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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천안함 진실은 밝혀졌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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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고라 얀새
댓글 0건 조회 9,564회 작성일 10-09-15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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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8) 천안함 절단면 내부 및 외부 곳곳에 보이는 적갈색(암적색)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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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절단면 선저부분에는 이 붉은 색이 바닷물이 아닌 어떤 액체에 닿아 생긴 것이라는 증거가 곳곳에 보입니다.

 

사진 69) 액체가 튀면서 생긴 붉은 색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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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어뢰폭발에도 끄떡없이 살아남았다는 소위 기적의 형광등 때문에 유명해진 사진입니다만, 제 눈에는 그 양 옆에 있는 붉은 적갈색 흔적이 제일 먼저 보였습니다. 분명히 액체가 튀거나 흐른 흔적입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그 액체가 물처럼 흘렀다는 것을 보다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사진 70) 천안함 선저에 액체가 흐르면서 생긴 붉은 색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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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액체가 질산(정확히는 질산화합물)이라는 증거, 즉 오토퓨얼 2의 흔적이라는 증거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입니다.

 

이번에는 선체 알루미늄 상부 부분을 보시겠습니다.

 

사진 71) 천안함 함수 절단면에 보이는 3가지 색상과 그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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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 선체 알루미늄 부분 상부에는 흰색 흔적이 보입니다. 좀더 화질 좋은 사진으로 보면 꼭 흰색이 아니라 어떤 부분은 투명한 무색으로 멀리서 볼 때 빛에 반사되어 흰색으로 보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흰색 또는 무색인 것이죠. 저 하얀 흡착물은 종전에 제가 설명드린 대료, Otto Fuel II의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첨가되는 HAP(수산화과염소산암모늄) 때문에 생긴 것맞습니다. 최근에는 어뢰의 연료 오토퓨얼2에 별도로 HAP를 첨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jjy0501/100104030916 또는 위키백과 http://en.wikipedia.org/wiki/Monopropellant). 종전에는 제가 흰색을 HAP에 의해 산화된 것이라고 했었는데, 더 정확히 말하면, 산화된 것이 아니라 수산화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저 흰색 또는 무색의 흡착물은 수산화과염소산암모늄(HAP)에 의해 수산화된 수산화알루미늄(분자식 : AL(OH)3)이라는 것입니다. (알루미늄이 묽은 질산에 산화될 때 생기는 산화알루미늄이 흡착될 때도 흰색 또는 무색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만, 앞으로 설명드릴 여러가지 정황근거로 볼 때 수산화알루미늄이 확실합니다.)

 

저러한 흰색 흡착물질은 함수 절단면 뿐만 아니라 연돌 하부와 선체 하부 곳곳에서 보입니다.

 

사진 72) 함미 연돌 하부에 보이는 흰색 흡착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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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73) 절단면 선저 및 선체 하부 곳곳에서 보이는 흰색 흡착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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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에는 저런 흰색 물질이 산화알루미늄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정확히 수산화알루미늄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합조단 발표를 반박하는 캐나다 마니토바대 양판석 교수의 논문 때문이었습니다. (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27710.html 등 기사 참조)  

 

합조단에서는 천안함 선체 8곳에서 발견된 흰색 흡착물과 소위 '1번' 어뢰의 프로펠러에 남아 있는 흰색 흡착물이 같은 산화알루미늄이라면서(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3729494&cp=du) 실험결과까지 공개했었는데, 양판석 교수는 그 흰색 흡착물이 산화알루미늄(AL2O3)이 아니고 수산화알루미늄(AL(OH)3)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것입니다. 수산화알루미늄이라면 바로 HAP, 바로 수산화과염소산암모늄과 맞아떨어집니다.  

 

수산화과염소산암모늄(HAP)는 과염소산암모늄(AP)에 수산(OH+)기가 더 결합된 것입니다. 과염소산암모늄의 분자식은 NH4ClO4이지만, 수산화과염소산모늄의 분자식은 NH3OH+ClO4-입니다. 그러므로

알루미늄은 AP와 반응해서는 산화알루미늄 AL2O3가 되지만, HAP와 반응해서는 수산화알루미늄 AL(OH)3가 되는 것입니다.

