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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닭과 계란에 대하여--예의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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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급좌파
댓글 13건 조회 55,335회 작성일 10-08-2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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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만나는 여러가지를 사색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는데 느낌이 너무 무거웠나 봅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저 A급 아니고요 C급입니다. 먼저 제 생각 말씀 드릴께요.

저는 계란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말에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란 속담이 있지요. 작년까지만 해도 콩밭이었던 곳에 팥씨를 심었다면 작년까지는 콩밭이었어도 그곳에선 올해는 팥이 나겠지요. 당연히 그 닭의 특성을 안고있는 계란이 있어야 그 닭으로 크지 않을까요? '정자가 먼저인가 사람이 먼저인가?' 역시 정자지요. 왜냐면 우리의 아들딸이 아무리 부모의 피를 이어 받았어도 부모랑 같지는 않은 이미 다른 '주체'니까요.

제 생각입니다. 역시 C급답게 참 쉽죠잉!!!!

추신

의견 계속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혹시 의견이 많이 모아지면 그 중 제 맘대로 최우수상 한 분 봅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분과 '양념반 프라이 반'과 '프라이 반 양념반'의--잘못 쓴 문장 아닙니다---결합중 어떤 조합이 영양학 우생학적으로 우월한 조합인지 짜장면 먹으면서 토론할 계획입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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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님의 댓글

장미 작성일

닭도 계란도 먼저가 아니지요.
닭이든 계란이든 물질로 나타난 것만 갖고
따지면 끝없이 의문만 가져야 하지요.
즉 물질이 여기 있음을 알아야 하기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없음을 체(體)로 하여 나타납니다
그런데 그것을 인간들이 과학이란 이름으로
반드시 시초가 있어야 물질이 이루어진다고
여기므로 생겨난 논리요 따지는 의문일뿐
실제로 물질이 있기위하여 없음이 체가 되어야
하므로 모든 유한적인 즉 有는 없으므로 생성
되는것이란 말이며 그러니 답은 '없음'입니다.
없을 無가 아니라 있을 無인 것이지요 물질은.
즉 다시 말하면 이 모든 삼라만상이 '없다'입니다.
주체가 아닌 객체이므로 곧 다시 사라지는 것.
그러나 주체인 없음이 또 있음을 현현시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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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급좌파님의 댓글

c급좌파 작성일

장미님

죄송한데 너무 어려워서 좀 쉽게 다시 말씀해 주시면 안될까요? 미리 얘기하자면 '비교'는 비교가 가능할 때 다시말해 같은 질일때에야 가능하다고 생각하구요. 따라서 "누가 먼저인가?"라고 애기를 할 때는 저는 무, 유, 내지는 빅뱅같은 관념적 또는 아주 아주 처음의 어떤것을 조건으로 하지 않고 '같은 계'내에서의 차이, 다름, 연관과 마찬가지로 선후를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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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님의 댓글

장미 작성일

난 곧 사라지는 속세에만 대하여 유무를 말하는 사람과 별로
대화 하고싶지 않군요. 유무는 곧 다 사라져가는 허망한
속세의 생사(生死)속에 허덕이는 모습일뿐이므로. 그런거나
따지고 앉아있다가 어느날 생사가 닥쳐오면 그저 죽어갈
그런 쓸데없는 시간 빼앗기고 싶지 않단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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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급좌파님의 댓글

c급좌파 작성일

장미님

먼저 제가 위에서 말한게 저의 이해의 부족으로 인한것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다만 저는 닭과 계란중 무엇이 먼저인가를 얘기했지 "유무"를 먼저 얘기하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님의 생각은 계속 읽어보고 연구해 보겠습니다. 얘기해요. 소통,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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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프라이님의 댓글

계란프라이 작성일

뭐가 먼저인지 일려면 또는 그래서 존재를 알자면 유무를
따져서 근본을 봐야 한다는게 장미님의 생각이잖소. 그런데
쓸데없이 답도 못얻을 그 한계에서만 말하자고 하니 그저
말장난일뿐이란 얘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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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급좌파님의 댓글

c급좌파 작성일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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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급좌파님의 댓글

c급좌파 작성일

잠깐 정리

근본을 보는 문제는 나중에 하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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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님의 댓글

