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의 삶 > 통일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통일게시판

진공의 삶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강산
댓글 4건 조회 2,698회 작성일 11-03-10 12:12

본문

(서프 운영진을 향한 개곰 님의 글입니다)

진공의 삶
(서프라이즈 / 개곰 (raccoon) / 2011-3-10 20:19)



이 글은 형식적으로는 엊그제 독고탁님이 저에게 주신 사과의 글을 읽고 나서 쓰는 답변이 될지 모르지만 내용적으로는 꼭 그렇지는 않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그 이유는 독고탁님은 저한테 개인적으로 사과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무수히 많은 서프앙들이 댓글을 잘리고 아이피를 차단당했지만 저는 댓글을 잘린 적도 없고 아이피를 차단당한 적도 없습니다. 저한테 개인적으로 잘못을 하시지 않았는데 저한테 사과를 하신 이유는, 제가 독고탁님에게 사람처럼 말로 항의를 한 것이 아니라 짐승처럼 야비한 행동으로 압박을 가했기 때문이라고밖에는 달리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독고탁님도 저처럼 말보다는 주먹에 약했던 거죠.

야비한 짐승답게 저는 사실 지난 월요일에 독고탁님께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명예롭게 물러나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드릴 테니 수요일까지 이기명 회장님과 함께 물러나주십사고 말씀드렸습니다. 독고탁님께서 저한테 주신 사과의 글은 절대로 물러날 수 없다는 답장으로 제 귀에는 들립니다.

제가 저의 야비한 본색을 드러내기로 마음먹은 중요한 이유는 판도가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느낌이 들어서였습니다. 전에 제가 <한명숙 총리와 국민참여당의 공통점>이라는 글에서 한번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만, 누가 정말로 진정성이 있고 누가 정말로 개혁적인지는 당사자들이 하는 이야기만 가지고는 알 수가 없습니다. 누구나 다 진정성을 말하고 개혁을 부르짖으니까요. 노공이산님 탄핵 때 절규하던 양말장수가 지금은 노공이산님을 탄핵하는 데 앞장섰던 여자를 밀어서 당선시켰다죠. 그 양말장수는 지금도 왜 나의 진정성을 몰라주느냐고 핏대를 올릴 겁니다. 그럼 무엇이 기준인가. 그렇죠. 악의 세력, 사이비 선의 세력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과 집단, 가장 무시당하고 가장 다구리를 당하는 사람과 세력이 가장 진정성이 있고 개혁성이 있다고 역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악의 세력과 사이비 선의 세력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이 누굴까요? 저는 민주당의 한명숙 전 총리와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원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 전 총리가 그렇게 고초를 당하는 것이고 유시민 원장을 그렇게들 씹어대는 것이라 봅니다. 한명숙 전 총리가 몸담은 민주당은 그래도 밀어주는 언론이라도 있어요. 한겨레, 오마이, 경향 모두 적어도 반민주당, 반한명숙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유시민 원장이 몸담은 국민참여당은 다르죠.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민주당에 이어 지지율이 3위라는 사실이 어떻게 보면 기적인 거죠. 그나마 국민참여당을 밀어주는 사람이 다수를 점하는 곳이 어디 있습니까? 서프라이즈 말고 더 있습니까? 서프라이즈 안에서는 민주당, 진보신당, 민주노동당(요즘은 이정희 의원의 헌신적 모습 때문에 서프라이즈 민노당에 대한 호감도가 많이 높아졌죠. 저를 포함해서요)이 소수일지 모르지만 전체 언론 구도에서는 국민참여당은 형편없는 열세입니다. 진보신당은 한겨레, 경향에서 팍팍 밀어주죠. 민주노동당도 요즘은 한겨레, 경향한테서는 종북 세력이라고 조롱받을지 몰라도 민중의소리 같은 듬직한 우군이 있다고 전 봅니다.

우리가 서프라이즈에 모인 이유도 노공이산님이 좌우에서 무차별 난자당하는 절망적인 언론 상황에서 그나마 노공이산님의 정신을 한결같이 수호하는 유일한 사이트였기 때문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서프라이즈가 있었어도 결국 노공이산님은 허망하게 가셨죠. 그런데 그런 서프라이즈의 방향성을 노공이산님의 뜻을 정치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당 강령에 박혀 있는 정당의 지지자들이 많다는 이유로 대표이사가, 운영진이 마음대로 좌지우지한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일까요?

저는 유빠가 아니라고 예전에 한번 말씀드렸습니다만, 설령 제가 유빠라 하더라도 서프라이즈에 유빠가 많다는 사실과 서프라이즈의 포용성은 별개의 문제로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프라이즈에만 가면 왜 정동영, 손학규, 송영길 하나같이 욕을 얻어먹느냐, 이러고도 야권 대통합을 운운할 수 있느냐, 아마 독고탁님은 주변에서 그런 항의 많이 받으신 모양입니다.

