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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단 “추기경 4대강 옹호발언은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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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돼지
댓글 3건 조회 3,499회 작성일 10-12-11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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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입장 함부로 왜곡” 사상 초유 비판 성명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이 정진석 추기경의 4대강 사업 관련 발언을 ‘궤변’이라고 밝히며 정면 반박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 천주교 역사상 초유의 일로 위계질서가 엄격한 천주교 교단에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사제단은 10일 ‘추기경의 궤변’이라는 성명서를 내고 “(추기경의) 최근 언행은 생명과 평화라는 보편가치에 위배되고 사도좌의 가르침마저 심각하게 거스르고 있다”며 “더욱 심각한 사실은 사견을 밝힌 것이 아니라 주교회의의 결정을 함부로 왜곡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정 추기경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천주교 최고의결기구인 주교회의가 지난 3월 공표한 ‘4대강 사업 반대 선언’에 대해 “주교단은 4대강 사업이 자연을 파괴하고 난개발의 위험을 보인다고 했지, 반대한다는 소리는 안했다. 오히려 위험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개발하라는 적극적인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말해 천주교 내부의 강한 반발을 불렀다.

사제단은 이에 대해 “그동안 4대강 사업이 대표적 난개발이라고 거듭 밝혀온 주교회의 질타는 무엇이었느냐”며 “추기경의 과오는 교회의 전통인 주교단의 ‘합의정신’과 ‘단체성’을 깨뜨린 것”이라고 밝혔다.

사제단은 또 정 추기경의 ‘4대강은 자연과학자들과 토목공사를 하는 사람들이 다룰 문제이지, 종교인의 영역이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사제단은 “주교회의는 4대강 사업 초기부터 정의평화위원회 산하 환경소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문가들의 다양한 견해를 여러 차례 경청했으며, 지난 봄 닷새에 걸친 총회에서 전국 교구 주교들과 수도회 아파스가 깊이 검토하고 논의한 끝에 마침내 3월12일 주교단의 이름으로 결론을 내놓은 것”이라며 “추기경은 주교회의의 분별력을 경시했고 그 정도의 판단행위마저 부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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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님의 댓글

돼지 작성일

이럴때 김수환 추기경 이라면 무슨 말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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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님의 댓글

조조 작성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가 아닌가 생각해보는것이 순서 이겠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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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작성일

추기경에서 추접경이 되셨습니다그려... 생명의 윤리를 거스르는 발언을 하고도 카톨릭의 한국수장자리에 머무를수 있는지 되묻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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