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시대 지식인들의 역할, 언론인들의 역할, 정치인들의 역할은? > 통일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통일게시판

분단시대 지식인들의 역할, 언론인들의 역할, 정치인들의 역할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뉴욕사람
댓글 0건 조회 4,414회 작성일 10-10-10 10:20

본문

 

[기획-⑤]북<로동당대표자회> 바라보는 시각

외부의 무지, 월권, 오만, 무책임 등 가지각색



[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편집인]북녘의 로동당대표자회에 대한 대 내외 관심들이 전례없이 대단했다.특히 남한과 미국, 일본의 언론들이 요란하게 떠들었고, 이들이 바라보는 시각도 천태만상이었고 가지각색이었다. 웃기는 것은 평상시 때 북한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세력들의 소리가 더 요란했다. 조, 중, 동은 물론 3류소설을 쓰느라고 바쁜 양상을 보였다. 남한의 뉴라이트계와 미국의 네오콘계가 바라보는 시각은마치도 서로 짜고치는 고스톱 모양으로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news_35632-1.jpg
blank.gif
제3차 북 로동당대표자회 진행 모습

[기획-⑤]북<로동당대표자회> 바라보는 시각

외부의 무지, 월권, 오만, 무책임 등 가지각색



[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노길남 편집인]북녘의 로동당대표자회에 대한 대 내외 관심들이 전례없이 대단했다. 특히 남한과 미국, 일본의 언론들이 요란하게 떠들었고, 이들이 바라보는 시각도 천태만상이었고 가지 각색이었다. 웃기는 것은 평상시 때 북한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세력들의 소리가 더 요란했다. 조, 중, 동은 물론 3류소설을 쓰느라고 바쁜 양상을 보였다. 남한의 뉴라이트계와 미국의 네오콘계가 바라보는 시각은 마치도 서로 짜고치는 고스톱 모양으로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news_35632-2.jpg
blank.gif
*필자:노길남 편집인
그런데 이번에 주목할 만한 움직임도 엿보였다. 평소 때 남한의 민주화 운동을 위해 퍽 열심히 노력해 온 것으로 평가 받아 온 참여연대가 지난 7일 오후3시 모임을 갖고 “북한의 권력 승계와 조선노동당 대표자회 결과에 대한 참여연대의 입장”이라는 것을 발표해 해 내외 주목을 받았다.

참여연대는 이날 입장 발표를 통하여 “우선, 북한의 권력재편 문제에 대한 입장 정리에 바탕이 되는 기본 전제를 밝히고자 한다. 참여연대는 1) 남북관계가 무장 갈등과 대결의 역사에서 화해협력과 평화통일로 가는 과정에 있다는 점, 2) 그 과정에서 남북기본합의서를 비롯하여 남과 북이 서명한 주요 합의문에서 확인된 상호체제존중, 내정불간섭의 정신이 원칙적으로 존중되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하고, 따라서 3) 현단계 남북관계 발전의 우선 과제는 다방면의 화해협력과 인도적 지원, 그리고 평화군축을 현실화하고 본격화함으로써 남과 북, 그리고 전한반도 차원에서 민주적인 개혁과 통일에 대한 준비를 촉진하기 위한 평화적 여건과 환경을 확보하는 데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이러한 인식과 판단이 민주주의와 인권의 일반적인 원칙이라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 참여연대가 입장을 표명하는 것을 제약하는 것은 아니며, 특히 한반도 통일과 남북 주민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가능하고 또 필수적인 일이라고 판단한다.”고 전제하고 “다만 우리는 체제의 차이를 넘어 ‘민주주의’제도라면 공통으로 지향해야 할 최소한의 요건이 있다고 믿는다. 그 중 하나는, 사회주의 혹은 자본주의를 막론하고 민주주의 사회라면 권력과 부 혹은 여하한 사회적 가치나 재화가 정당하고 공정하지 않은 방식으로 대물림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정당성 없는 권력의 대물림은 시민(인민)의 주권을 제약하고 그들에게 차별과 불이익을 안겨주는, 민주주의의 장애물이다. 지난 노동당 대표자회의 전후 북한에서 이루어진 권력구조 변화는 비록 당원선거라는 형식적 절차를 거쳤다하더라도, 민주적 정당성을 주장하기 힘든 권력 대물림의 신호라고 판단된다. 만약 정당성 없는 권력의 대물림이 강행된다면 북한 내부 민주주의의 건강한 발전은 물론, 남북한 주민들의 화해와 협력에도 적지 않는 장애와 혼선을 초래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news_35632-3.jpg
blank.gif
제3차조선로동당대표자회서 공식적으로 부상한 김정은 대장의 최근 활동모습
그리고 참여연대는 이어 “‘선군정치’가 한반도 평화정착과 상호군축, 그리고 비핵화에 걸림돌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우리의 입장은 명확하다.”면서 선군정치를 우려했고, “군비 확장과 군사적 억지력에 의존하는 체제를 발전시키겠다는 군사주의의 선언이어서는 곤란하다. 북한은 특히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밝혀야 한다. 한 사회를 지켜내고 발전시키는 힘은 총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시민(인민)의 자발적 의지에서 나온다.”고 주장하고 기타 로동당 규약문제들도 거론하기도 했다.

