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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음악예술-"윤이상 관현악단"과 관련된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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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주청년
댓글 0건 조회 4,179회 작성일 10-10-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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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북 음악예술을 통해 북녘을 알아본다⑭

윤이상 관현악단과 관련한 이모저모



리준무 지휘자(우륵교향악단 지위자겸 단장)은 이번 ‘민족통신’에 기고한 14번째 글을 통해 평양에 소재한 ≪윤이상 관현악단≫에 얽힌 이모저모를 설명하면서 "이 관현악단은 특별히 김일성 주석이 최대의 예우를 했다"고 밝히면서 "윤이상관현악단( Isang Yun Orchestra)은 북조선의 대표적인 실내 관현악단이다. 이 악단은 1990년 12월에 건설한 600석 규모의 윤이상음악당의 상주 악단인데 지금까지1000회가 넘는 공연을 해오고 있으며 당시에 평양과 각 지방 음악대학과 예술학원에서 유능한 연주자 42명을 뽑아 창단하였다."고 소개했다. 전문을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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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주석과 음악이야기를 나누는 윤이상 선생

[연재]북 음악예술을 통해 북녘을 알아본다⑭

《윤이상 관현악단》에 관한 이모저모 해설



*글:리준무 우륵교향악단 단장겸 지휘자


김일성주석은 애국자 윤이상선생에게 최대의 예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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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리준무 지휘자겸 단장
윤이상관현악단( Isang Yun Orchestra)은 북조선의 대표적인 실내 관현악단이다. 이 악단은 1990년 12월에 건설한 600석 규모의 윤이상음악당의 상주 악단인데 지금까지1000회가 넘는 공연을 해오고 있으며 당시에 평양과 각 지방 음악대학과 예술학원에서 유능한 연주자 42명을 뽑아 창단하였다.

평양의 국제문화회관을 보금자리로 하여 1984년에 발족한 윤이상음악연구소 산하의 악단으로 되어있는 이 악단은 윤이상의 음악작품과 북조선의 음악은 물론이고 세계명곡과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폭 넓게 연주하는 악단으로 중국과 유럽의 여러 나라들을 순회공연을 하면서 점차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건물 2~6층까지 50여명에 이르는 윤이상음악연구소 직원들과 60여명의 연주가들로 구성된 전속 관현악단, 음악당, 박물관, 선생의 생전 집무실 등이 들어서 있다. 그만큼 이북에서는 윤이상선생을 우리민족의 자랑스러운 작곡가로 귀하게 대하고 있으며 이분에 대한 김일성주석과 김정일위원장의 배려는 실로 특별한 것 이었다.

윤이상선생은 우리민족은 물론이고 세계음악 애호가들에게 까지도 너무 잘 알려진 우리민족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음악가이다. 우륵교향악단의 16회 정기연주회 때인 1992년9월 26일 그분의 작품 중 “밤이여 나뉘어라”를 뉴욕 카네기홀의 큰 무대에서 연주하여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 선생(재독일동포)는 1959년부터 독일의 여러 음악대학의 교수 작곡가로 활동하면서 동양음악과 유럽음악에 다리를 놓은 우리민족의 소중한 작곡가이다.

일찍부터 이남사회의 민주화를 위한 투쟁에 참가한 그는 1967년 6월 이남의 정보당국이 조작한 <동 베를린사건>(남조선 적화공작단사건)으로 납치되어 이남의 공작원 들에 끌려가 갖은 고초를 다 겪었다. 그 후에도 선생은 이남의 군사파쑈독재를 반대하고 자주, 민주통일을 실현하기 위하여 정력적으로 활동 하였으며 범민련 해외본부 의장으로써 민족적 단합과 조국통일을 위한 범민련 운동에 적극 참가 하였다.

김일성주석은 재 서독교포 윤이상 일행과 한 담화 에서 《윤이상 선생은 범민족통일음악회의 성과를 통하여 조국통일 위업에 커다란 공적을 쌓아 올렸습니다....선생은 범민족통일음악회를 통하여 북에서 남조선당국자들의 기만선전을 깨는데도 크게 이바지하였습니다....선생이 조국통일을 위해 앞으로 자기의 힘과 재능을 다 바치겠다고 하는데 대단히 좋은 일입니다. 나는 선생이 이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리라고 믿습니다”라고 윤이상선생의 애국활동을 크게 치하하였다.

윤이상음악당은 동유럽이 붕괴되던 어려운 시기에 건립 되었다

1991년 여름이었다. 동유럽에서 일어났던 사회주의 붕괴로 인해 북조선엔 말할 수 없는 시련의 파도가 밀려들고 있었다. 이러한 엄혹한 시기에 김정일위원장은 윤이상선생의 75회 생일을 기해서 윤이상음악당건물을 하나 크게 잘 짓고 윤이상음악연구소도 함께 있도록 하며 이 새로운 음악당에서 정기적인 음악공연 행사와 음악토론회도 해마다 진행할 데 대한 지침을 주었다.

