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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실종 … 욕망만 남은 야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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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돼지
댓글 0건 조회 1,950회 작성일 11-04-0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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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참여당 갈등 폭발 … 독불장군식 유시민에 여론 역풍

4·27 재보선의 야권연대 협상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특히 김해을 보궐선거 후보선출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상대방을 향한 이전투구식 비난전을 거듭하고 있다.

후보등록일(12~13일)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진전은 없다. 거대여당의 일방독주와 전횡에 맞서 소수정당이 하나로 뭉쳐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보자는 당초 취지는 퇴색한지 오래다. 감동은 없고, 감정의 골만 깊게 패였다는 평가다. 이 과정에 특히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독불장군식' 태도가 한몫 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유 대표는 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순천 무공천 결정에 대해 "거기엔 한나라당도 없는데 왜 야권연대를 하나. 별로 의미 없는 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에 앞서 시민단체 중재안을 참여당이 거부해 협상이 결렬됐음에도 불구하고 유 대표는 "비난받는 것보다 불의에 굴복하는 것이 더 두려운 일"이라며 책임을 민주당과 시민단체에 전가한 바 있다.

2011-04-06 오후 1:07:40                       정재철 기자                            

순천지역 국민참여당 예비후보로 나섰던 김선일 후보마저 결렬책임에 대해 "어떤 목표도 국민의 희망보다 더 큰 가치가 될 수 없다"며 참여당 지도부를 비판할 정도였다. 하지만 유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당명을 거역하는 후보'라며 징계까지 언급했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 안부근연구소의 안부근 소장은 "단일화 협상이 이전투구로 흐르면 실질적인 효과마저 반감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5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민주당의 '순천양보론'을 폄훼한 발언과 협상결렬에 대한 비난이 대부분 유 대표에게 쏟아졌다.

특히 비공개 회의에서는 '선거 때면 나타나는 정치적 떴다방' '소리없이 스며드는 연탄가스' '(유시민은) 인간도 아니다'라는 발언까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협상과정을 지켜보며 참아왔던 불만들이 한꺼번에 폭발한 것이다.

하지만 국민참여당의 태도는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 이 같은 강경태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에 반드시 1석이라도 확보해 원내정당으로 진출해야겠다는 의지가 지나치게 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대의명분과 실리마저 한꺼번에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충고다.

신 율 교수(명지대 정치외교학)는 "시기가 더 늦어지면 바람이 불 시간조차 없다"며 "이번에 국민참여당이 상당히 잘못 접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평론가인 고성국 박사도 "유시민 대표가 욕심을 과하게 부리면서 만에 하나 이겨도 빛이 퇴색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더구나 단일화 실패로 선거에서 지게 될 경우 그 책임은 유 대표에게 더 무겁게 다가갈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 1석을 얻으려다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2011-04-06 오후 1:07:40                     정재철 기자                       The Naeil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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