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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세 여인이 정국 이끌고 있다…레임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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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돼지
댓글 0건 조회 1,947회 작성일 11-03-10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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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상하이 스캔들에 이어 장자연 사건, 에리카김의 검찰수사 등과 관련해 "세 여성이 정국을 이끌고 있다"고 비꼬면서 정권 말기 레임덕의 시작이라고 공세를 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10일 의원총회에서 "지금 정국은 장자연, 에리카김, 덩 여인 이렇게 세 여성분이 이끌고 있지 않는가"라고 운을 띄운 뒤 "이것은 정권 말기의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영사관에서도 가장 중요한 오사카, 로스엔젤레스, 상하이 이 세 곳에 전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보은인사가 이뤄졌다"면서 "(상하이 스캔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잘못된 인사와 국민을 속이려는 잘못된 생각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정기 상하이 총영사가 음모론을 제기한 것을 두고 "깨끗하게 했으면 했지 이제 와서 자기를 죽이려고 국정원에서 했다, 어쨌다 (변명하는 것이) 더 더럽지 않느냐"며 "왜 이명박 대통령은 골라써도 그렇게 형편없고 배반하는 사람을 골라 쓰냐"고 쓴소리를 했다.

손학규 대표도 이명박 대통령을 겨냥해 "권력을 사유화해서 국가정보를 다룰 수 없는 사람을 국정원장으로 임명하고 상하이 총영사를 비롯해 중요 총영사에 선거 참모를 갔다 썼다"며 "제 사람을 제자리에 넣는 정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BBK 의혹을 폭로한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설을 뒷받침했던 편지가 조작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실체가 밝혀지는 만큼 원점에서 재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 측근이 사람을 신모씨를 시켜 편지를 썼다는 것이 밝혀졌다"면서 "가짜 편지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당시 활동했던 박영선 의원을 단장으로 BBK 김경준 검찰 수사 대책반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그당시 김경준의 감옥 동지로 수감돼 있던 신씨가 했던 법정 증언도 다 위증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증언을 강요한 사람이 누구인지도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당시 가짜 편지임을 알고도 민주당이 맞고소를 했을때 무혐의로 내사종결해버렸다"며 "한나라당 쪽에 유리하게 검찰 수사를 진행하려다 제대로 안되니까 덮어버린 것"이라고 검찰의 은폐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상하이 스캔들과 관련해 김동철, 최재성 의원을 중심으로 대책반을 구성하는 한편 BBK 검찰 수사 대책반을 동시에 가동해 자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2011년 03월 10일(목) 오전 11:18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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