그리하여 평양에서는 지금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해마다 우리민족과 세계의 음악가들의 관심과 기대 속에 윤이상음악회가 성황리에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제1차로부터 11차까지 계속해서 윤이상음악회에 참석하면서 윤이상선생은 자신의 애국애족적인 사상감정과 음악세계가 조국인민들과 교감하는 감격적인 순간들을 체험하면서 김정일위원장의 깊은 뜻을 가슴속에 새겨 안게 되었다.

윤이상선생의 창작활동과 사회활동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 김정일위원장은 선생의 활동을 형상한 다부작 예술영화<민족과 운명>을 만들도록 하고 영화가 완성되었을 때에는 일꾼들에게 영화와 함께 병치료에 좋은 약들을 가지고 베를린에 있는 선생의 집에 가서 축하 해주고 자신의 따뜻한 인사도 전하도록 하였다.

선생은 떠났지만 조국의 극진한 사랑과 보살핌 속에 윤이상음악회와 윤이상음악연구토론회가 해마다 열리게 되었으며 그의 작품들은 민족의 재부로 더욱 빛을 뿌리게 되었다.

윤이상관현악단의 독일 순회공연은 대성공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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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윤이상음악당 내부 모습
이런 명성을 얻고 활동하는 윤이상관현악단은 1999년부터는 수석 주자들로 구성한 '평양 윤이상 앙상블’로 독일 순회 공연을 가졌으며, 이어서 노르웨이와 중국순회공연도 성사되어 높은 수준의 현대음악 실내악단으로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로부터 격찬을 받은 바 있으며 또한 독일 음반사 베르고(Wergo)에서 윤이상 실내악 작품의 음반을 출반해 호평을 받고 있다.

독일을 방문한 평양 윤이상관현악단이 이 나라의 여러 도시에서 공연하였다. 평양 윤이상관현악단은 이 공연들을 통해 이곳 청중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았다. 특히 "아름다운 선율과 훌륭한 연주였다"는 평이었다. 또한 독일의 본종합대학 총장은 “위대한 지도자가 있어 북조선이 예술분야에서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치하 하면서 그는 "김일성주석과 김정일위원장의 초상화를 자기 사무실에 모시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독일 청소년교향악단 (Youth Symphony) 단장 헤일러는 “훌륭한 관현악단을 보내주신 것에 대하여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께 충심으로 되는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하였고 재독 동포들도 공연을 보고 감격을 금치 못하면서 “조국이 통일되어 북과 남의 예술인들이 함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그날이 하루빨리 오기 바란다”고 가슴속에 맺힌 사연을 이야기 하였다.

주요 연주곡목들은 윤이상의 실내악 작품들 외에 이북의 창작곡들과 바로크에서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서양 작품 등 이었고 다채롭고 광범위하게 준비된 수준 높은 연주에서 현지 음악 애호가들에게 북조선의 예술수준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오랜기간 윤이상관현악단을 맡아온 지휘자 강룡웅이 작고한 다음 김호윤이 수석지휘자로 일하고 있으며 악장은 독주가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는 김철룡이 맡고 있다. 악단의 구성은 남녀 혼합편성으로 되어있으며 젊은 연주자들로 조직되어 있다.

지휘자 김호윤과 악장 김철룡은 세계적 수준의 예술가

나는 지금도 김호윤(45)이 국립교향악단에 있을 당시 지휘한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를 최고의 명 연주로 기억하고 있다. 2008년 7월, 현대음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윤이상관현악단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김호윤은 이북의 현대음악을 보다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킬 새로운 포부와 구상을 하였다.

김호윤지휘자는 “선배지휘자들이 이제 완전하게 만들어놓았지만 속도에서 발전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라고 하면서 선배 지휘자들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김호윤은 연주 속도를 당기면서 흥취를 돋구려는 방도를 모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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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윤 지휘자(45)
김호윤은 독일 베를린에서 지휘법을 배웠다. 그는 유학시절에 지휘법을 비롯한 기량을 배웠다면 조국에 돌아와서는 ‘정신력과 예술철학’을 배웠다고 말한다.

특히 김호윤은 지휘자와 연주가는 서로의 고충도 알고 풀어줄 수 있어야 하고 또 단원들과 지휘자가 한마음이 되어야 인민들의 심금을 울리는 연주가 나올 수 있다는 그의 지론에 상당히 공감을 하고 있다.

“우리악단의 연주가나 창작가들이 원하는 것은 결코 세계적인 명성이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 그들은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새 음악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룡의 진가는 심양에서 다시 한번 나타났다

1992년에 작곡된 윤이상의 ‘바이올린협주곡 제3번’을 협연한 악장 김철룡을 관현악단 동료 단원들도 최고의 바이올린연주로 인정하고 있었다. 이 곡의 수준이 기교적으로 난해하고 음악적인 면에서도 간단치가 않다는 말이다.