그 사람들이 옛날에 노공이산님을 씹었기 때문에 거기에 한이 맺혀서 지금도 분풀이를 하는 건 아닙니다. 그 사람들은 신뢰를 못 주고 있어요. 노공이산님이 취한 정책에 불만을 품은 분들도 노공이산님이 그것을 사리사욕을 위해서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길게 넓게 보려는 충정에서 비롯되었음을 인정하는 분이 많으리라고 전 믿습니다.

지금은 인터넷 언론사를 운영하는 분과 아주 오래 전에 술자리를 같이 한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운동권 출신인데 세상이 그분의 머리 속에서는 명쾌하게 정리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뜬금없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딱딱 정리하는 그 근본 원칙이 뭔가요? 그랬더니, 그분은 세상을 힘과 힘의 역학 관계로 해석한다는 것이었어요. 뉴스 기사 같은 걸 보면 끝에 꼭 따라붙는 후렴구 같은 거 있죠. "이번에 기자실을 없애고 브리핑룸을 만들려는 것은 언론을 길들이려는 정치적 고려가 숨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상 만사를 역학 관계로 해석하면 이런 글이 판을 치게 되고 그것은 결국 세상 만사에 대한 불신을 키우게 되죠.

저는 노공이산님을 통해서 아, 말 뒤에 숨은 흑심을 찾아내기 어려운 정치인도 있구나, 그것을 느끼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사람을 신뢰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노공이산님은 저 같은 냉소적인 인간한테 어떻게 해서 신뢰를 주신 걸까요? 보통 노공이산님의 삶을 원칙과 상식을 지켜온 삶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전 그건 좀 막연하고 닳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노공이산님은 안전한 삶에 안주하지 않고 위험한 삶을 마다하지 않은 분입니다.

위험한 삶이란 게 뭘까요? 그건 주류에 맞서는 삶이고 자신을 비우는 삶입니다. 주류에 맞서서 평생을 싸워온 사람은 많지만 자신을 비우면서 그렇게 싸운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노공이산님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이인제 같은 기회주의자가 일국의 대통령 후보로 나선다는 것은 역사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우선이 아니었습니다. 정몽준이 막판에 깽판을 쳤을 때 뻔히 불리한데도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받아들인 것도 그분에게 늘 자신을 비우는 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연이 늘 진공을 채우려고 하듯 보통 사람은 자기 안의 진공을 견뎌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물러나서는 안 되는 이유를 그 진공 안으로 채워넣습니다. 노공이산님은 그러지 않으셨죠. 주류에 맞서 평생을 싸우면서도 언제나 자기가 아니면 안 된다는 고집을 부리지 않는 겸허함을 겸비한 분이었기에 그분을 생각하면서 저희가 지금도 우는 겁니다. 그분이 견뎌내신 진공 안으로 우리가 지금도 빨려드는 겁니다. 사람의 미래는 늘 열려 있습니다. 서프앙들이 왜 편파적이냐고 따질 시간이 있거든 정동영, 손학규 같은 사람들에게 그런 진공을 한번 만들어내보라고 요구하십시오. 그러면 서프앙들이 알아서 그 진공 안으로 뛰어들 겁니다. 지금처럼 인위적으로 유빠몰이를 하는 것은 적어도 서프라이즈 안에서는 유시민과 국민참여당에 대한 연민만을 키우는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을 아셔야 할 겁니다.

독고탁님은 이미 다수 서프앙의 신뢰를 잃었지만 물러나실 뜻은 없는 듯합니다. 아마 노공이산님 같으셨으면 신뢰의 ㅅ 자만 의심받아도 진작에 물러나셨을 겁니다. 물론 서프앙들은 독고탁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법적 권리는 없습니다. 서프앙들은 매달 서프라이즈에 후원금만 낼 뿐이지 단 한 장의 주식도 갖고 있지 않으니까요.

전에 제가 서프라이즈의 중은 눈팅을 하면서 후원금을 내는 서프앙들이 아니라 서프라이즈 운영진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저 역시 그런 믿음이 조금씩 흔들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제가 제안을 드린다고 했지만 사실 저도 머리 속에 정리된 생각이 없습니다. 서영석님이 대주주라고 하니까 그분이 어떤 형식으로든 입장 표명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번 기회에, 만약 서영석님에게 그럴 의사가 있다면 서프앙들이 돈을 모아서 서프라이즈의 주식을 인수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무튼,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메아리 없이 서프라이즈 운영진에다 항의만 하면서 정력을 낭비하기보다는 서프앙들끼리(물론 그 서프앙에는 독고탁님도 포함되겠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으면 좋을지 한번 기탄 없이 논의를 해보았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이글 퍼가기(클릭)

