터 고도를 유지하면서 표적 건물을 향해 날아갔음을 알 수 있다. 한국군 미사일 감시체계가 30~40미터 고도로 날아가는 전략 순항미사일을 무슨 수로 추적할 수 있겠는가.
![]() ![]() |
위에 서술한 사정을 보면, 한미연합군은 조선인민군의 불시 전술핵타격을 막아낼 방어 수단도 갖지 못했고, 조선인민군의 불시 전술핵타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신속 대피 능력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사정은 전쟁이 일어나는 순간 한미연합군이 조선인민군의 불시 전술핵타격을 받고 전멸할 수 있다는 무서운 공포와 충격을 불러온다.
미 제국은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한미연합군이 조선인민군의 불시 전술핵타격을 받고 전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미 제국은 조선의 어떠한 핵공격도 용납할 수 없다고 목청을 높이면서, 만일 조선이 한미연합군에 핵공격을 가하면 조선 정권은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엄포를 놓곤 한다. 이를테면, 2025년 1월 10월 핵협의그룹(Nuclear Consultative Group) 제4차 회의에서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미 제국은 “미국 또는 동맹국들에 대한 조선의 어떤 핵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미국 또는 동맹국들에 대한 조선의 핵공격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나 조선은 정권의 종말을 운운하는 미 제국의 엄포성 발언이 자기들에게 엄습한 핵공포를 경감시켜보려는 제국주의자들의 다급한 심리 반응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조선은 미 제국의 엄포에 냉랭한 코웃음을 친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10월 2일 서부지구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시찰하면서 “서툴기 짝이 없는 수사적 표현과 과시성 행동에 세상이 웃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3. 전선에 전진 배치된 3개 붉은기포병대대
2025년 2월 26일 화살-2형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에 참가한 조선인민군 전투부대는 어떤 부대인가?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2025년 2월 26일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미싸일련합부대 해당 구분대”가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했는데, 미사일연합부대는 “각이한 핵운용수단들”을 운용하는 부대라는 것이다. 조선에서 각이한 핵운용 수단들을 운용하는 부대를 미사일부대라고 부르지 않고 미사일연합부대라고 부르는 것은, 전술핵 타격 수단들을 운용하는 부대들과 비핵 타격 수단들을 운용하는 부대들이 통합되었기 때문이다.
조선의 언론보도는 조선인민군 미사일연합부대가 조선에서 생산되어 실전 배치된 전술핵 타격 수단 3종과 파생형 9가지를 운용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전술핵 타격 수단 3종과 파생형 9가지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1) 600밀리미터 전술핵 방사포 2종 (4연장, 6연장)
2) 화성포-11형 전술핵 변칙기동미사일 4종 (가형, 나형, 다형, 라형)
3) 화살 계열 전술핵 장거리 순항미사일 3종 (1형, 2형, 3형)
2025년 2월 26일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한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미싸일련합부대 해당 구분대”는 위에 열거한 전술핵 타격 수단들 중에서 화살-2형 전략 순항미사일을 운용하는 구분대다. 구분대가 중대를 의미한다는 사실은, 2024년 5월 30일 조선에서 진행된 600밀리미터 방사포 구분대들의 위력시위사격에 관한 조선의 언론보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언론보도에서는 “포병련합부대 관하 제331붉은기포병련대 제3대대 화력습격중대들”이 위력시위사격에 참가했다고 했다. 위에 서술한 전술핵 타격 수단 3종과 파생형 9가지를 미사일연합부대에 할당하면 다음과 같은 편제로 된다.
1) 600밀리미터 전술핵 방사포를 운용하는 제1붉은기포병대대
2) 600밀리미터 고폭탄두 장착 방사포를 운용하는 2개 포병대대
3) 화성포-11형 계열 전술핵 변칙기동미사일을 운용하는 제2붉은기포병대대
4) 화성포-11형 계열 고폭탄두 장착 변칙기동미사일을 운용하는 2개 포병대대
5) 화살 계열 전술핵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운용하는 제3붉은기포병대대
6) 화살 계열 고폭탄두 장착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운용하는 2개 포병대대
2024년 5월 30일 600밀리미터 방사포를 운용하는 구분대들이 진행한 위력시위사격 현장을 촬영한 조선의 언론보도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자. 사진에는 평지에 일렬로 도열한 600밀리미터 방사포 6문을 탑재한 4축8륜 발사대차 18대가 600밀리미터 방사포탄 18발을 동시에 발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1개 화력습격중대가 600밀리미터 방사포를 탑재한 4축8륜 발사대차 6대를 운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 © 노동신문 |
그런데 조선인민군이 전투부대의 명칭에 붙이는 ‘붉은기’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붉은기’는 핵타격 수단을 운용하는 핵전투부대에 붙는 명칭이다. 그러므로 위의 인용문에 나오는 “제331붉은기포병련대”는 일반 포병연대가 아니라 각종 전술핵 타격 수단들을 운용하는 핵포병연대다.
