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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얼씨구절씨구
댓글 1건 조회 1,960회 작성일 11-04-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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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거지들이 밥 한술 얻어먹기 위한 노래가 아닙니다.
覺說理(깨달을 각, 말씀 설, 이치 리) 각설이의 본 뜻은 말 그대로 깨달음을 전하는 말로서 그 이치를 알려 준다는 것입니다. 옛 성현들이 깨달음을 얻고 그것을 민중화시키기 위해서 만들어 낸 노래, 아니 설법인 것입니다. 민중에게 쉽게 전해지기 위해 쉬운 노래 가사로 그 의미를 전달하였죠.

혼자만의 깨달음은 무의미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깨달음의 길을 알려 주는 것이 성현들의 할 일인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중에 파고들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각설이 타령을 듣고 이해하는 사람은 감사의 뜻으로 공양(供養)을 올렸던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행위만 남아서 구걸을 하는 행동만 남아 있으니 실로 가관이라 하겠습니다.


얼씨구 씨구 들어간다 절씨구 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왔네
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 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 (헤~)

일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일백년도 못살 인생 사람답게 사람답게 살고파라

이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이놈의 좃같은 세상 유전무죄 무전유죄 도는 세상

삼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삼천리에 붉은 단풍들고 우리네 가슴에는 피멍든다

사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사시사철 변함없이 이렇게 한번 살아보세
(뼈빠지게 박터지게 음~ 뭐 빠지게)

오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오늘 오신 손님네야 힘찬 함성소리 질러보자
(아 어디에 있던 무얼하고 있던
다같이 힘찬함성 질러봅시다. 아~~)

육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육갑하고 지랄하는 세상 살맛나는 세상 만들어보세

칠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칠전팔기 우리나라 만세 우리네 신명이면 할수 있네

팔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팔자쎈년 이년의 소원 시집못가고 통일일세

구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구구절절 말필요없다 국가 보안법부터 철폐하자
남었네 남었네 장자하나가 남었네 마음합해서 함께하세

십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씨발놈들 개새끼들 고통분담 강요하는 씹새끼들 (헤~)
얼씨구 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왔네
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 어허 품바가 잘도 헌다 (어라차차!)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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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님의 댓글

현대판 작성일

현대판 품바로군요.  참 신명나게 불러제낍니다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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