댓글목록

profile_image

폰툰님의 댓글

폰툰 작성일

신상철과 서프라이즈에 현재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신상철은 왜 많은 서프앙들의 질책을 수긍하지 못하고 있는지...
혹은 그가 어떤 오류 혹은 압력에 빠져있는지를 좀 간단히 정리하여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profile_image

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폰툰 님, 우리가 해외에서 살기 때문에 실제로 서프 안에서 일어난 일은 잘 알 수 없습니다만 지난 2월 17일부터 서프 (운영자 독고탁--신상철의 필명)에서 운영자가 유시민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던 서프앙들의 글쓰기나 댓글 쓰기의 권한을 박탈하는 등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도 글을 쓸 수 있는 나머지 서프앙들의 의견만으로도 엄청난 반발에 직면하였었지요.

저 또한 별 이유 없이 글쓰기나 댓글쓰기가 월말까지 정지당했는데 다른 컴퓨터를 이용하여 아래 첨부한 글을 올렸더랬습니다.  첨부된 글을 읽어보시면 대략 서프 운영진이 어떤 짓을 하였다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서프앙들은 서프 운영진이 어떤 외부의 금력과 권력에 굴복 내지 야합한 것으로 추정하는데 확실한 사항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넷 시대에서 민주사회의 가장 기본인 언론의 자유를 네티즌들은 글쓰기나 댓글 달기, 혹은 찬성 반대의 크릭을 통하여 이뤄나가는데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고 대한민국 진보의 미래를 열어가는 가장 중요한 사이트인 서프에서 어떤 이유에서였던 그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였다는 것은 엄청난 일을 벌인 것이지요.  모든 서프앙의 질책을 받고 운영진이 사과하고 물러나지 않으면 안될 것인데 시간만 끌며 아직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군요.  윗 글을 쓰신 개곰 님은 영국에 계신 분인데 지금으로 보아 서프를 질책하는 중요한 한 분입니다.

다음은 제가 서프에 올렸고, 서프에서 다른 글과 함께 대문에 걸면서도 제 아이피를 풀어주지 않았던 글입니다.  당시 상황을 살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신상철 님께

먼저 신상철 님의 천안함 사건 이후의 진실찾기에 관한 엄청난 노력과 열성에 감사드립니다.  님의 힘겨운 노력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많은 네티즌들이 천안함 조작 사건에 관하여 의문을 제기하고 진실찾기를 포기하지 않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촛불 이후, 그리고 노대통령 서거 이후에 해외에서 꾸준하게 활동하는 단체 가운데 저희 사람사는 세상을 위한 시애틀 모임 (사시모)은 한국정부의 천안함 조작에 관하여 가장 열심히 활동한 해외 단체 가운데 하나입니다.  서프에 종종 올렸듯이 님의 글을 포함하여 두 번이나 백악관에 편지를 보냈고 미 국무성을 비롯하여 수많은 언론사와 수천명의 신문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낼 정도로 우리는 열심히 활동하였습니다.  다른 경로로 입수한 정보도 있지만 독고탁 님의 설득력있고 과학적인 논리의 전개는 우리들이 확신을 갖고 활동하는 일에 큰 힘이 되었더랬습니다.
신상철 님이 또한 서프라이즈의 대표란 것이 참 자랑스러웠습니다.  님을 포함하여 그렇게 현 정권에 바로 맞서는 분들이 서프를 이끌어가며 수많은 수준 높은 진보성향의 네티즌들이 서로 의견을  내고 토론하며 여론을 형성해가는 것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았습니다.  감히 어떤 다른 사이트가 이곳 서프보다 더 수준 높은 네티즌들이 모여 진지하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며 진보가 나아갈 길을 제시할 수 있을까요?  서프라이즈는 대한민국의 희망이었습니다.
저희 사시모는 해외에서 동포들을 위한 사이트를 만들어마음놓고 퍼 갈 수 있는 서프의 귀한 글을 많이 퍼 날랐고 그 글들은 해외 교민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또한 저희 사시모 회원의 글 가운데 귀한 글은 서프에 올려서 해외에서 우리들이 할 수 있는대로의 지원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컴퓨터로는 더 이상 글을 쓸 수도, 댓글로 의견을 표명할 수도, 추천을 누를 수도 없이 되어버렸습니다.  자세히 보니 28일까지 정지를 당한 것이로군요.  제가 최근에 한 일이라고는 노짱토론방에 사시모의 나그네 님의 글을 최근에 올렸을 뿐이며 그 글은 그 분이 대한민국의 진보세력에게 드리는 애국 충정에서 나온 정성을 들여 쓰신 긴 글이라 제가 또한 ‘진보의 미래’ 방에 글 번호 1002 번으로도 올렸는데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http://www-nozzang.seoprise.com/board/view.php?uid=1002&table=fp_forum 
그 글이 현재 누리 점수가  -5로 되어 있는데 여기 다른 컴에 접속하여 찬성을 눌러보니 그대로 변하지 않는군요.  과연 그 글이 그런 점수로 남아 있다는 것이 하나의 예로서 현재 님이 운영하는 서프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저를 포함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컴으로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에 님이 최근에 올린 글을 비롯하여 서프의 운영방침에 대한 항의를 제대로 못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 아직도 아이피 차단을 당하지 않은 네티즌들의 의견만으로도 70% 이상의 네티즌들이 서프라이즈의 이번 사태를 질타하는 것 같군요.  그 수준 높은 수많은 네티즌들이 모두 다 글을 쓴다면 그 의견은 90% 이상 되지 않을까요?