 

또 HAP는 최근 어뢰 추진제의 첨가제로서 뿐만 아니라, 로켓추진제로 쓰이기도 합니다. 종전에는 로켓추진제로 AP가 많이 쓰였으나, 최근에는 추진력강화를 위해 HAP를 쓰기도 하는 것입니다. (http://osdir.com/patents/Explosive-charges/Propellant-system-solid-fuel-rocket-07022196.html). 즉, 천안함에 탑재됐던 하푼미사일의 추진제로 AP가 아니라 HAP가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깁니다.

 

AP에 의한 산화알루미늄과 HAP에 의한 수산화알루미늄은 아래 사진에서 보다시피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사진 74) 산화알루미늄과 수산화알루미늄의 모양(분말 및 결정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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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합조단에서는 결정적인 실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오토퓨얼2에 HAP가 첨가되었다는 사실을 간과했을 가능성이 있고, 또 하푼미사일의 추진제 성분 중 하나가 AP이니까, 당연히 산화알루미늄이 생성됐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만 그게 AP가 아닌 HAP였기 때문에 수산화알루미늄이 형성되어, 거짓말이 틀통나고 만 것으로 생각됩니다.   

 

d) TOD 동영상의 미상의 검은 물체는 천안함에서 떨어져 나온 어뢰 

 

이상과 같이 천안함은 자체에 탑재돼있던 MK-46어뢰가 추진되어, 그 추진제에 선체가 닿았다는 사실은 그밖에도 여러가지 측면에서 입증됩니다.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바로 TOD 동영상 안에 있습니다. TOD 동영상에는 함미 쪽에서 어뢰가 떨어져 나와 오토퓨얼2를 분사하며 추진해가는 모습이 명확하게 찍혀있습니다.

 

TOD 동영상에 포착된 아래 장면들은 우리에게 많은 의문점을 던졌던 장면입니다.

 

사진 75) 함미에서 함수 쪽으로 가는 미상의 검은 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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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조류에 떠내려 가지 않고, 조류를 거슬러 올라가는 저 미상의 검은 물체가 과연 무엇일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저것이 바로 잠수함일 것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또 저도 그런 의문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만, 나중에 추가로 공개된 사고직후 8초간 동영상에 보이는 물체도 핵잠수함의 모습일 것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정상기동시의 천안함 모습도 핵잠이 천안함과 충돌후 천안함을 위에 업은 모습이라고 주장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 미상의 검은 물체가 잠수함이라는 말은 우리가 21세기 군사기술의 첨단을 달리는 미국의 최첨단 스텔스 기술을 너무 몰라서 하는 순진한 주장입니다. 미국은 레이다에 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열상감지장치에도 포착되지 않는 최첨단 스텔스 기술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열상감지 및 원적외선 감지 코팅(Anti-Thermal/IR Coating) 처리를 한 탱크의 모습입니다.

 

사진 76) 열상감지 및 원적외선 감지 방지 코팅 처리를 한 탱크(2번 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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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militaryphotos.net/forums/showthread.php?57878-Anti-THERMAL-IR-Coatings)

 

위 사진에서 2번 탱크가 보이십니까? 우리가 천안함 TOD 동영상에서 보았던 그 흐릿한 화질로 저렇게 열상감지 및 원적외선 감지 방지 코팅(Anti-Thermal/IR Coating) 처리를 한 미국 핵잠수함이 보일까요? 글쎄, 백령도 TOD장비가 아주 최신형이었고, 화질이 엄청좋은 원본 영상을 우리가 볼 수 있다면, 그때나 분석해볼 수 있을 일이지, 현재로서는 미국 핵잠을 TOD동영상에서 식별해낼 방법이 없습니다. 미국이 잠수함 충돌에 대해 시치미를 뗄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유가 바로 이 점 때문일 것입니다.

 

어쨌든 사진 75)에 보이는 미상의 검은 물체는 MK-46어뢰입니다. 그 증거는 위 장면에 이어진 다음 장면에서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 어뢰는 천안함에서 유실된 2기의 어뢰 중 2번째로 추진된 어뢰입니다. 사진 75)에서 함수의 모습을 자세히 보시면 함수가 이미 회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첫번째로 추진 어뢰가 함수 절단면 어딘가를 건드렸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이제 잠시 후 저 이후의 장면과 상황을 하나 하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만, 우선 저 검은 물체가 어뢰라는 점 부터 확실히 증명하겠습니다.

 

저 미상의 검은 물체는 계속 진행해가서 TOD화면 상에 다음과 같은 긴 꼬리를 남깁니다.

