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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평가에 맡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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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CK0206
댓글 1건 조회 1,713회 작성일 11-06-22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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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것은 역사에 맡기자’ 또는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 라고
말할 때 그 의미가 무엇일까?
 
개인에 따라 여러 늬앙스를 내포하겠지만 아마도 그 어귀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
 
-나는 내 판단이 옳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말해봐야 모두들 편향되어 있어 무엇이 옳은지 또는
 사실인지의 여부를 제대로 가릴 수가 없다. 따라서 세월이 더
 흐르고 나면 보다 객관적이 되어 정확히 짚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니 지금 괜히 이런저런 이야기를 자꾸 꺼내지말자. 분란만 된다.

-우리가 안해도 후대 사람들이 알아서 잘 평가하고 또 잘 대처해갈 것이다.
 
의 세가지 의미로 크게 나누어 사용하고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런 점에서 나는 일반 사람들의 이러한 ‘역사’ 라는 단어에 대한
무의식적 인식이 그릇된 것이라 말하고 싶고 그래서 그 올바른 의미를
정확히 바르게 인식하기를 원해본다.

 
문장이 가진 뜻 그대로 역사의 평가에 맡기는 행위란 지금 현재
자신이 가진 의견이나 시각을 나름으로 표현하고 정리보관해두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가 바로 역사의 평가에 맡기는 진정한 행태가 된다.
 
먼 후대에 가서도 해석될 수 있는 자료라면 무엇이던 귀한 사료가 되겠지만
당대에 존재했던 개인 하나하나가 자신이 속해있던 위치에서 오직 자신의
견해와 이익만을 고려한 내용일수록 후대의 역사가들에게는 보다 귀중한
사료가 된다.  
 
그렇게 남겨진 자료를 근거로 수백년 후의 후대 사람들이
그 시대의 눈으로 오늘의 사건을 바라보고 평가하게 되며
또한 그러한 평가를 근거로 그들의 다가오는 미래에 보다
현명하게 대처하게 될 것이다.
 
남겨진 자료가 없거나 부족하거나 온전치 못하다면 도대체 수백년 후의
후손들이 무엇을 근거로 과거를 올바르게 유추하고 평가할 수가 있을까.

따라서 이러한 인식에 만약 동의가 되지않는다면 ;
 
-귀찮으니 그냥 뭉개거나 덮고 넘어가자.

-우리도 급한데 후대들을 생각할 여력이 없다.

-왠지 판단이 잘 안선다. 내가 안해도 학자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해주겠지.      
 
하는 극히 이기적 의미가 되어버릴 것이기에,

만약 특별한 의도가 있는게 아니라면 이는 최소 글을 배운 사람들이
내보일 행태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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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님의 댓글

역사 작성일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를 내세우는 사람들 가운데
무엇보다 현재 지성의 눈으로 볼 때 나쁜 짓을 많이 한 족속들을
옹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발언하는 경우가 많다.

훗날에 그 일이 옳고 정의로운 일이었다라고 평가받는 일이라면
지금의 지성의 눈으로 보아서 옳고 정의로운 일이 되어야 마땅하다.

역사의 평가로 친일부역배들은 모두 죽을 죄를 진 것들이라고 지금 판단한다해서
그들과 그 후손들을 지금 어떻게 할 수 있는가?  모두들 잘 살고 떵떵거리고 있는데
재산이라도 압수해서 국고로 돌려보내야 하지 않겠는가?  그걸 못하는 것을 알면서
역사의 평가 운운하는 것들은 똑같이 친일부역배와 같은 것들이니
당장 끌어내어 죄값을 치루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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