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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정 "천안함 미스터리는 지금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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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1건 조회 2,320회 작성일 11-03-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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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정 "천안함 미스터리는 지금도 계속된다"
<토론회> "합조단 발표 5대 의문사항", "정부의 23가지 말바꾸기"

(뷰스앤뉴스 / 엄수아 / 2011-03-25)


서재정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24일 정부 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이 외부 근접 수중폭발때문이라고 밝힌 데 대해 파편, 충격, 버블효과, 물기둥, 고열흔적 등 5가지 손상지표를 들어 반박했다.


서재정 "합조단 발표의 5대 의문사항"


서 교수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천안함 1주기를 맞아 열린 '천안함 진실과 민주주의 그리고 한반도 평화' 토론회에서 "합조단은 북한 어뢰가 근접 수중 폭발하여 천안함을 파손시켰다고 말한다"며 "근접수중폭발이 있었다면 여러 손상지표가 있을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근접수중 폭발을 반박하는 5가지 이유를 들었다.

우선 근접수중 폭발 시 발생하는 파편에 대해 "조단 보고서는 근접 폭발이 있었을 때 선체내 존재할 것으로 인정한다. 그러나 사진에서 보듯이 선체 파편이 전혀 없다. 선체에 (파편이) 없다면 선외에라도 있어야 하는데 어뢰추진체를 들어 올리는 과정에도 파편은 수거 되지 않았다"며 “여러 금속파편을 채취하는데 성공을 했고 합조단 결과는 천안함 파편은 식별되지 못했다고 했다. 파편은 없다고 했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충격파 문제에 대해서도 "합조단에서 얘기했듯 3~6m 떨어진 곳에서 폭발했다면 8천psi(프사이, 제곱인치당 파운드) 많게는 1만8천psi가 나온다. 5psi가 일반 가옥에 미쳐지게 되면 완전히 무너지게 된다"며 “미국에서 실시한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먼 거리 폭발에 의한 충격도 선체가 변형될 것으로 말했다. 이에 반해 선체가 아주 깨끗하다. 충격파 있었다면 함체 내 기계와 기구들이 모두 파손되게 된다”고 말했다.

선체내 탄약고에 있는 탄약이 손상되거나 터지지 않은 데 대해서도 “탄약이 있었다면 다 파손돼야한다”며 “그러나 말짱히 있고 가지런히 정렬돼 있다. 여러 내부 물질들이 깨지거나 일그러져야 하지만 형광등도 여전히 깨끗하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충격파가 있었다면 충격파 폭발소리에 의해 청각장애나 화상환자가 나와야 하지만 보고서에 나와있듯 청각장애나 화상환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버블효과에 대해서도 천안함 절단면을 제시한 뒤 “언뜻 보기에는 천안함은 버블에 의해 밀려올라온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천안함은 두 동강이 아닌 세 동강”이라며 “다시 말해 버블이 여기를 둥그렇게 밀고 올라간 게 아니라 (절단면 중간) 이 부분의 선체가 밑으로 떨어져 나간 것이다. 합조단의 시뮬레이션으로는 버블로 천안함이 파손될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목격자가 없는 물기둥에 대해서도 “합조단의 보고서를 보면 물기둥과 천안함의 길이가 거의 비슷하게 나타난다”며 “(물기둥의 높이가) 88미터니까 천안함은 완벽하게 물에 뒤집어 씌워지게 된다. 이렇듯 천안함은 물기둥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데도 좌현 견시병은 '얼굴에 물방울이 튀었다', 백령도 초병은 '백색섬광을 보았다'고 했다. 초병이 서 있는 위치에서 왼쪽이 아닌 우측에서 섬광 봤다고 했다. 그러나 최종 보고서에는 물기둥 목격자가 없었다고 적시했다”고 지적했다.