 

사진 77) TOD 화면 상에 흰색의 긴 꼬리를 남기는 미상의 검은 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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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저 하얀 색의 긴 꼬리를 단순히 저 미상의 검은 물체가 남기는 물결이라고 생각하실런지도 모릅니다. 바닷물 위에서 추진해가는 물체는 뒤로 물결을 일으키며 긴 항적꼬리를 남깁니다만, 저 긴 항적은 단순한 물결이 아닙니다. TOD화면 상에서 물결이나 파도는 검은 색으로 나타나야합니다. 왜냐면 물결이나 파도의 포말이란 물 분자가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이기 때문에 당연히 주변 바닷물보다 온도가 올라갑니다. TOD 즉 열상감지장치는 물체가 내는 열을 감지해서 온도가 높은 것은 검게, 온도가 낮은 것은 하얗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저 하얀 색의 긴 꼬리는 분명히 주변 바닷물 보다 온도가 낮은 것입니다.    

 

고등학교 화학과정에는 '발열반응과 흡열반응'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http://blog.naver.com/wowpassion/50010177821 참조). 두 가지 물질이 서로 화학반응을 일으킬 때, 열을 내는 발열반응이 있는가 하면, 한 쪽 물질이 열을 뺏기는 흡열반응이라는 게 있습니다. 질산과 물이 서로 반응할 때, 물은 질산에 열을 뺏기게 됩니다. 그러한 과학적 원리를 이용한 것이 바로 아이스팩이며, 아이스크림입니다. 휴대용 냉각팩은 아이스팩은 질산암모늄과 물의 흡열반응을 이용한 것이며(http://www.dongascience.com/Ds/contents.asp?mode=view&article_no=20080731172405 참조),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는 질산칼륨과 물의 흡열반응을 이용해서 물을 얼리는 것입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09080909282678465 참조) 즉, 질산화합물 즉 질산염과 물이 반응할 때, 물이 차갑게 냉각된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죠. 동아사이언스 2008년 8월호를 보시면 다음과 같은 실험으로 질산염과 물의 흡열반응에 의한 냉각효과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 78) 질산염과 물의 흡열반응에 의한 냉각효과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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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저 하얀 색의 긴 항적은 MK-46어뢰의 추진제인 오토퓨얼 2의 주성분인 아질산프로필렌글리콜(질산염의 일종)에 있던 질산이 물과 반응하면서, 바닷물을 차갑게 냉각시켰고, 그로 인해 열상감지화면에 하얀 색으로 보이게 된 것입니다. 앞에서 살펴본 천안함에서 유실된 무기 중에 추진제로 질산화합물이 함유돼있는 무기는 MK-46 어뢰가 있었고, 하푼미사일이나 미스트랄 미사일에도 질산암모늄과 같은 질산화합물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하푼미사일의 흔적은 함수 앞부분에서 바로 추진된 것으로 보이고(이글 뒷부분에서 설명드립니다), 미스트랄 미사일의 흔적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저 하얀 항적을 일으킨 물체는 MK-46어뢰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저 미상의 검은 물체는 다름 아닌 MK-46 어뢰의 추진제, 오토퓨얼 2의 흔적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명명백백하게 증명이 되는 것입니다.

 

e) '1번' CHT-02D' 어뢰는 천안함에서 나온 MK-46 어뢰인듯

 

함미에서 떨어져나온 이러한 어뢰가 실전용 어뢰인지 훈련용 어뢰인지 명확히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실전어뢰는 탄두 부분에 물보다 비중이 무거운 TNT(비중 1.654)가 잔뜩 들어간다는 사실을 감안하고,  MK-46어뢰와 사실상 똑같은 제원을 지닌 러시아의 Test-071 Type 어뢰의 훈련용 어뢰가 수면 위로 머리 부분만 내놓고 추진되어 가는 모습을 볼 때, 훈련용 어뢰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천안함은 훈련을 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훈련용 어뢰든 실전용 어뢰든 탄두의 폭약 부분이 폭발하지 않고 추진부만 충격에 의해 점화되어 추진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폭약부분이 폭발했다면 버블제트든 뭐든 그 물기둥과 선체 및 인체 파손이 엄청났을 것이고, 천안함 생존장병들이 화약냄새를 맡았을 테니까 말입니다.  

