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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1인 시위, 과 수석이 등록금 때문에 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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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인시위
댓글 1건 조회 5,050회 작성일 11-06-1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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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인천대 신호수 교수 1인 시위

“제자들이 감당할 수 없는 등록금 때문에 평일에도 술집에 나가고, 상아탑을 떠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습니다.”

인천대 신호수 교수(55)는 지난 13일부터 인천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직 교수가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신 교수는 땡볕이 내리쬐는 14일 오후에도 인천시청 앞에서 ‘반값 등록금은 국가의 미래’란 팻말을 들고 제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신 교수는 “요즘 대학생들은 등록금 때문에 술집에 나가는 것이 다반사”라며 “학생들이 주말만이 아닌 평일에도 (술집에) 나가고 수업도 빠지면서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사투를 벌이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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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신호수 교수가 14일 인천시청 앞에서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는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박준철 기자

 

신 교수는 학기 초나 학기 말엔 학생들의 면담이 줄을 잇는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이 찾아와서는 ‘부모님 사업이 어려워서요’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서요’ ‘이번 학기엔 휴학해야겠어요’ ‘자퇴해야겠어요’ ‘군대에 다녀와야겠어요’라고 털어놓는다. 등록금 때문에 학생들이 겪고 있는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값비싼 등록금으로 인해 대학생들이 공부보다는 휴학과 자퇴, 군입대를 택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등록금 때문에 학생들이 대학을 떠나는 것은 면학 분위기를 마련해주지 못한 기성세대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지난해 과 수석을 한 학생이 등록금을 못 내 자퇴서를 제출했고, 한 대학원생은 ‘집안형편이 어렵다’며 등록금 반납을 요구한 적도 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신 교수는 “등록금 문제는 대학생의 문제라기보다 대학교수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책임으로 이들의 참여를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1인 시위의 배경을 설명했다. 제자들도 1인 시위에 동참하겠다고 했으나 만류했다.

특히 신 교수는 “반값 등록금은 대학에서 등록금을 내리고 지방정부에서 보조하는 등 솔선수범하면 정부도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상향식 고통분담이 진행되면 반값 등록금은 실현될 수 있다”고 방안도 제시했다.

신 교수는 이번주는 인천시청 앞에서, 다음주부터는 국회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신 교수는 “반값 등록금 등 실질적인 대책이 나올 때까지 시위를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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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툰님의 댓글

폰툰 작성일

사회현상을 바로 보고 문제를 발견,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또 이를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사람이어야 진정한 지성인일 것이다. 바라건데 최소 대학의 교수라면 지성인이 범주에
속해야 하고 또 그런 자질의 사람들이 교수로 발탁되어야 하지않을까 한다.

신교수는 진정 이상적 대학 교수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귀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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