여명 작성일

없는 답을 만들라 함은 무의미한 논쟁을 즐기시려 함이신지??
여명이 먼저일까요? 황혼이 먼저일까요?
확실하게 아시려면 하나님께 물어 보십시오!
계란을 먼저 만드셨는지? 닭을 먼저 만드셨는지?
하나님만이 아시는 비밀입니다. 함부로 알려 하지 마세요!
그동안 그걸 밝히려다 비명횡사한 사람들 무지 많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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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급좌파님의 댓글

c급좌파 작성일

여러분들께

철학문제가 나왔으니까 잠깐 얘기하겠습니다. 철학에 대해 여러사람은 다양하게 정의해 왔습니다. 그리고 많은 철학자 만큼이나 다양한 주의주장들이 있어 왔구요. 하지만 딴엔 철학을 조금 다른 각도로 이해하고자 하는 일군의 사람들도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부터도 학교때 도덕시간이나 국민윤리시간에 배웠던 것과는 조금 비껴간. 거기에 대해서는 차차 제 생각을 밝혀보기로 하겠습니다. 약속 드릴 수 있구요. 그런데

'닭과 계란중 무엇이 먼저'인지 의견을 밝히는 것이 이렇게 급격히(?) 존재의 문제 또는 신의 문제 아니면 철학의 근본문제까지 가야되는 질문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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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파님의 댓글

무파 작성일

저는요
그냥  상식적으로  닭이  먼저다
남자가먼저냐  여자가먼저냐  남자다
사람이 먼저냐  정자가먼저냐  남자가 먼저다
결국 따지면  창조가 먼저냐    진화가 먼저냐  창조가먼저다
증명할 길은 없다    살아온 경험으로  죽을때까지  끝이없겠지요
내가 원숭이 쌔기는 같지는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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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ha님의 댓글

ahha 작성일

어지럽구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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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인님의 댓글

경계인 작성일

8월 25일자 장미님의 댓글에 대한 감상입니다.
 
불교의 중도사상과 연기론의 냄새가 물신 풍기는 존재론과 인식론을 현란한 언어로 장난을 좀 친 것 같읍니다.  유익하고 생산적인 토론내지는 논쟁을 하자면 먼저 사용하는 언어의 개념에 대한 동의 혹은 합의는 전제조건인데, C급좌파님은 사물의 실체가 객관의 세계에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닭과 계란의 질문을 했읍니다. 

하지만 장미님은 우주의 근본원리는 모순 상극된 상대적인 차별을 버리고 동시에 양변이 완전히 융합하는 원융자재하다는 중도의 원리와 사물은 단지 '인식되는 대상'이고 그 인식은 나에 대한 현상일 뿐이고 '나를 배제하는, 즉 나에게 원천적으로 대상화될 수 없는 대상의 존재는 그 자체로서 모순이고 허구이다'라고 생각하는 연기설을 가정하고 대답했읍니다. 

그래서 장미님의 댓글에, 같은 범주에 속하지 않은 말들을 같은 범주에 속하는 것 처럼 취급하는 범주오류와 실재론에 가까운 질문에 유명론에 가까운 답변을 함으로 논점무시의 오류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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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급좌파님의 댓글

c급좌파 작성일

경계인님.

꾸벅!!

그리고 오늘 생각을 해 보았는데 장미님의 글을 그냥 "'없을 유'를 답으로 말씀하셨구나" 라고 받아들였으면 기분상하지는 않으셨을텐데 그리고 좀 더 재밌게 진행될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가졌습니다. 장미님께서 이 글을 읽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덧붙이자면 제가 원했던 답글들의 방향은 이러저러한 천편일률적 또는 상식적 질문에 기지 넘치고 상상력 가득한 재미있는 답변들을 기대했었습니다. 닭이냐 계란이냐가 아니라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를 조금은 비틀어서 재미있게. 요즘은 예능이 방송에서도 대세잖아요. 암튼 틈나는 대로 글 올리겠습니다. 근데 밤늦게 길어지는 토론을 요하는 문제제기는 주말에 하면 안될까요? 이용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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