 

사진 79) MK-46어뢰와 거의 제원이 같은 러시아 Test-071 Type 훈련용 어뢰의 추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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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80) 일반어뢰가 남기는 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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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TOD 동영상에서 하얀 긴 꼬리를 만들며 추진하는 어뢰의 추진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아 보이는데, 저는 그 이유가, 어뢰의 중간부분 즉, 오토퓨얼2가 들어있는 연료탱크 부분이 충격에 의해 망가졌기 때문일 것으로 판단합니다. 연료탱크가 완전히 밀폐된 상태에서, 일정하게 조금씩 분사돼 나와야 빠르게 추진될 수 있을 텐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정상적인 추진속도를 내지 못했을 거라는 얘깁니다. 

 

그런데 합조단에서 말하는 소위 북한의 '1번 어뢰'는 가운데 축 부분이 휘어져있고, 약간의 손상이 있습니다. 

 

사진 81) 가운데 축 부분이 휘어진 소위 '1번' 어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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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곰곰히 생각을 해보십시오. 저것이 실전용 어뢰라면, 저 휘어진 축의 바로 앞부분이 바로 배터리 추진 부분(실제론 연료탱크부분)이라 하고, 그 바로 앞부분이 폭약부분인데, 즉 TNT, RDX, HMX 등 고성능 폭약이 잔뜩 들어있다가 폭발이 됐다면, 불과 1~2미터 떨어진 저 축 부분이 과연 저렇게 약간의 손상과 휘어진 변형만 있을까요? 열에 녹기도 하고, 산산조각이 났어야 되는 것이 아닐까요? 저 어뢰가 1940년대 2차대전 당시 사용한 지금과는 비교도 안될 약한 폭발력을 지닌 그런 어뢰인가요? 그리고 왜 껍데기 부분은 안보여주나요? 폭발에 걸레가 됐다는 훌륭한 증거가 될텐데?

 

그래서 저는 소위 1번 어뢰는 북한의 신형 어뢰가 아니라, 바로 천안함에 탑재돼있던 MK-46 어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저렇게 휘어진 축 부분은 앞의 그림 14)에서 보셨듯이 오토퓨얼 2가 들어가는 연료탱크 부분과 가깝습니다. 따라서 저는 '1번' 어뢰의 붉은 색은 철부분이, 흰색 부분은 알루미늄 부분이 각각 오토퓨얼2 및 HAP에 의해 산화 또는 수산화된 부분일 것일 것이라고 봅니다.

 

합조단에서는 저 '1번' 어뢰를 북한이 새로 개발한 CHT-02D 어뢰라고 했습니다.

 

사진 82) 합조단 및 청와대에서 제시한 CHT-02D 어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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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렇게 발표하기 하루 전날에는, 저 어뢰에 한자가 표기된 "사실"을 근거로 중국의 Yu-3G어뢰라고 "사실상 결론"을 냈다고 "알려졌었습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0/05/19/0200000000AKR20100519201200043.HTML?did=1179m) 5월 19에 한자가 표기돼있다는 "사실"이, 5월 20일에는 한글로 '1번'이라고 쓰였다는 사실로 둔갑하고, YU-3G가 생전 듣도보도 못한 CHT-02D 어뢰로 둔갑을 합니다. 중국 어뢰라고 발표하려다가 아무래도 중국의 반발이 두려워, 북한이 새로 개발한 "CHT-02D"로 바뀐 것 같습니다. 합조단에서는 저 어뢰 샘플 사진이 실려있었다는 북한의 수출용 카타로그가 이제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음을 실토한 바 있습니다. 거짓과 조작의 냄새가 풀풀 납니다.         

MK-46 어뢰의 추진부를 가지고, 북한이 쏜 어뢰라고 주장하려면, 우선 가장 손쉬운 방법은 MK-46과 모양이나 구조, 연료 등 여러가지 제원이 똑같은 중국 Yu-3 또는 Yu-5어뢰나 러시아의 Test-71 어뢰를 북한이 구입한 것이라고 둘러대는 것입니다. 중국의 Yu-3 어뢰와 러시아의 Test-71 어뢰는 미국의 MK-46 어뢰를 그대로 카피해서 똑같이 개발한 어뢰고, 똑같이 오토퓨얼 2를 추진제로 쓰기 때문이죠. 그러나 만약 그렇게 둘러댔다간 중국이나 러시아가 범인이나 조력자로 지목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외교적 마찰이 예상됩니다.

