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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천안함 조사' 방해받자 중국도 조사단 안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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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1건 조회 5,806회 작성일 10-09-0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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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천안함 조사' 방해받자 중국도 조사단 안 보내"
도널드 그레그 전 미국대사, MBC-TBS와 연쇄 인터뷰

(오마이뉴스 / 손병관 / 2010-09-03)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러시아의 천안함 조사단 활동이 (한국)군 당국에 의해 방해를 받았고, 중국 정부도 비슷한 이유로 조사단을 보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1일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러시아 친구'를 인용해 "러시아의 조사 결과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큰 정치적 타격을 주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당황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러시아가 조사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한 바 있는데, 러시아 소식통으로부터 들은 얘기를 추가로 공개한 것이다.

그레그 전 대사는 3일 오전 MBC라디오 <뉴스의 광장>에 방송된 인터뷰에서 "러시아 조사단은 모든 증거 자료에 접근하지 못했고, 실험을 해보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좌절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천안함이 어뢰가 아닌 기뢰에 의해 침몰했다는 러시아 조사단의 결과는 잠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중국이 천안함 조사단을 파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중국 고위관료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와) 비슷한 제약에 직면할 것이 뻔할 것이라는 러시아 측의 조언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TBS eFM <디스 모닝> 인터뷰에서는 "러시아 조사단이 조사활동에 있어서 방해를 받았고(stonewalled), 중국 정부에도 '조사가 불가능하니 조사단을 파견하지 말라'고 해서 중국이 조사단을 보내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TBS 인터뷰를 들은 MBC 최명길 앵커(@mgchoi2017)는 트위터를 통해 "사고 해역은 암초와 기뢰가 많은 복잡한 곳이다. 정보기관(CIA) 고위간부 출신인 나로서는 북한이 3차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하고 이희호 여사의 6월 평양방문을 초청한 상황에서 남한 군함을 격침시켜 스스로 일정을 흐트린다는 것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그레그 전 대사의 발언을 전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서도 "뉴욕 북한 대표부와 애틀란타 카터센터 양측에서 확인한 사항"이라며 "북측은 '카터가 예정대로 올 경우 김정일 위원장을 못 만날 수 있으니 일정을 늦추라'는 요청을 했지만 카터센터 측이 당초 일정대로 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일 위원장이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항의로 카터 전 대통령을 일부러 만나지 않았다는 관측과는 상반된 얘기를 한 것이다.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한 그레그 전 대사의 발언은 다음 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도 미묘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야로슬라블 세계정책포럼 참석 및 기조연설을 위해 9~11일 러시아를 방문하는데, 이 기간 동안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한 인터뷰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해 "하나의 버전(북한의 어뢰공격)만이 확산되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면서 "최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러시아는 석 달이 지나도록 천안함 조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데, 이 대통령이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만나 이에 대한 논의를 할 지 주목된다.


손병관 기자 / 오마이뉴스
 



그레그 천안함 침몰 ‘사고 가능성’ 언급
“사고해역 암초와 어망, 기뢰 등 얽혀 있는 복잡한 지역
정보기관원 출신으로서 북한이 공격했다는 건 이해안돼”

(한겨레 / e뉴스팀 / 20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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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

러시아가 천안함 조사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보고서를 공개할 경우 이명박 대통령에게 큰 정치적 타격을 주기 때문이라는 러시아 쪽의 말을 전해 파문을 일으킨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천안함 침몰은 사고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레그 대사는 3일 <교통방송>(TBS) 라디오 영어FM ‘디스 모닝’과 한 인터뷰에서 “사고 해역은 암초와 어망, 기뢰 등이 얽혀 있는 복잡한 지역”이라며 “천안함 침몰은 사고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보기관원 출신인 내 판단으로는 북한이 당시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하고 이희호 여사를 초청해 평양 방문을 추진하던 상황에서 남한 함정을 격침해 스스로 행로를 이탈한다는 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문화방송> 최명길 앵커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서 빠르게 알려졌다.

