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진 칼럼] 김지하, 그리고 인생 후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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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진 칼럼] 김지하, 그리고 인생 후반부
[민족통신 편집실]
김웅진 박사 (통일운동가)
미쳐돌아가는 세상에서는 올곧은 길을 끝까지 가기 어렵다.
의식과 량심을 가졌던 사람들도 역류(거꾸로 흐르는 물)의 저항력과 인지부조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변절하여 양아치들과 한패거리가되여 여생을 마치게 된다.
김영일(김지하)이 전형적인 사례이다.
그는 2부작 인생을 살았다. 전반부: 정의의 투사. 후반부: 변절하여 너절한 여생을 마감한 쓰레기.
그의 빛나는 전반부가 얼마나 후반에 의하여 역설적으로, 반비례하여 퇴색되였는가 말이다.
(물론 그의 전반부 인생은 인정되야 공정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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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전반과 후반이 바뀌는 편이 나았을터이다.
쓰레기같이 살던 인간이 늦은 나이에 량심을 찾고 의식화되여, 남은 인생의 시간을 옳은 편에 서서 깨끗이 살다가 갔다면, 그의 인생이 얼마나 빛났으랴.
퉤영호를 봐도 그렇다. 자랑스런 조국에서 태여나 살다가, 후반에 더러운 물에 빠져 개같은 여생을 살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러므로, 인생에 있어서 후반을 어떻게 마감하는가 하는게 훨씬 중요할것이다.
후반전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지막 10분, 5분, 최후의 1각을 어떻게 빛나게 싸우는가 하는것이 중요하다.
평생을 쓰레기같이 살고 조국에게 죄짓고 빚진 사람이라 해도,
삶의 마지막 시간들을 어떻게 량심에 따라 살며 불태우는가,
어떻게 조선을 지지하고 따르고 위하며 싸우는가,
하는데 따라 삶의 최종 성적이 매겨진다.
이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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