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鳳)인줄 알고 끌어안았더니 폭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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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은 민주 이재명과 국힘 윤석열 후보 간 우열을 점치기 어려울 정도로 박빙이라 관심이 크기도 하지만, 이런 현상에 따라 후보들 중에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간 사람이 있다. 여론조사에서 늘 3위에 머물던 국민의당 안철수가 가장 최근 최대 화재의 주인공이 됐다. 안 후보는 국민경선 조건의 단일화를 국힘에 제의했으나 이것이 거부되자 끝까지 완주하며 자신의 뜻을 관철하겠다고 기자회견이나 대선토론회에서도 주장했다. 다들 3자 구도가 될 것으로 철석같이 믿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3월4일 사전투표 전야에 돌연 안-윤 두 후보가 공동정부라는 이름으로 단일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후폭풍이 오늘도 계속 전개되고 있다. 사전투표률이 근 37%로 나타났다. 과거에 비해 무려 10% 이상 증가했고 특별히 호남에서는 거의 50%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것을 두고 민주 국힘 양당에서는 제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의 일반적 견해에 따르면 국민을 정면으로 배신한 야합에 대한 보복적 응징성의 표현이 사전투표율의 증가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틀후에 있을 투표 결과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안 후보가 비겁하게 비상식적 뒷골방 야합을 했다는 측면에서 설득력이 전혀 없는 게 사실이다. 권력과 돈에 눈이 멀어 10년을 지켜오던 소신을 헌신짝 처럼 내던지고 말았으니 통탄할 노릇이다. 더구나 자신과 가족의 셀 수 없이 많은 비리와 범죄 혐의로 만신창이 돼있는 전쟁광과 한짝이 돼서 짞짝꿍 굿판을 벌이고 있으니 민주주의 퇴행이라고 밖에 달리 볼 도리가 없다. 안씨를 지지하던 많은 사람들이 혹독한 국민의 심판이 내려져야 한다고 한결같이 외친다.
솔직히 말해, 윤 후보는 전쟁광이라고 해도 지나치질 않다. 그의 언행이 전쟁광신자라는 걸 말해준다. 입만 벌였다 하면 빨갱이타령이고, 전쟁을 독려한다. 전쟁을 하지 못해 환장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윤씨가 사드 추가배치하고, 한미훈련 강행하고, 선제타격 목청을 높이면 한반도 전쟁은 불가피할 게 분명하다.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갈구하는 압도적 유권자들은 안철수의 변절과 야합이 윤 후보 지지 철회를 촉진 증가시키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유석열 후보는 안철수를 끌어안으면 대선 승리는 ‘받아논 밥상’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그런데 지금 전개되고 있는후폭풍과 사전투표율을 종합 평가해 보면 분명 윤 후보가 크게 오판한 것으로 들어나고 있다. 이건 그의 인생 일대에 돌이킬 수 없는 큰 실수라고 보여진다. 윤 후보가 큼직한 봉 (鳳)인줄 알고 안씨를 끌어안았더니 왠건 사람잡는 폭탄이네. 정작 하늘이 무심치 않다면 전쟁을 벌이지 못해 환장하는 후보에게 민족의 운명을 결코 맡기진 않을 것이라고 믿어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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