위의 인용문에 나오는 제331붉은기포병연대의 상급부대인 “포병련합부대”는 붉은기포병연대와 일반 포병연대가 통합된 여단급 부대이고, 여단급 포병연합부대는 1개 붉은기포병연대와 2개 일반 포병연대로 편제된 것으로 보인다. 1개 연대는 3개 대대로 편제되었고, 1개 대대는 3개 중대로 편제되었으므로, 조선인민군 붉은기포병연대 밑에 3개 붉은기포병대대가 있고, 그 밑에 9개 붉은기포병중대가 있다. 붉은기포병중대가 4축8륜 발사대차 6대를 운용하므로, 제1붉은기포병대대가 운용하는 4축8륜 발사대차는 총 54대다. 제1붉은기포병대대가 운용하는 4축8륜 발사대차 가운데는 600밀리미터 전술핵 방사포 4문을 탑재한 발사대차도 있고, 600밀리미터 전술핵 방사포 6문을 탑재한 발사대차도 있다. 제1붉은기포병대대가 운용하는 54대 발사대차 가운데 4연장 발사대차와 6연장 발사대차가 각각 몇 대씩인지 알 수 없지만, 4연장 발사대차와 6연장 발사대차를 각각 27대씩 운용한다고 가정하면, 제1붉은기포병대대가 보유한 600밀리미터 전술핵 방사포는 총 264발이다.
제2붉은기포병대대가 운용하는 화성포-11형 계열 전술핵 변칙기동미사일 파생형은 4가지(가형, 나형, 다형, 라형)다. 화성포-11가형, 나형, 다형은 4축8륜 발사대차에 각각 2문씩 탑재되었고, 화성포-11라형은 4축8륜 발사대차에 4문이 탑재되었다. 제2붉은기포병대대가 화성포-11형 계열 전술핵 변칙기동미사일 파생형 4가지를 어떤 비율로 운용하는지 알 수 없지만, 균일한 비율로 운용한다고 가정하면, 다음과 같은 계산이 나온다.
화성포-11가형 4축8륜 발사대차 9대 X 2문 = 18발
화성포-11나형 4축8륜 발사대차 9대 X 2문 = 18발
화성포-11다형 4축8륜 발사대차 9대 X 2문 = 18발
화성포-11라형 4축8륜 발사대차 9대 X 4문 = 36발
4축8륜 발사대차 = 총 36대
화성포-11형 계열 전술핵 변칙기동미사일 파생형 4가지 = 총 90발
제3붉은기포병대대가 운용하는 화살 계열 전술핵 장거리 순항미사일 파생형은 3가지(1형, 2형, 3형)다. 화살 계열 전술핵 장거리 순항미사일 파생형들은 4축8륜 발사대차에 각각 5문씩 탑재되었다. 제3붉은기포병대대가 화살 계열 전술핵 장거리 순항미사일 파생형 3가지를 어떤 비율로 운용하는지 알 수 없지만, 균일한 비율로 운용한다고 가정하면, 다음과 같은 계산이 나온다.
화살-1형 4축8륜 발사대차 6대 X 5문 = 30발
화살-2형 4축8륜 발사대차 6대 X 5문 = 30발
화살-3형 4축8륜 발사대차 6대 X 5문 = 30발
4축8륜 발사대차 = 총 18대
화살 계열 전술핵 장거리 순항미사일 파생형 3가지 = 총 90발
위에 열거한 산술적 계산을 종합하면, 미사일연합부대가 600밀리미터 전술핵 방사포 264발, 화성포-11형 계열 전술핵 변칙기동미사일 90발, 화살 계열 전술핵 장거리 순항미사일 90발을 운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600밀리미터 전술핵 방사포, 화성포-11형 계열 전술핵 변칙기동미사일, 화살 계열 전술핵 장거리 순항미사일에 전술핵탄두를 전부 장착하려면, 화산-31 전술핵탄두 444발이 필요하다.
