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타격의 목표물은 북녘이 아니라 호전광의 전쟁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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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이 불과 3주 밖에 남지 않았다. 선두주자 네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후보들의 정치색은 대충 진보개혁통일 지향적 후보와 친미친일보수우익 반통일 지향적 후보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민족의 최대 숙원이 통일이라는 최대 과제라는 걸 앞에 놓고 보면 모든 후보들이 통일을 최우선순위에 올려놓고 통일공약을 가지고 경쟁을 해야 정상이라는 걸 누가 부정하겠나. 그런데 진보적이라고 알려진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만이 남북 교류 협력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 번영을 성취하겠다고 한다.
이 후보는 경제통일에 역점을 두는 데 반해, 심 후보는 금강산 관광을 가장 먼저 재개하겠다면서 '싱가포르 조미선언'의 기초위에서 남북에 이어 한미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한다. 민족의 지상과제이자 쵀대 소원인 통일을 앞세우고 통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자세는 높이 평가돼야 마땅하다 하겠다. 이것은 민족의 염원, 겨레의 뜻을 받들고 이행하겠다는 아름다운 자세라는 점에서 민족을 섬기는 모범이라고 봐도 손색이 없다. 한편, 보수우익이라 불리는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 당 후보는 '한미동맹'에 목을 매고 이것이 최고의 가치이고 국시인 것처럼 섬기지 못해 안달하고 있다.
특히 윤 후보는 선거날이 가까워지면서 반북, 반공, 반중, 반통일 목소리를 높이고 안보소동, 종북소동을 피우면서 '선제타격'을 고창하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을 '쇼'라고 하는 가 하면 '남북군사합의'를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은 제정신이라고 보기 어렵다. 툭하면 북한을 '주적'이라고 부르는 게 무슨 말못할 검은 의도가 있다고 여겨왔는 데, '종전선언'을 반대하면서 선제타격 소리를 요란하게 해대는 게 전쟁을 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보지 않을 도리가 없다. 의도적으로 북중에 시비를 걸고 중국과는 관계가 거덜나게 하려는 듯 고의적으로 적대감정을 조장하고 있다. 더욱 문제로 나서는 건 미국의 반중정책에 끼어들어 미국편에 서겠다고 공공연하게 떠벌리는 작태다.
전쟁나면 가장 먼저 희생될 사람은 우리의 젊은 청년들이 아니겠나. 아니, 남북이 공멸하는 게 뻔한데, 전쟁을 하지 못해 환장하고 있으니 돌았다고 봐야 맞을 것 같다. 전쟁나면 윤석열 자신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는 모양이지. 하기야 이승만이 한강다리를 끊어놓고 대전으로 도망쳤던 걸 연상케 하듯이 윤석열은 미국으로 먼저 삼십유개를 놓을 것이다. 평화라는 소리는 입에 올리질 않고 눈만 벌어지면 전쟁하겠다는 소리만 해댄다. 그래서 선제타격의 목표물은 북녘이 아니라 호전광의 전쟁놀이 그 자체가 돼야 제격이다. 암튼 이번 대선에서는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라면 민족의 비극 동족의 줌음도 불사하겠다는 후보는 무조건 몰아내야 한다. 그리고 통일대통령을 뽑아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심어야 한다. 더는 못참겠다. 이제는 우리도들고 일어나 자주의 휏불을 앞세우고 외세배격, 자주실현을 실천에 옳겨야 한다. 우리도 외세의 간섭만 물리치면 통일을 하고 멋지고 행복하게 살아갈 자신이 있다. 이번 대선에서 뻔때를 보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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