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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재미동포사회...양적팽창, 질적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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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주청년
댓글 4건 조회 6,277회 작성일 10-10-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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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재미동포사회 양적팽창, 질적퇴보

“한국의 날”퍼레이드도 어용행사로 변질



[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노길남 편집인] 재미동포사회가 이민 1백년이 넘는다고 하지만 그 동안 양적인 측면에서는 놀랍도록 발전되었는데 질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퇴보했다는 지적들이 이구동성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이번에 열린 퍼레이드도 내용면에서 그리고 관중들의 동원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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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의 날 축제" 퍼레이드 맨 마지막에 출연한 대규모 사물놀이패

[분석]재미동포사회 양적발전, 질적퇴보

“한국의 날”퍼레이드도 어용행사로 변질



[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노길남 편집인] 재미동포사회가 이민 1백년이 넘는다고 하지만 그 동안 양적인 측면에서는 놀랍도록 발전되었는데 질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퇴보했다는 지적들이 이구동성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이번에 열린 퍼레이드도 내용면에서 그리고 관중들의 동원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올림가에서 펼쳐진 ‘제37회 한국의 날’ 축제 현장에 참석했다. 이곳에 나온 동포 여러분들을 접촉하면서 이들의 소감들과 평가들을 들어 보면서 “재미동포사회는 양적으로 크게 발전했다. 그러나 질적으로는 오히려 퇴보했다.”고 지적하는 동포들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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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올림픽 거리 행진대가 줄을 이은 모습
장터에서 만난 동포들은 “점점 사람들이 줄어든다.”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한국의 날 축제”가 동포대중들로부터 그리 인기를 모으고 있지 못하다는 이야기들이다. 이곳 일간 신문들과 방송들이 연일 선전하고 소개하는데에도 실제로 축제장에 나오는 동포들이 별로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필자가 관찰한 것과 거의 일치하는 의견들이다.

퍼레이드가 시작되기 전 아드모어 공원에 설치된 옥외 시장터에는 각종 매대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노르만디 길 거리에는 구수한 냄새가 풍기는 음식장터가 마련되어 있었다. 공원 무대에서는 노인분들의 “장수무대’가 펼쳐지고 있었고, 여기 저기에는 가족들과 함께 나온 동포들이 쇼핑도 하고, 먹거리를 가져와 잔디 밭에서 식사를 나누는 모습들도 보였지만 예년에 비해 그 숫자는 아주 적게 보였다.

2일 오후3시부터 두시간 동안 이른바 “제37회 한국의 날”축제 일환으로 이곳 코리아타운 중심부 지역인 올림픽가에서는 꽃차를 비롯하여 마칭밴드, 유명인사들의 자동차 행렬, 태권도, 사물놀이패, 시민단체들의 행진대, 다른 민족들의 참가행진대 및 크고 작은 단체들에서 참가한 행진 대열들이 1.5마일 정도의 거리에 줄을 이어 퍼레이드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거리에는 구경꾼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행렬에 참여한 단체들의 숫자는 많았지만 이 행진대들을 보기 위해 거리에 나온 구경꾼들의 숫자는 아주 적었다. 행진대에 참여한 사람들이 오히려 많을 정도고 보였다.