김철룡의 연주를 처음 들어 보았을 때는 1989년 10월 재미예술단(동부)으로 범민족통일음악회에 참가 했을 때이었다. 학생모습이 완연한 애 띈 바이올리니스트가 불꽃을 튀기는 듯 현란한 활 놀림으로 청중을 사로 잡으며 연주를 해 나가고 있었다. 이 협연자가 바로 윤이상관현악단 악장인 김철룡이었다. 야! 하고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저 정도의 실력을 가진 연주가가 뉴욕의 줄리아드음대에도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는 2006년 4월에 중국심양에서 <통일음악회>를 개최 하였다. <조선의 장군>을 이 음악회의 첫 순서로 연주하며 역사적인 통일음악회의 막을 열었다. 남과 북. 그리고 해외의 음악가가 한 무대 위에서 베토벤의 3중협주곡 (Triple Concerto)을 연주하는데 큰 의미를 두었다. 여기에 평양 윤이상관현악단의 악장 김철룡도 출연 하였고 이남의 첼로연주가 신상원과 도이칠란드 피아니스트 김미경이 해외대표로 참가해서 범민족적인 음악회를 조직하여 진행 했었다.

원래 베토벤의 트리플콘체르토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가 세 악기가 균등한 역할을 하게 되어 있어야 했으나 어쩐 일인지 베토벤은 중요한 선율과 역할을 첼로에게만 아름다운 선율과 역할을 집중시켜 놓았기 때문에 피아노와 바이올린은 들러리역할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도 많이 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아예 이 곡을 가리켜 베토벤의 첼로협주곡이라고 농담까지 할 정도다.

심양교향악단과 훈련(리허설)을 하던 때의 일이다. 2악장의 바이올린파트를 이렇게 아름답고 음악적으로 처리하는 바이올린연주가를 일찍이 본적이 있었던가. 기가 막힌 명 연주였다.

휴식시간이 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심양교향악단의 중국인 연주자들이 우르르 몰려와 연주여행 외에는 외국에 가본적이 없는 김철룡을 에워싸는 것이었다.

어느 나라에 유학을 했으며, 선생은 누구인가, 연습은 어떻게 하고 있고, 학비는 어떻게 조달 했는가, 부모님은 돈 잘 버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가 등등 가지가지의 질문을 쏟아내는 것이었다. 김정일위원장은 인재 하나를 키워도 확실하게 길러낸다. 조선은 예술에 있어서도 절대 허술하지 않다. 본때를 보이는 나라라는 것을 이제 그들도 알게 된 것 같았다.

요즘 이북 동포들은 "척척척 발걸음소리에 온 나라 강산이 반기고 온 나라 인민이 따라서고 있으며 그 우렁찬 진군에 화답하며 찬란한 미래가 앞당겨진다."는 현실에 가슴 설레고 있다.

이러한 때를 맞추어 시대정신이 맥박치는 선군 조선의 음악예술정책을 바탕으로 추구하고 있는 조선의 현대음악을 보다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려는 윤이상관현악단 예술인들의 새로운 시도가 날이 갈수록 빛나고 있다.



*[연재]-북조선 음악예술을 통해 북녘을 알아본다⑬---여기를 짤각하여 열람하세요!
*[연재]-북조선 음악예술을 통해 북녘을 알아본다⑫---여기를 짤각하여 열람하세요!
*[연재]-북조선 음악예술을 통해 북녘을 알아본다⑪ ---여기를 짤각하여 열람하세요!
*[연재]-북조선 음악예술을 통해 북녘을 알아본다⑩---여기를 짤각하여 열람하세요!
*[연재]-북조선 음악예술을 통해 북녘을 알아본다⑨ ---여기를 짤각하여 열람하세요!
*[연재]-북조선 음악예술을 통해 북녘을 알아본다⑧ ---여기를 짤각하여 열람하세요!
*[연재]-북조선 음악예술을 통해 북녘을 알아본다⑦ ---여기를 짤각하여 열람하세요!
*[연재]-북조선 음악예술을 통해 북녘을 알아본다⑥ ---여기를 짤각하여 열람하세요!
*[연재]-북조선 음악예술을 통해 북녘을 알아본다⑤---여기를 짤각하여 열람하세요!
*[연재]-북조선 음악예술을 통해 북녘을 알아본다④---여기를 짤각하여 열람하세요!
*[연재]-북조선 음악예술을 통해 북녘을 알아본다③---여기를 짤각하여 열람하세요!
*[연재]-북조선 음악예술을 통해 북녘을 알아본다②---여기를 짤각하여 열람하세요!
*[연재]-북조선 음악예술을 통해 북녘을 알아본다①---여기를 짤각하여 열람하세요!

*관련보도 자료-우륵교향악단의 북조선 음악연주---여기를 짤각하여 열람하세요!
*음악통일 전도자-리준무 선생, 그는 누구인가---여기를 짤각하여 열람하세요!


[출처 : 리준무 지휘자 2010-10-16]

민족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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