참여연대가 제기한 문제는 그 형태에 있어서는 다른 외부 세력이 노출한 문제와 유사한 점도 없지 않으나 그의도가 미국이나 일본 등의 서방세계와 남녘의 뉴라이트가 소란스럽게 외친 것과는 그 의도가 다르다는 것은 분명하다. 왜냐하면 참여연대가 문제제기 한것은 그 근본취지는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적인 차원이며 동시에 지구상에 핵이 없어져야 한다는 비핵화 평화정신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단지 참여연대가 지적한 사항들은 북한이 추구하고자 하는 주체사회주의에 대한 본질과 내용, 그리고 그 역사적 과정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참여연대가 제기한 문제들을 가지고 이것을 적대세력으로 보는 자세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일부세력은 참여연대의 이번 주장을 놓고 마치도 반평화세력들의 소행으로 간주해 버리면서 “수구꼴통이 진보의 가면을 쓰고 조중동 앞잡이가 된것을 만천하에 몰골을 들어낸 것”이라고 혹평하는 것은 올바른 자세라고 볼 수 없다.

*미-일 지배세력들, 남한 움직임들 악용 조짐


지금 남녘의 수구세력이나 미국, 일본의 지배세력들은 이러한 남한 사회의 움직임을 자기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쪽으로 악용하고 있는 현상도 엿보이고 있다. 북한의 로동당대표자회가 추구하려고 노력한 것은 그 어떤 권력의 대물림이나 조국반도의 긴장과 전쟁을 부추기려고 한 것이 아니라 주체사회주의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한편 북미관계를 정상화시켜 조국반도에서의 정전상태를 평화협정으로 전환시킴으로서 주한미군이 더 이상 긴장의 요인이 될 수 없도록 하는 조건을 만들어 미국 지배세력의 간섭이나 방해 없이 우리민족끼리 6.15선언 정신과 10.4선언에 담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길로 나가기 위한 그 과정에서 제3차 ‘조선로동당대표자회’를 진행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북한이 지금까지 ‘선군정치’를 강조해 온 것도 바로 이러한 목적과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서 전개하여 왔다는 것은 그 동안 북한의 언론보도를 통하여 누차 설명해 왔다. 북한의 대내외 정책은 간단히 설명하면 고난의 행군길을 갈지라도 더 이상 큰나라의 노예나 머슴이 되지 않겠다는 결의에 불타고 있다. 그래서 북한은 그 동안 주권을 유린하는 그 어떤 접근도 용납하지 않았다. 주권을 무시하고 유린하는 경우에는 그 어떤 대가도 치르겠다는 것이 북한의 변함없는 대내외 정책이며 자세였다. 북한에게 있어 주권은 생명이었다. 주체철학의 핵심도 바로 이것을 담보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차세대 지도자를 선정하는 문제도 바로 이것을 담보할 수 있는가 없는가에 달려 있다.

이것 뿐만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군사, 교육, 언론 등 모든 분야가 이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북한 지도부와 인민들은 역사적으로도 항일투쟁시기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바로 주권재민을 위해 피와 땀을 흘려 왔다. 이것이 김일성 주석의 이민위천 사상이며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정치’ 사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언론을 비롯하여 일본언론, 그리고 남녘 보수언론들은 민족분단 65년 동안 그 어느 하루도 쉬지 않고 북한을 왜곡하면서 중상과 모략하여 왔다는 것이 지나간 시기 이들의 발자취였다. 이들의 보도들은 얼마나 무지했던가, 이들의 중상과 모략은 얼마나 북한에 대해 오만했으며 무책임하였던가. 이들은 또 북한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였던가. 미국 당국은 또 있지도 않은 사건들을 조작하여 얼마나 북한을 괴롭혀 왔던가. 이 뿐만이 아니라 지구촌 제3세게 나라들이 제국주의 강대국들로부터 얼마나 고통과 시달림을 받아 왔던가. 그 중에도 특히 미국 당국은 지구촌 곳곳을 다니며 이유없이 침략하고 때려 부시며 아프리카, 남미, 중동, 아시아 등의 무고한 양민들을 얼마나 많이 학살해 왔는가.

따지고 보면 우리 민족의 지난 한세기 동안에도 미국과 일본 지배세력이 얼마나 잔인하고 악독하게 우리 민족을 괴롭혀 왔는가. 1905년 가쯔라-태프트 비밀협약을 통해 미국과 일본지배세력들이 지난 100여 동안 자행한 만행을 어찌 우리들은 잊어야 하겠는가. 지금도 남한은 군사주권 하나도 갖지 못하고 미국의 식민지가 되어 자기 운명 하나 자기 스스로 개척할 수 없는 딱한 노예신세로 있으면서 어떻게 북한의 민주주의를 말할 수 있으며 인권을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의 형제자매들인 북한 인민들이 주권하나 지키려고 지금까지 피눈물을 흘리며 외롭게 투쟁해 오지 않았는가.