4. 조선은 2010년 이전부터 고농축우라늄 대량 생산
2025년 3월 현재 조선이 보유한 화산-31 전술핵탄두는 얼마나 될까? 사람들은 조선이 화산-31 전술핵탄두 실물을 언론보도를 통해 세상에 공개한 2023년 3월 28일 조선이 전술핵탄두를 보유하였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하지만 조선이 전술핵탄두를 대량생산하기 시작한 때는 2015년 이전이다. 이런 사실은 다음과 같은 언론보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김정은 총비서가 2016년 3월 8일 핵무기병기화사업을 현지지도한 소식을 보도했다. 핵무기를 병기화한다는 말은 핵탄두를 생산한다는 뜻이다. 김정은 총비서가 핵탄두 생산을 현지지도한 소식을 전한 2016년 3월 9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2016년 3월 초에 조선에서는 “핵탄을 경량화하여 탄도로케트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이미) 실현”했을 뿐 아니라 “우리 식의 혼합 장약 구조로 설계 제작된 위력이 세고 소형화된 핵탄두”를 대량생산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사정을 보면, 조선이 2016년 이전부터 표준화, 규격화된 전술핵탄두를 대량생산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조선은 10년 이상 오랜 기간에 걸쳐 전술핵탄두를 끊임없이 대량생산해오고 있는 것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10월 2일 서부지구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시찰하면서 “우리는 오랜 기간 간고한 도전을 이겨내며 핵강국으로서의 절대적 힘과 그를 리용할 체계와 기능을 불가역적으로 확보했다”고 언명하였다.
김정은 총비서는 그날 핵탄두 생산을 현지에서 지도하면서 “핵시설들의 정상 운영을 높은 수준에서 보장하여 필요한 핵물질들을 꽝꽝 생산하라”라고 지시하였다. 김정은 총비서의 지시는 우라늄농축공장들을 만가동해 고농축우라늄을 대량생산하라는 뜻이다. 고농축우라늄을 대량 생산하면, 전술핵탄두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조선에서 가동되는 우라늄농축공장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고농축우라늄이 얼마나 많이 생산되는지 알 수 있다. 2024년 9월 13일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김정은 총비서가 우라늄농축공장들을 현지지도한 소식을 보도했다. 그날 조선은 우라늄농축공장에서 가동되고 있는 원심분리기(centrifuge)를 사상 처음 세상에 공개했다. 나는 2024년 9월 23일 ‘자주시보’에 실린 ‘웅장한 자태 드러낸 회백색 회전자들’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음과 같은 몇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 글을 집필하면서 새로 찾아낸 정보들을 괄호 안에 추가로 서술했다.
1) 2024년 9월 13일 조선의 언론보도 사진들에 나타난 우라늄농축공장은 4개인데, 녕변핵시설단지에 있는 우라늄농축공장까지 합하면 조선의 우라늄농축공장은 5개다.
2) 조선의 우라늄농축공장들에서 가동되고 있는 원심분리기는 활성 탄소섬유-쎄라믹 합성재로 만든 3세대 원심분리기다.
(2024년 9월 13일 조선의 언론보도사진에 나타난 원심분리기 중에는 길이가 긴 것과 길이가 짧은 것이 있다. 2024년 12월 18일 ‘이란 웟치[Iran Watch]’ 보도에 의하면, 이란의 우라늄농축공장들에서 가동되는 2세대 원심분리기 IR-4는 길이가 165센티미터이고, 3세대 원심분리기 IR-6은 길이가 125센티미터인데, 조선의 우라늄농축공장들에서 가동되는 원심분리기는 IR-6 원심분리기라고 한다. 내가 2024년 9월 23일 ‘자주시보’에 실린 글에서 서술한 3세대 원심분리기가 바로 IR-6 원심분리기와 동급이다.)
3) 조선의 우라늄농축공장들에서는 3세대 원심분리기 10,000기가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2019년 미 제국 중앙정보국[CIA]은 조선의 우라늄농축공장에서 원심분리기 12,000기가 가동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4) 3세대 원심분리기 10,000기를 1년 동안 가동하면 고농축우라늄 260킬로그램을 생산할 수 있다.
(2024년 9월 14일 ‘문화일보’ 보도에 의하면, 조선은 2010년 이전부터 고농축우라늄을 대량 생산해왔고, 고농축우라늄 누적 생산량은 3,000킬로그램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2022년 7월 26일 영국 언론매체 ‘BBC’는 조선의 고농축우라늄 누적 생산량이 약 3,000킬로그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사정을 보면, 2025년 3월 현재 조선의 고농축우라늄 누적 생산량은 약 4,000킬로그램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5) 미 제국의 핵과학자들인 토머스 코취란(Thomas B. Cochran)과 크리스토퍼 페인(Christopher E. Paine)이 공동 집필한 연구논문을 보면, 고농축우라늄 3.5킬로그램을 가지고 5킬로톤급 전술핵탄두 1발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5. 72시간 안에 전쟁 끝낼 수 있다
조선의 고농축우라늄 누적 생산량이 약 4,000킬로그램에 이르렀다면, 5킬로톤급 전술핵탄두를 얼마든지 대량생산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조선은 600밀리미터 전술핵 방사포 264발, 화성포-11형 계열 전술핵 변칙기동미사일 90발, 화살 계열 전술핵 장거리 순항미사일 90발에 전부 화산-31 전술핵탄두를 장착하고도 남을 만큼 엄청나게 많은 전술핵탄두를 생산한 것이다.