버블효과 때 동반되는 고열 흔적에 대해서도 “거대 수중폭발이 있으면 뜨거운 불덩어리가 생기고 6~7m의 반지름이 생길 때 온도 3천도의 고열이 발생한다”며 “이는 합조단 단장이었던 윤덕용 박사도 언론 인터뷰로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이런 고열이 있을 때 여러 현상이 발생한다. 그런데 최종 결과보고서를 보면 723도 이상의 열 이력은 없었음이라고 나온다. 열 흔적이 없는 전선의 절단, 화상 환자는 없었다고 돼 있다. 합조단은 고열이 없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근접수중폭발이 있었다면 발생해야할 다섯가지 손상 중 있는 것은 단 한 가지도 없다”며 “물기둥, 버블효과도 없었다. 유일한 결론은 근접수중폭발은 없었다. 근접수중폭발이 없었다면 북한의 어뢰가 근접수중 폭발했다는 논리는 유지될 수 없다. 논리구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정부, 23차례나 말 바꿔"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침몰전후 상황과, 외부근접 폭발여부, 연어급 북한 잠수정, 어뢰 설계도, 민군합동조사단에 대해 "정부는 23가지 말바꾸기 사례가 있다"고 말한 뒤 사례를 열거했다.

이 처장에 따르면 국방부가 밝힌 천안함 사고시각은 21시 45분→ 30분 → 25분 → 22분으로 4차례 사고시각이 오락가락 하다가 천안함 감사결과 합참이 사고 발생 시각을 '9시 15분'으로 보고 받고도 임의로 '9시 45분'으로 수정해 보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방부는 또 TOD 동영상의 경우, 당초에는 "TOD 동영상은 버튼을 눌러야 녹화가 되는데 스위치를 누르지 않아 찍히지 않았다"고 밝혔다가 이후 자동 녹화된 TOD 동영상이 있는 것으로 말을 바꾸었다.

천안함 함수부표 설치에 있어서도 애초에는 "매뉴얼대로 바로 설치했는데 조류가 너무 강해서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 추를 매달아서 부표를 떨어뜨렸는데 그게 잘려나가 소실됐다"고 밝혔다가, 이후에는 "생존자 58명이 구조된 뒤인 27일 새벽 2시25분에 앵커와 로프, 부표2개를 연결해 천안함 함수 10~20m 근처에 던져졌으나 천안함에 직접 연결한 것은 아니다"로 발표가 바뀌었다.

천안함의 백령도 내해 운항 이유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사고 해상을 15번 정도 다녔으며 당일 기상이 워낙 나빠 바람을 막기위해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가, 이후에는 "승인된 정상적인 경비구역 내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풍랑이 아주 심했기에 그런 차원에서 섬에 좀 더 가까이 그렇게 작전 구역 내에서 움직인 것이며 작전 구역에서 약간 벗어났지만 바다에서의 작전은 작전 구역선이 지상에서처럼 명확하게 그어지지 않는다", "특수임무 수행이나 피항이 아닌 2함대에서 지시한 정상 경비구역에서 정상적 임무수행중이었다"로 3차례에 걸쳐 설명이 바뀌었다.

정부에서는 또 "침실에 머물러 있던 승조원 21명이 호흡할 경우 69시간 가량 생존할 수 있다"고 말해 UDT 대원들의 목숨을 건 구조작업이 계속되다가, 이후에는 "완벽한 방수기능은 갖추지 않아 처음부터 완벽하게 수밀 돼 생존해 있으리라 생각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생존 장병들의 13일간 합숙 문제에 대해서도 "천안함 생존자들이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치료를 받으며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언론 취재가 계속되자 "5월 24일부터 6월 5일까지 2주 동안 심리적 안정 회복 등의 목적으로 교육을 받았다고 했다"고 뒤늦게 말을 바꾸었다.

물기둥의 경우 "물기둥을 본 사람은 없다"는 것이 최초 발표였다가, "버블제트 현상에 반드시 물기둥이 수반돼야 하는 것이 아니다, "백령도 초병이 백색섬광을 관측했다는 진술내용은 물기둥 현상과 일치한다" 등으로 정부 발표는 바뀌어갔다.