그레그 대사는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러시아 조사단의 활동에 비협조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천안함 사건 조사차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조사단의 활동은 사실상 차단당했다”며 이 때문에 “러시아가 중국에 조사가 불가능하니 조사단을 파견하지 말라고 해서, 중국 정부가 조사단을 보내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선 북한 쪽이 사전에 김정일 위원장을 면담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일정을 늦추라고 요구했지만, 카터 전 대통령이 그냥 예정대로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쪽은 예정대로 올 경우 카터 전대통령 김정일 위원장 못 만날 수 있으니, 일정을 늦추라는 요청을 했는데 카터센터 쪽에서 그대로 간 것”이라며 “이건 뉴욕 북한대표부와 애틀란타의 카터센터 양쪽에서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앞서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기고한 글에서 러시아가 천안함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러시아의 조사 결과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큰 정치적 타격을 주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당황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해 천안함 침몰 관련 증거물을 검토한 러시아 정부가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믿을 만한 러시아 친구에게 물은 결과 이런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관련영상] “천안함 러시아 보고서, MB에 타격줄 수 있어”

그는 기고문에서 자신이 그런 질문을 한 배경에 대해 “천안함과 관련해 추가 대북제재 등 한국과 미국의 강경책이 이어지고 있지만, 문제는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한국의 주장에 모든 국제사회 성원들이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을 꼽았다.

해군 전문가로 구성된 러시아 조사단은 지난 6월 초 한국을 방문해 자체 조사를 벌인 뒤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어뢰 공격이 아닌 기뢰 폭발에 의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 폭발에 앞서 배가 좌초한 흔적이 있으며 스크루에 엉킨 어망에 걸려 올라온 기뢰가 폭발의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겨레>는 7월27일 이런 내용의 러시아 조사단 보고서(국문 번역 요약본 러시아 “스크루 해저면 접촉 손상뒤 기뢰 건드려 폭발”)를 단독 입수해 보도한 바 있다.

그레그 전 대사의 연이은 천안함 관련 발언은 다음 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도 미묘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야로슬라블 세계정책포럼 참석 및 기조연설을 위해 9~11일 러시아를 방문하는데, 이 기간 동안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해 “하나의 버전(북한의 어뢰공격)만이 확산되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면서 “최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e뉴스팀

‘지한파’ 도널드 그레그는 누구?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는 미국 내의 대표적 지한파 인물이다. 1951년 미국 중앙정보국(CIA) 정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레그 전 대사는 1973-1975년 CIA 한국지부 총책임자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이후 1989-1993년 주한 미 대사관 대사로 한국과 다시 인연을 맺기까지 미국 국가안보회의 위원(1979~1981)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안보담당 보좌관(1982-1988년)으로 계속 정보와 안보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레그 전 대사는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레그 전 대사가 CIA 한국지부장으로 재임한 첫해인 1973년 8월8일 김 전 대통령이 일본 도쿄에서 납치되면서 구명작업에 깊숙이 개입한 것이 계기였다. 당시 그레그 지부장은 김대중 납치사건이 한국 중앙정보부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당시 하비브 주한 미대사와 함께 사태 해결에 힘썼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납치 13일 만에 생환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 정부의 노력과 함께 그레그 전 지부장의 노력이 큰 구실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레그 전 대사는 또 1980년 5ㆍ18 광주 민주화운동 뒤 김 전 대통령에게 사형선고가 내려졌을 때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특사로 한국에 급파돼 김대중 구명운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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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전 대통령이 7일 저녁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수상 6주년을 기념하는‘한반도 평화의 밤’행사에서 도널드 그레그 미국 소사이어티 회장으로부터 밴 프리트상을 받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 2006.12.7

도널드 그레그 전 대사는 주한 미 대사직을 마치고 미국에 돌아간 뒤는 뉴욕 맨해튼에서 코리아 소사이어티를 구성한 뒤 한국과 미국의 가교 구실을 해오고 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뉴욕에서 한국을 소개할 수 있는 각종 강연회나 전시회 등을 개최함으로써 미국 내에 한국을 알리는 데 큰 구실을 해오고 있다. 초기 회장으로서 직접 활동을 해왔던 그는 현재는 이사장으로서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업무를 전반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이렇듯 그레그 전 대사는 지한파이면서도 공화당의 핵심 요직을 지냈고, 한국 관련 정보활동에 정통한 인물이다. 이런 비중을 가진 도널드 그레그가 천안함과 관련해 잇따라 발언하고 있는 데 대해 그 의미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더욱이 그의 “러시아가 조사 보고서를 밝히지 않는 이유는 이를 공개하면 이명박 정부에 큰 타격이 되기 때문”이라는 내용의 그의 기고문이 뉴욕임스에 실린 것 등을 고려할 때 미국 내에서 천안함을 한국 정부와는 다른 시각으로 재검토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뉴스팀


출처
: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438146.html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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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천안함님의 댓글

품절천안함 작성일

앗따, 그러니께 꼭꼭 감추어둬야 할 '품절천안함'이라고 하지 않소?!  연예인 품절남 품절녀 처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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