신상철 님,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민주주의 제대로 해보자는 것 아닌가요?  그 민주주의의 가장 근본이 무엇입니까?  바로 언론의 자유가 아닌가요?  저를 포함한 네티즌들이 무엇때문에 서프에서 그 언론의 자유를 구속당해야 합니까?  우리 네티즌들의 언론의 자유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이트에서 편안하게 글을 쓰는 것으로 표출되는데 그걸 지금 서프는 막아버린 엄청난 일을 벌인 것입니다.  박정희나 전두환이나 저지를법한 그런 일을 한 것이라는 말이지요.

사이트에서 아이피 접금을 아주 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알바성 글이나 광고글 등 규제가 필요한 글이지요.  이건 현실에 있어 범죄자를 경찰이 구속하는 것과 같은 경우이니 그들에게까지 자유를 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현재 저를 포함하여 아이피가 차단된 네티즌들은 무엇때문에 차단당한 것인가요?  자신의 신념에 의한 옳은 소리를 하였다는 것 외에 무슨 잘못이 있는지요? 우리의 언론의 자유가 다른 곳도 아니고 우리가 가장 믿고 아끼며 사랑하던 이곳 서프에서 직접적으로 차단된 것에 대한 그 심정을 님은 이해하실 수 있겠습니까?  이 어처구니없는 일에 모두들 얼마나 분노하는 마음이겠습니까?

글이 길어지는데 각설하고 결론을 말하겠습니다.  신상철 님, 님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지만 지난 천안함 사건에서 보여주신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하신 님께 존경을 보냅니다.  어떤 조직이나 사람도 살아가면서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은 서프라이즈에서 아주 커다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상식이 있는 어느 누가 보아도 그렇습니다.  저는 서프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수많은 진보적인 네티즌들이 서프를 지켜갈 것입니다.  이미 떠난 네티즌들도 돌아올 것입니다.  단지 한가지만 해결되면 그리 할 것입니다.
그 한가지는 별다른 것이 아닙니다.  서프가 이곳 네티즌들에게 사과하는 것입니다.  시원하게 우리가 잘못했다하고 사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네티즌들이 원하는대로 서프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인터넷 시대의 서프의 민주주의는 네티즌에 의한 네티즌을 위한 네티즌의 서프라는 것을 인정하시길 바랍니다. 

신상철 님, 이후에도 님을 늘 존경하고 싶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을 위한 시애틀 모임의 강산 올림

profile_image

폰툰님의 댓글

폰툰 작성일

설명 감사합니다. 전반적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서프 운영진에 모종의 강한 회유와
탄압이 가해진 것으로 추정되는군요.
서프를 떠나려는 자의적 의사도 이루기가 어려울 정도의 센 압력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추측일 뿐이지만.. 그 외로는 다른 이유를 찾기가 어렵겠습니다.

일억불의 복권에 당첨되었다는데....그것을 거절하고 게다가 생명의 위협까지를
감수하려는 사람이 그리 쉬이 있겠습니까?

힘있는 자들과 싸운다는 것이 그래서 어렵습니다.
진보세력은 이를 이해 포용하고...또다른 방도와 대안을 찾아 나가야 겠지요.

profile_image

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네.. 그렇습니다.

서프를 떠난다는 많은 분들에게 제가 한 말이 있습니다.

힘을 합해서 이렇게 서프라는 사이트 하나 원상복귀를 시키지 못하고 떠난다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바꿔나갈 수 있겠는가고요.

지속적으로 운영진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네티즌들이 압력을 가하면서 지켜야 할 것입니다.

한편으로 서프 운영진이 저러는 동안에도 유시민씨의 지지도는 계속 오히려 올라가는군요.  저게 이슈라도 된다면 더 유리한 국면이 될 수도 있는데 언론에선 아무도 보도를 안하는 것 같고요..ㅎㅎ


서비스이용약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상단으로


Copyright © 2010 - 2023 www.hanseattle1.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