물기둥 시뮬레이션 결과 역시 "7월 중 나온다"고 했다가 "불가능하다"로 바뀌었고, 섬광 관측위치의 방위각도 280도에서 270도로 줄었다.

탄약고의 경우 정돈된 상태로 존재하는 40mm 탄약고와 76mm 탄약고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지만, 9월13일 최종보고서에는 '하역하여 정리한 40mm 탄역상자', '하역하여 정리한 76mm 탄약상자'라는 설명으로 번복됐다.

합조단은 또 스크루 프로펠러의 변형 문제의 경우, "해저에 부딪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가, "천안함이 급정지 면서 관성력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설명이 바뀌었다. 합조단은 특히 "시뮬레이션으로 동일한 형태의 변형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지만, "천안함과 동일한 변경 현상을 정확히 재현하지는 못했다"고 뒤늦게 발표했다.

정부가 스웨덴 조사팀의 분석이라고 밝힌 보고서 역시 "스웨덴 조사팀은 이같은 변형은 좌초로 발생할 수 없고 관성력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언론에 밝혔지만, 추후엔 "스웨덴 보고서를 구매하지 않았다. 기술상의 실수"라고 번복했다.

스크루 프로펠러의 손상 문제도 "천안함 스크루에 손상은 없다"는 것이 합조단의 최초 발표였지만, "인양과정에서 생긴 손상"이라고 이후 말이 바뀌었고, 폭발 시뮬레이션 역시 처음에는 "TNT 폭약 250kg, 수심 6~9m기준"이라고 하다가, 최종보고서에는 "TNT 폭약 360kg이 수심 7m"로 정정했다.

최초 관측됐다고 발표한 북한 잠수정 문제도 처음에는 "서해에 북한 해군기지에서 운용되던 일부 소형잠수함정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천안함 공격 2~3일 전에 서해 북한 해군기지를 이탈했다가 천안함 공격 2~3일 후에 기지로 복귀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가, 이후 "우리가 확실하게 추적하지 못한 북한 잠수함 2척은 상어급이다", "사고당일 소형잠수함은 '영상불량' 상태였다", "한국 측 자료로는 확인하지 못했고 이후 미국 등으로부터 추가 자료를 전달받아 이탈을 확인했다"로 말이 수시로 바뀌더니, 최종보고서에는 "북한의 소형 잠수함정이 천안함 침몰 2~3일 전 기지를 이탈했다 천안함 공격 2-3일 후 기지로 복귀한 것이 확인됐다"는 것으로 번복했다.

합조단은 북한 잠수함의 능력에 대해서도 "북한 잠수함은 오랫동안 잠수 할 능력이 없다, 연관성이 약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가, "연어급 잠수정은 2005년 이후부터 보이고 있고 속도가 빠르고 어뢰를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다.

연어급 잠수정의 크기와 배수량에 대해서도 "연어급 잠수정의 폭은 3.5m→ 2.75m→ 3.5m"로 들쭉날쭉 하다가, 최종보고서에는 아예 연어급 잠수정이라는 명시가 빠지고 소형잠수정으로 정정했다.

무게 역시 "연어급 잠수정은 130톤급(5월20일)→70~80톤급(UN안보리 보고서)→ 200톤급 이상(10월 국정감사)"으로 수시로 바뀌었고, 연어급 잠수정의 영문 이름도 "Yeono"에서 "Yono"로 바뀌었다.

어뢰설계도에 있어서도 "북한의 어뢰 설계도와 수거한 어뢰가 일치한다"고 발표했다가, 추후 언론 지적이 잇따르자 "실수로 다른 어뢰 설계도를 공개한 것"이라고 말을 번복했다.

합조단은 또 처음에는 "어뢰 설계도는 북한산 무기 소책자의 설계도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밝혔다가, "무기 소개 책자를 확보하고 있다", "보안상 일반 공개는 어려우나 보유 사실은 명백하다", "소책자는 없고 CD는 수록돼 있다"고 말을 바꾸었다.