 

사진 83) 중국 YU-시리즈 어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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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84) 러시아 Test-71 어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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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들에서 중국와 러시아 어뢰의 프로펠러 부분의 모양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합조단에서는 제가 알고 있기로는 그동안 모두 4가지 종류의 어뢰설계도를 제시했었습니다. 2개는 도면의 형태로, 2개는 현수막의 형태로 공개했었는데, 아래 사진 2번째 설계도의 모습은 다른 3종과는 달리 외장형이 아닌 내장형으로 러시아 Test-71어뢰의 프로펠러 부분과 비슷합니다. 같은 어뢰의 설계도가 이렇게 다르게 제시된다는 것 자체로도 우리는 조작을 의심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합조단에서는 아마 Yu-3라고 할 것인가, Test-71이라고 할 것인가 고민하면서, 여러가지 설계도를 준비하고 있었던 모양이군요.

 

사진 85) 합조단에서 그동안 제시한 CHT-02D 어뢰의 설계도 4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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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네티즌 '정의의 이름으로' 님께서 찾아내신 러시아의 Test-71 어뢰 수출용 카타로그를 보시면, 참으로 신기한 일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86) 러시아의 Test-71 어뢰 수출용 카타로그

(원본 출처: http://www.roe.ru/cataloque/navy/navy_74-7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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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타로그에서 우리는 러시아 Test-71어뢰와 CHT-02D어뢰가 모양이나 도색까지 거의 똑같다는 사실과, CHT의 의미까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합조단에서 보았다는 수출용 어뢰 카타로그는 바로 이 러시아 Test-71 어뢰의 수출용 카타로그였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랬기 때문에 저 카타로그에 보이는 Controlled Homing Torpedo의 머리글자를 딴 CHT-02D라는 작명이 가능했던 게 아닐까요? 02D는 02년도에 개발(Develope)했다는 뜻으로 적은 걸까요?

 

이런 의문을 풀기위해서라도, 우리는 국방부에 천안함에서 유실된 어뢰 2기를 포함한 각종 무기들(주로 포 종류)의 현재 모습을 있는 그대로 공개할 것을 촉구해야 할 것입니다.

 

f) 기름냄새의 정체는 오토퓨얼2와 청산가스

 

TOD 동영상에서 보인 긴 하얀 띠(사진 77)가 MK-46어뢰의 추진제 오토퓨얼2라는 사실은 천안함 장병들이 기름 냄새를 맡았다는 사실로도 증명됩니다. 우리는 함수에 있던 천안함 생존 장병들 58명중에 무려 31명이 "화약냄새는 없었고, 기름냄새를 맡았다고 증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사고해역 주변에서 백령도 주민들조차 기름냄새가 진동했다고 말합니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428711.html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9230 참조) 그리고 나중에 함미가 인양됐을 때 함미 내부를 둘러본 유가족들도 함미 내부에 기름냄새가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코를 찔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cp_art_view.html?artid=20100419100931A&code=950100&area=nnb2&fid=&fid=&sort=sym)


이것은 정말 미스테리 중의 하나입니다. 왜냐면 천안함 함수에 있던 유류탱크는 아무런 손상없이 멀쩡했기 때문입니다.


 

그림 14) 전혀 파손이 없었던 유류탱크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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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자 중앙일보 기사(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ctg=10&total_id=4113409)에도 분명히 기름유출은 없었고, 연료탱크에 있던 15만 리터 정도의 기름이 그대로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 안전하게 회수했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또 4월 1일자 경인방송(http://itvfm.co.kr/program/view.asp?bcode=news_article01&pcode=news&seq=281670)을 보면, 일부 기름 유출이 있어, 240kg정도의 기름을 유흡착제로 방제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미량이긴 하지만 도저히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방제작업을 했다는 이 기름은 무슨 기름일까요? 가스터빈실이 유실됐었으니, 유증기나 배관에 있던 기름 일부가 누출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오토퓨얼2도 기름입니다. 일전에 오토퓨얼2를 우리말로 장미유라고도 한다는 걸 말씀드렸었죠?)