매년 이곳을 구경 나온다는 김진수씨는 “구경꾼들이 많지 않아서 좀 민망한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처음 구경 나왔다는 최종훈씨는 “신문 방송에서 요란하게 선전하여 와 봤는데 별로 인것 같아요.”라고 답변하면서 “퍼레이드를 보면서 좀 정치적인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묻자 그는 주저하다가 “평통이라는 단체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하라는 구호를 가지고 나왔고 또 G20정상들 회담 성공을 바란다.”는 구호들을 꼬집으면서 “인터네트를 보면 한국의 민주노총이나 재야세력들이 바라는 바와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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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등학생 마칭밴드 참가
않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하는 한 조선족출신(중국 흑룡강에서 왔다고 함)은 “공개적인 퍼레이드에서 한 단체가 ‘간도 땅을 찿읍시다’라고 쓴 구호를 들고 나온 것은 정치인들이 외교적으로 할 일이지 이런 축제행열에 그런 정치적 구호를 가지고 나오는 것은 좀 예의에 벗어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피터 권이라고 하는 대학생은 “지금까지 한국의 날 축제 퍼레이드는 세 네번 보았는데 이번에는 군대차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인상이 별로 좋지 않다.”고 꼬집는다. 미국에 오래 살았다고 하는 데이비드 김씨는 “우리 퍼레이드도 그렇고 한국의 날 축제가 올해로 그 역사가 37년이 되었는데도 우리 동포들 자신들도 관심이 별로 없지만 미국 주류사회는 거의 외면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일본타운이나 중국타운에서 하는 축제 행사들은 미국 테레비죤에도 비춰주고 미국 일간언론들에서도 보도하여 주는데 코리아 타운 행사는 거의 보도하지 않고 무시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하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코리아타운의 양적증가와 질적퇴보


이러한 이야기들이 대체적인 이곳 동포들의 민심이다. 이런 소감들은 종합하여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재미동포사회가 양적으로는 크게 증가했지만 질적으로는 발전하지 못하고 오히려 퇴보하였다는 평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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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복장을 하고 행진하는 여성들
1903년에 시작된 재미동포들의 이민역사는 그첫 2년 동안 65척의 선박에 의해 총7,226명이 하와이 사탕수수 밭에 노동이민으로 오기 시작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 후 1백7년이 되는 오늘날 재미동포의 숫자는 공식집계로 2009년 현재로 133만 5,973명으로 밝혀졌다. 불법체류자들을 포함하여 유동인구를 합쳐서 보통 150만명으로 보는 견해도 있고, 2백만명이라고 추산하는 경우도 있다. 아뭏든 재미동포사회가 숫자적인 면에서 대폭증가하였다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비례하여 코리아타운에 건설된 상가들의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정도로 증대되어 왔다.

재미동포사회 종교계 중에서 기독교의 팽창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왔다. 1903년에 두개 밖에 안되는 교회 숫자가 2005년에 3천5백개, 여기에 북미주에 있는 107개의 동포성당과 127개의 공소 등을 합치면 최소한 3천7백가 된 것으로 집계되었다.(북미주한인이민역사 총서-5권 307쪽) 지금은 4천개 내재 4천5백여개 정도의 교회들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도 한인회처럼 동포사회에서 구심역할을 하지 못하고 이렇게 저렇게 분열현상을 보여왔다. 게다가 기독교인들이 사회구원보다는 기복신앙에 젖어 개인구원에 급급한 나머지 이웃사랑을 비롯하여 사회사랑, 민족사랑, 인류사랑에 인색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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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고등학교 마칭밴드 행진모습
또한 동포사회 타운 중심부에 위치한 동포기업들은 중국타운이나 일본타운에 비교하여 미국 주류사회 고객들을 제대로 유치하지 못하고 동포사회 기업인들끼리 심할 정도로 경쟁하면서 서로 싸우는 경우들도 적지 않았다. 동포사회의 언론들간의 갈등도 극심하다. 자기 회사 행사가 아니면 동포사회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보도하지 않을 뿐만아니라 매사에 경쟁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들도 재미동포사회의 구심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인회를 비롯한 소위 주요단체들은 그 운영면에서 자율성을 강조하지 않고 주로 한국정치에 영향을 받아 온 것이 현실이었다. 반대로 한국정치판은 또 한인회나 상공회의소 등의 조직들을 이용하여 한국정치의 입김에 작용하도록 공작해 온 것도 사실이었다. 이제는 미국에서 태어 난 2세조직들도 1세 단체들을 모방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로스엔젤레스에 건설된 한인회 회관 건물도 동포자체의 힘으로 마련하지 못하고 한국정부에 의존하여 건설한것도 한예로 들수 있다.