어뢰 부식정도의 경우 "눈으로 식별한 결과 함수와 어뢰 추진체의 부식정도가 비슷하다"는 것이 합조단의 최초 설명이었지만, 추후에는 "가속화 실험법을 통해 부식정도를 감정중이다", "부식두께 차이가 심해 부식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말로 바뀌었다.

알루미늄 산화물에 대해서도 "폭발로 인해 발생한 비결정질 알루미늄 산화물"이라고 했다가, "수중에서 비결정질 알루미늄 산화물이 형성될 어떤 요인도 없다(최종보고서)", "알루미늄 황산염 수화물일 가능성을 알고 있었고 이 물질은 자연 상태에서 축적될 수 있다"(KBS <추적60분> 방송 후)는 말로 바뀌었다.

합조단은 수중폭발 실험에 대해서도 "선체와 어뢰에서 나온 흡착물질은 거의 동일하고 수중 폭발로 얻은 물질의 성분도 일치한다"고 했다가, "수중 폭발 실험으로 발생한 흡착물은 천안함과 천안함 공격에 사용된 어뢰의 흡착물과는 성분과 양이 상이함을 확인했다"는 설명으로 뒤집었다.

국제합동조사단 문제의 경우 "민군합동조사단 + 해외전문가"라고 소개했다가, "민군합동조사단 + 해외전문가"로 정정했고, 중립국 스웨덴의 조사결과 동의 여부에 대해서도 애초에는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지만, 나중에는 "스웨덴이 조사한 부분에 대해서만 동의한다"로 바뀌었다.

합조단은 끝으로 천안함 보고서 공개여부에 대해 "천안함 보고서는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이후에는 "국방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정정했고, 종합보고서 발간 시기도 6월말에서 8월 6일 전후, 8월 중, 9월 중순, 9월 13일로 계속해서 날짜가 바뀌어갔다.


이승헌 "<조선일보>가 보도한 내 인터뷰는 날조"


한편 이승헌 버지니아대 교수는 21일자 <조선일보>가 자신이 이 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군 합동조사단이 (결과를) 조작한 게 틀림없다. 물리학자 명예를 걸고 말하는데 (천안함 잔해에 남은) 흡착물질은 조작한 게 틀림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최근 인터뷰를 안해준다고 해서 자꾸 전화를 해서 오프더레코드(비보도)로 말했는데 <조선일보>에서 이렇게 써놨던데 난 이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 교수는 "당연히 천안함과 1번(어뢰)에서 나온 물질은 똑같겠죠"라며 "저는 모의 폭발했을때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기사는 명백한 거짓"이라고 비난했다.

김보근 <한겨레> 스페셜콘텐츠 부장은 "<조선일보>가 하는 보도 태도의 경우 지난해 천안함 최종 보고서를 냈을 때 자사의 사설도 보지 않는 보도였다"며 "지난해 9월 14일 사설은 '굉장히 의혹이 많을 수 있다'고 하면서 '국정조사 강도와 같은 특위로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하는 것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지난해 쟁점까지도 다 제껴 버리고 북한이 했다는 것을 동어 반복적으로 하고 사실인냥 각인시키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날 토론회는 민주당 천정배, 민주노동당 이정희,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실을 비롯해 세교연구소, 시민평화포럼, 언론3단체 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검증위원회, 참여연대, 천안함 사건 진실규명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행동, 평화네트워크, 한겨레평화연구소 등이 공동주최했다.


엄수아 기자 / 뷰스앤뉴스


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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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님의 댓글

제이엘 작성일

뉴스를 보니 MB 가 천안함 침몰의 진실에 대하여 왜곡을 하였던 사람들이 아직까지 그 진실을 고백하지 않는다고 슬프다고 말했다더군요..  우리가 하고싶은 말을 어찌 그리 태연하게 말할수 있는지!ㄷ..  이명박 정권이야 말로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할 의향은 없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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