 

그러나 이종인 대표의 말대로 " 배에서 기름냄새가 날 곳은 유류탱크인데 충격으로 두동강 나면서 동시에 선체 곳곳에서 기름냄새를 맡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는 말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 "이미 상당량의 기름을 바닷가에 흘리면서 이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고직후 갑판에 올라온 승조원이 기름냄새를 맡은 것"이라고 추정한 것은 틀렸습니다. 이종인 대표나 신상철 대표는 좌초 선박에 대한 경험에 함몰되어, 한국에서 전혀 경험하지 못한 초유의 사태에 대한 진실을 못보고 계신 겁니다.) 유류탱크는 멀쩡했고, 승조원들은 함수의 갑판, 침실 등 거의 곳곳에서 기름냄새를 맡았습니다. 가스터빈실에 일부 기름 가스가 조금 배어나왔다하더라도, 함미는 그런 기름냄새가 함미 내부로 채 스며 들어오기도 전에 침몰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물속에서 한달 여를 넘게 있었던 함미 내부에서 유족들은 기름 냄새가 진동해 숨쉬기조차 힘들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함미 스크류 각도를 조절하는 유압장치가 파손되어 미세하게 기름이 새긴합니다만, 그렇다고 함미 내부에서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기름냄새가 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 해답은 바로 그것이 오토퓨얼2의 냄새였기 때문입니다. 천안함 함미는 사고해역에 잔뜩 뿌려져있는 오토퓨얼의 바다 속에 풍덩 빠져서 침몰했기 때문입니다. 오토퓨얼의 3가지 성분인 아질산프로필렌글리콜, 2-니트로페닐라민, 세바신산부틸의 이름을 보면, 모두 우리에게 익숙한 프로판, 페놀, 부탄 등의 형용사형이 쓰인 걸 알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들은 모두 석유화학추출물들입니다. 자, 그런 가설로는 증명이 되지 않으니 구체적으로 오토퓨얼의 냄새가 과연 어떤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전문가인 제가 오토퓨얼의 냄새를 알리가 있겠습니까만은, 오토퓨얼2의 냄새 대한 정보 독일의 한 싸이트에서 찾아냈습니다. (http://biade.itrust.de/biaen/lpext.dll/Infobase/uberschrift39863/glied139864.htm 참조)

페놀 같은 냄새 (like-phenol) 즉 석유냄새입니다. 그런데 이 냄새는 정상적인 상태로 그대로 있을 때 나는 오토퓨얼2의 냄새입니다. 그러나 천안함 사고해역에 있던 오토퓨얼2는 이미 연소가 된 후입니다. 연소가 된 후에 나는 오토퓨얼2의 냄새는 위키백과(http://en.wikipedia.org/wiki/Otto_fuel_II)를 보면 연소시 시안화수소(hydrogen cyanide gas) 즉 청산가스를 발생한다고 돼어 있고 (One of the products of its combustion is highly toxic hydrogen cyanide gas.) 다시 위키백과로 청산가스 즉, hydrogen cyanide gas(http://en.wikipedia.org/wiki/Hydrogen_cyanide)를 보면 청산가스는 구운 아몬드 기름 냄새가 난다 고 되어있습니다. 아몬드 냄새는 우리에겐 생소하나, 탐정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셜록홈즈 같은 명탐정이 피살자의 몸에서 아몬드 기름냄새를 맡고 청산가리 때문에 죽을 것을 알아내는 장면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제가 번역작가니까 아몬드 기름냄새를 우리말로 알기쉽게 번역한다면, 살구기름 냄새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습니다. 즉 견과류의 기름 쩐 내 나는 것이죠.

 

이렇게 사고해역은 고래의 피바다가 아니라, 오토퓨얼2와 각종 산화제의 바다였습니다. 질산을 비롯한 각종 산화제와 청산가스가 가득한 죽음의 바다였던 것입니다. 그러한 사고해역에서 그 누구도 구조나 탈출을 위해 바닷물로 뛰어들 수 없었던 것입니다. 곧바로 질산이나 다른 산화제에 타죽게 되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고속정들도 접근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TOD 동영상을 자세히 보면 생존장병들 중 일부는 HAP에 의해 폭발적으로 산화작용이 진행되는 질산의 위력을 생생하게 목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산과 청산가스라는 독성물질이 있다는 걸 알기에, 국방부에서는 구조작업을 차일피일 지연시켰던 것입니다. 그러한 독성물질들이 충분히 희석되어야 안전하게 작업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사체부검을 하지 않았으니, 정확한 판단을 하긴 어렵겠습니다만, 함미의 장병들은 국과수의 발표처럼 익사로 죽었다기 보다는, 질산에 타고, 청산가스에 질식해 죽었을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김태석 상사의 유가족들은 처음에 얼굴에 화상흔적이 있다고 말했다가 번복한 바 있습니다.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004/h2010040810261191040.htm). 또 지금은 그 뉴스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만, 초기에 방송뉴스에서 천안함 병사의 한 유족들이 시신을 보고, 차가운 바다에서 오래 있어서 그런지 시신이 유난히 파래 보인다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청산에 중독되어 죽은 사체는 피부가 파랗습니다. 그들의 혈액이라도 채쥐해놓았다면 증명이 되겠습니다만, 육안 검안만 하고 부검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화장을 해버렸으니 아쉬운 점입니다.  

