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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일 (리성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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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1,802회 작성일 21-08-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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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일

 

오늘은 내가 년로보장을 받은 때로부터 4년이 되는 날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그러하지만 오늘도 려명거리의 화려한 불야경이 한눈에 안겨오는 베란다로 나서니 생각도 깊어지였다.

이처럼 황홀한 려명거리에서 살게 되리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나였다.

아름답고 특색있는 건축물들과 집집의 창가마다에 넘쳐나는 행복의 불빛들을 바라볼수록 나의 귀전에 메아리쳐오는 뜨거운 음성이 있다.

려명거리에서 살게 될 인민들이 좋아하는 모습이 눈에 선히 떠오른다고, 인민들에게 태양절까지 려명거리건설을 끝내겠다고 약속하였는데 그것을 지킬수 있게 되였다는 생각, 우리 인민들과 또 하나의 기쁨을 함께 나누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에 기분이 정말 좋다고 려명거리건설장을 찾으시였던 그날 환하게 웃으시며 하시던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자애로운 음성이.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우리의 총비서동지께서 말씀하신 그 인민들속에 대학합숙의 평범한 관리원이였던 나도 속해있을줄을.

이름난 과학자도, 권위있는 교육자도 아닌 평범한 합숙관리원, 그것도 경치좋은 대동강기슭에 새로 일떠선 아빠트에 입사한지 5년도 되지 않고 더우기는 년로보장을 몇달 앞둔 나에게 려명거리의 희한한 새 살림집의 입사증이 수여되였을 때 나는 도무지 꿈만 같아 대학의 일군들에게 세상에 이런 일도 있는가고 거듭 물어보기를 그 몇번인지 모른다.



《성녀동무, 세상에 없는 일들이 례사롭게 창조되는것이 바로 우리 당의 품, 사회주의 우리 조국이 아닙니까. 얼마 안있어 년로보장을 받고 일손을 놓는다 해도 어머니 우리 당이 제일로 귀중히 여기는 인민이라는 부름에서야 변함이 없지요. 어서 입사를 하십시오.》

세상에는 현대미를 자랑하는 화려한 거리들과 호화로운 주택들이 수없이 많다. 하지만 세계의 그 어느 번화가에서도 나와 같은 평범한 근로자들, 인민들을 찾아볼수 없다.

오직 인민을 제일로 여기는 우리 공화국에서만 현대문명이 응축된 선경거리, 선경마을에서 평범한 인민들이 행복한 삶을 마음껏 누리고있다.

바로 이것이 세상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것, 인민을 위함이라면 하늘의 별도 따오고 돌우에도 꽃을 피워야 한다는 조선로동당의 현명한 령도가 펼쳐지는 사회주의 우리 조국에서만 있을수 있는 인민사랑의 전설인것이다.

이런 생각속에 밤하늘의 별무리가 모두 내려앉은듯 화려하게 빛을 뿜는 려명거리를 바라보는 나의 가슴속에는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를 해와 달이 다하도록 따르고 받들 신념의 맹세가 고패쳤다.



뜨락에 아이들 뛰놀고 내 집에 웃음꽃 넘칠 때면

행복의 이 요람 지켜준 그 사랑 어려와 목메네

모진 풍파를 다 막아주며 보살펴주시는 원수님

뜨거운 정이 뜨거운 정이 사무쳐와 눈굽젖네

내 어이 꿈엔들 잊으랴 피줄로 흘러든 그 정을

모란봉구역 전승2동 주민 리성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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