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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미군기지에도 화학물질 대량 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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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겨레
댓글 0건 조회 1,799회 작성일 11-05-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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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기지는 허가난 독극물, 고엽제 매립지?
 
“부천 미군기지에도 화학물질 대량 매립”
전 주한미군 스탈라드 “1964년 캠프 머서에 수백 갤런 묻어” 증언
“화학물질저장소, DMZ와 너무 가까워 칠곡으로 옮기면서 처리” 
 
 
  


 
  


 
» 미국 (CBS)의 계열사 방송(KPHO-TV)은 지난 13일(현지시각) 퇴역 주한미군들의 고엽제 매립 증언을 폭로했다. 방송은 에이전트 오렌지의 드럼통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사용했으나 이것이 당시 사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동영상 갈무리
 
 
 
경북 칠곡 미군기지 고엽제 불법매립 의혹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천 미군기지에도 대량의 화학물질을 매립했다는 주한미군 출신의 퇴역미군 증언이 드러나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재미교포 안치용씨는 23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누리집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 “부천 오정동 캠프 머서에 화학물질 수백 갤런을 묻었다”는 퇴역 미군의 글을 소개했다.
1963년부터 1964년까지 캠프 머서에서 547 공병중대와 함께 근무했다는 스테판 스탈라드는 지난해 2월21일 미국 한국전참전용사회 누리집에 올린 글을 통해 당시 이 기지에 있던 ‘미군 화학물질저장소’(USACDK)의 화학물질 처리 실태에 대해 언급했다.
스탈라드는 1964년 3월 또는 4월께 이 화학물질저장소가 왜관의 캠프 캐럴로 옮기면서 “우리가 불도저로 구덩이를 파고 고무옷, 가스마스크와 함께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화학물질 수백 갤런을 묻었다”고 밝혔다. 그는 화학물질저장소를 옮긴 이유에 대해 “비무장지대(DMZ)와 너무 가깝기 때문이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캠프 캐럴은 지난 19일 스티브 하우스 등 퇴역 미군들이 ‘에이전트 오렌지’ 등 맹독성 제초제를 묻었다고 증언한 문제의 기지다.
스탈라드는 또 “1978년 한국으로 돌아와 캠프 머서를 방문했을 때 주변에 아무 특별한 변화가 없어서 놀랐다”며 “1964년부터 1978~80년까지 캠프 머서는 그대로였다”고 적었다. 그는 당시 화학물질을 묻은 곳까지 구체적으로 적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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