 

지금까지 설명드린 오토퓨얼2의 특성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영문자료를 다 읽어보시기도 어려울 테니 그동안 제가 인터넷으로 찾아 연구한 모든 것을 종합하여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습니다. 찬찬히 읽어보시면 모든 것이 이해되실 겁니다.


표 1) Otto Fuel 2 및 HAP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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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어뢰가 함수를 지날 때 오토퓨얼2와 HAP의 작용에 의한 손상 흔적

 

위와 같은 화학적 성분을 지닌 MK-46 어뢰가 함미에서 떨어져 나와 함수 쪽으로 가는 TOD 화면은 앞에서 보셨습니다만, 이후의 장면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뒤로 미룬다고 했었는데, 이제 그 장면들을 자세히 살펴보시겠습니다.

 

사진 87) TOD상에 1차 추진 어뢰의 HAP가 첨가됨으로 인해 나타난 현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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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장면들을 자세히 보시면, 함미에서 떨어져 나온 어뢰(2차 추진 어뢰)가 미처 함수 쪽에 닿기도 전에, 함수가 급격히 회전을 하면서, 뒷부분인 절단면 하부 쪽이 유난히 하얗게 보입니다. 열상감지 화면에서 하얗게 보인다는 것은 차가워졌다는것이니까, 이것은 바로 MK-46 어뢰의 추진제 오토퓨얼2의 주성분인 아질산프로필렌글리콜(질산염의 일종)의 질산이 물과 반응하면서 냉각작용(흡열반응)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동영상에 보이는 어뢰보다 먼저 떨어져 나온 어뢰가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유독 하얗게 보인다는 것은 그런 냉각 작용이 갑자기 활발해졌다는 얘깁니다. 이 순간에 오토퓨얼2의 추진력을 높여주는 HAP(수산화과염소산암모늄)이 첨가되었기 때문입니다. HAP가 첨가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것이죠. (이것도 폭발의 일종이긴 합니다만, 탄두의 폭약이 터지는 것에 비하면 파괴력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렇게 높아진 추진력 때문에 함수는 급격히 회전하며 180도 방향을 바꾸게 됩니다.

 

함수 절단면 하부에서는 그 흔적이 아래와 같이 분명히 남아있습니다.

 

사진 88) 1차 추진어뢰의 질산과 HAP의 격렬한 반응에 의한 함수 절단면 하부의 손상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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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들을 보면, 우선 검은 색이 눈에 뜨이실 겁니다. 이 검은 색은 사실 검은 색이 아니라 짙은 고동색입니다. 암적색이 더 짙어진 것이죠. 앞에서도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만, 진한 질산은 철과 접촉했을 때 암적색 피막을 형성하고 그 피막이 형성된 뒤에는 부식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화학 교재를 보시면 "진한질산을 담가 검은 녹이 슬게 하면 의 부식을 막을 수 있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출처: 블로그 김준성의 화학교실 http://blog.daum.net/studychem/10514460?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studychem%2F10514460 )

 

이곳의 질산 흔적이 다른 곳보다 더 짙은 고동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어뢰가 절단면에 막혀 오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철이 HAP에 수산화되어 수산화철이 되었다가, 다시 물에 의해 산화철이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거듭해서 산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듯 철은 질산에 산화되면 붉은 색이 되지만, 계속 거듭되면 짙은 고동색으로 변합니다. (http://hongik-mad.com/tboard/board/view.php?b_id=b8&no_id=25&start=0). 사진에서 붉은 색 부분은 질산을 조금 바른 것이고, 검은색(짙은고동색) 부분은 계속 덧칠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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