이제 우리들은 역사를 바로 보아야 한다. 특히 남녘 동포들과 해외동포들의 길잡이가 되어 온 지식인들, 특히 언론인들은 북의 실체를 똑바로 이해하여야 한다. 여론의 조종자 역할을 해 온 언론인들은 더 이상 북의 움직임을 놓고 3류소설로 지면을 도배질 하는 자세에서 탈피해야 하고, 이것을 앵무새처럼 전달하는 유치한 방송인들의 자세에서 거듭나야 한다. 그러면 이 분단시대에서 우리 해 내외 언론인들의 지위와 역할은 무엇인가.

*해 내외 동포언론들의 지위와 역할



우리 해 내외 언론인들은 태평시대가 아니라 긴장의 시대, 분단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언론인으로서의 그 지위와 역할도 구체적 역사현실에 바탕하여 이러한 조건에서 무엇을 하여야 하는가에 대해 바로 인식하여야 하지 않겠는가. 이 같은 인식의 기초위에 우리 언론들의 좌표를 올바로 정립하여야 사회의 등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언론인들은 남북관계에 관련하여 어떤 보도자세로 임해야 하겠는가. 그것을 위해 우리 언론인들은 보도자세의 원칙들을 바로 설정하고 여기에 의거하여 실천해야 할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장구한 세월을 분단시대로 보내 온 우리 언론인들은 이 비극의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들이 설정해야 할 보도원칙들이라면 무엇일까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우리 해 내외 동포언론인들이 이를 위하여 견지해야 할 보도원칙들이라면 크게는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①.민족자주권 실현을 위한 보도원칙, ②평화통일을 지향하기 위한 보도원칙, ③ 남북화해협력과 함께 민족대단결을 이루기 위한 보도원칙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남한 언론들이 최근에 보여 준 보도 자세들은 이러한 원칙과는 거리가 먼 자세를 보여주었다. 미국 당국과 일본 당국이 볼 때에는 “당신들 참 좋은 기사들을 쓰십니다”라고 칭찬하고 격려할지는 모르겠으나 민족의 화해와 협력, 평화통일을 갈망하는 내외 동포들이 볼 때에는 “당신들은 반민주, 반민족, 반통일, 반평화 기사들을 쓰느라고 분주했다”고 지적할 것이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보도원칙들을 고수해 나가는데 있어 이를 저해하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방향과 당면과제란 무엇이겠는가. 언론문제는 언론 자체에만 연관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군사, 외교, 교육 등 전반적인 사회구조 속에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에 언론문제를 따로 뚝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그럼으로 언론개혁도 민족민주화운동의 맥과 함께 어울리면서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풀어나가도록 해야 될 것이다. 또한 해외동포들도 해외에서 제작하는 현지언론들의 횡포에 맞서 도전하는 한편 남한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언론운동과 연대하여 호흡을 함께 하면서 특히 통일 지향적인 언론발전의 가장 걸림돌이 되고 있는 <국가보안법>철폐운동에도 적극적으로 결합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해 내외 동포언론인들은 무엇보다 분단시대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평화통일의 대상이며 통일의 주체중 하나인 북한에 대한 정체성과 그 역사적 배경, 그리고 오늘의 실체에 대하여 올바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언론인들이 북한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민족문제를 올바로 제시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를 오히려 악화시키는데 일조하게 된다. 그래서 “북한을 제대로 아는 것이 평화통일의 첩경”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제 우리 해 내외 동포언론들은 더 이상 미국과 일본 지배세력의 농간에 춤추는 놀음을 중단해야 한다. 저들 외세는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민족의 진로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그럼으로 해 내외 동포언론들의 역할과 과제가 막중하다고 강조한다. (끝)


*지나간 관련 보도자료 보기---아래를 짤각하여 열람하세요

[기획-4]북 <로동당대표자회>보도자세 문제
"후계 인물 평가엔 관상쟁이, 의학계 등 동원”


[기획-3]북 <로동당대표자회> 비판할 자격있나?...
"미국,일본 언론들의 조작-허위사실은 3류소설"


[기획-2]북 <로동당대표자회> 비판할 자격있나?...
"북한 내부문제의 주체는 당연히 북한 자신이다”


[기획-1]북 <로동당대표자회> 비판할 자격있나?...
남한 언론들과 서방언론들의 추태를 고발한다


[출처 : 민족통신 편집위원 공동 2010-10-08]

민족통신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서비스이용약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상단으로


Copyright © 2010 - 2023 www.hanseattle1.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