치명적인 핵위협이 한미연합군을 엄습했다. 조선인민군 제1붉은기포병대대가 운용하는 600밀리미터 전술핵 방사포 264발이 한미연합군을 겨누고 있고, 제2붉은기포병대대가 운용하는 화성포-11형 계열 전술핵 변칙기동미사일 90발과 제3붉은기포병대대가 운용하는 화살 계열 전술핵 장거리 순항미사일 90발이 한미연합군을 겨누고 있다. 이런 심각한 상황은 조선인민군 붉은기포병대대들이 초강력한 핵무력으로 한미연합군을 제압해 전쟁을 72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23년 8월 28일 ‘데일리 NK’ 보도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2023년 8월 21일 전군에 하달한 명령서에는 “전쟁이 일어나면 적들을 압도적으로 타격해 단숨에 완전히 끝장을 볼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만일 전쟁이 일어나면, 전술핵 타격 수단 3종과 파생형 9가지를 배합, 사용하는 절대적인 힘으로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그 영토를 점령, 평정, 수복하고, 편입시킨다는 것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대전략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10월 7일 김정은국방종합대학 축하방문 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적들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무력 사용을 기도한다면 공화국 무력은 모든 공격력을 주저 없이 사용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핵무기 사용이 배제되지 않습니다. 다시 강조하는 바이지만 그런 상황에서 생존에 희망을 거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며 행운도, 그 무슨 ‘신의 보호’도 대한민국을 지켜주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은 유엔이 말하는 수사적 수위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분명코 실지 행동적 경고입니다.”
- 이전글[강산 칼럼] 반공세뇌된 자칭 진보진영의 리더들과 조선의 정책 25.03.05
- 다음글[북] 김정은 총비서 완공된 평양종합병원을 현지답사 25.02.28
댓글목록

양혁연님의 댓글
양혁연 작성일
그동안 꽁떡 어플이랑 채팅사이트 여러개 쓰면서..
나름 어디가 꽁떡하기 좋았는지 정리해 볼겸 끄적거려봄.
1. 달*한**
실시간 다수 매칭이라서 경쟁 타야함 막판에 긴장감 오짐
처음이 어렵고 살아남으면 이후로는 수월함
요즘은 심사가 까다로워져서 새로운 남여 유입이 없어보임
2. ㄷ단*
한창 랜덤채팅 인기탈때 흥했던 곳으로 홈런후기도 많았고
나같은 평민들도 이곳에서 꿀 많이 빨았음 최근에 다시 깔아봤는데
사람도 없고 조건글로 넘쳐난다. 쪽지 보내고 기다리다 보면 간혹
월척이 뜨기는 하는데 여유 시간 많을때 해야함 강태공들이
많으니 월척 톡아이디 받으면 곧바로 다른쪽으로 이어가야함
3. 슈**ㅌ
여긴 작년에 핫 했음 이메일로만 가입하고 먼저 접속한 사람을
밀어주는 매칭 방식이라서 일반 랜덤 방식이랑 확실히 틀려 가끔
재미 보는데 기다리기 짜증나면 기본 택시비 정도로 만날 수 있음
4. 짝*
최근에 누가 기혼녀 만난 후기썰 올려 유명세 탄 곳으로
짧은 거리순으로 먼저 매칭돼서 경쟁타며 시간뺏길 염려가 적음
요즘 유행하는 채팅이고 만나서 꽁떡하기까지는 여기가 가장 쉽다
조건거는 일부 생계형 여성들 차단하고 대충 쪽지만 몇개 날려도
바로바로 답장옴 의외로 오전에도 많고 여자들도 찾기 귀찮으면
가까운 거리순으로 살펴보기 때문에 기다리면 쪽지도 먼저 온다
(좌표: https://tinyurl.com/2tksjkdf (PC 가능))
지금 대학생들 공강 많아서 사람도 많고 나는 4번 같은 경우가
귀찮게 설치 안해서 좋고 목적이 확실한 애들로 걸러져 있어서 쉽다
간혹 근거리에 30대 후반이 보이기는 하는데 지금은 들어가서 근거리
접속자만 봐도 20대 여자가 더 많다는걸 확실히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