재미동포사회 자율성 부족으로 미래발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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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악대의 행진모습
각 지역에 소재한 한국총영사관 공무원들도 이러한 어용단체들을 통하여 한국정치의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공작해 온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재미동포사회가 자율성을 가지고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상실해 온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특히 해외동포 선거권이 주어지는 운동이 벌어지면서 재미동포사회는 과거에 비해 한국정치 의존족으로 경도되고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장기적인 차원에서 보면 재미동포사회의 질적인 발전을 위해서 커다란 장애물이 될 수 있는 요소도 될 것 같다.

재미동포사회는 또 재미동포들 자신들이 땀흘려 건설하여야 이 사회가 주체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데 한국의 대기업들이 코리아타운에 둥지를 틀고 틀어와 그 동안에 재미동포들이 일구어 놓은 영세기업들을 거의 약화시키는 역할도 없지 않았다.

재미동포사회 구조는 점차 재미동포사회의 독창적 발전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한국의 구조가 재미동포사회에 옮겨지는 현상을 빚고 있다. 다시 말하면 서울특별시 라성구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이민사회의 독자적 발전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한국정치의존형 이민사회로 변모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되면 그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는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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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마칭밴드 행진 모습
특히 재미동포사회 발전방향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조국반도의 분단이다. 재미동포사회는 알게 모르게 색깔로 분열되어 있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기반이 되었던 이른바 호남세력, 박정희 대통령의 정치기반이 되었던 경상도 세력이 서로 직간접적으로 거리감을 갖는가 하면 요즘에 와서는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도 부상하여 남한정치구조에서 갈라진 분파의 현상이 재미동포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분단구조 때문에 이른바 친북세력대 친남세력의 구도도 서로간의 거리를 갖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거리감 문제나 갈등문제들은 무엇보다 (1)한국이 진정한 민주화가 되어야 하는 문제와 동시에 (2)분단된 조국이 연방제/연합제 형태로 1단계 통일이 되어야 재미동포사회도 긍정적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조건들이 되지 못하면 재미동포사회의 미래도 그리 밝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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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에 맞지 않게 미해병차와 한국해병 제대자들이 군사문화를 시위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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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 로스엔젤레스협의회가 정치선전(FTA와 G20) 구호를 들고 행진하는 추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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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 참가자들은 많은데 거리 구경꾼이 작아 썰렁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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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모어 공원에 마련된 옥외 음식 매대들이 즐비하다





[출처 : 민족통신 노길남 편집인 2010-10-03]

민족통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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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청년님의 댓글

미주청년 작성일

미주동포사회 언론들도 엉망진창이죠. 수구꼴통들 판이지요. 라디오 중앙 박무일 입만 열면 민주당, 민주노동당 좌빨이라고 침튀기며 지껄이고 북한하면 뿔달린 사람들로 취급하고 ... 이 사람 라디오 코리아 10년이상 한국서 방송하더니 중앙일보 방송에서 또 이 사람등용시켜 반민주, 반민족, 반평화, 반통일 이야기 한시간씩 토해낸답니다.

수구꼴통 김동길도 방송에 나팔불고, 라디오 서울에니 서정식이도 입만 벌리면 친여발언, 야당 죽이기 살살 우스며 얄밉게 지껄여 대는 보수방송인...이 사람도 한국에서 쏘고 있어요.

한국일보, 중앙일보 다 똑같아요. 필진들 죄다 수구꼴통들만 ...뭐 옥세철? 뭐 민경원? 무 이철...지겨운 꼴통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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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동포님의 댓글

달라스 동포 작성일

청년아~ 이 늙은이도 동감이야 똑 부러지게 토해냈구먼...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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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똥포님의 댓글

L.A.똥포 작성일

홍준표 한나라당 떨거지가 퍼레이드 그랜마샬이라고 껍적대더군, ㅌㅌ ㅌ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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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성청년님의 댓글

라성청년 작성일

아무리 MB정권이라하지만 홍준표를 그랜마샬로???

오늘 미주한국일보엔 홍준표가 미주동포 국회의원 비례대표자 2명이라면

지금 라성총영사 김재수하고 수구꼴통 한인회 회장했던 남문기 두명밖에 더 있느냐고?? 풓ㅎㅎ

웃기는넘들만 미국와서 주접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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