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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쥐박이 도메인’ 싹쓸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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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지경
댓글 3건 조회 1,749회 작성일 11-08-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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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박이 도메인’ 등록인 확인 화면.
 쥐박이.com , 쥐박이.kr, 쥐박이.net, 쥐박이.org. 명박이.kr…. 모두 청와대가 만든 도메인이다. 청와대가 ‘쥐박이’와 ‘명박이’ 라는 이름의 도메인을 다수 소유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누리꾼 사이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사실상 쥐박이라는 이름으로 만들 수 있는 도메인을 청와대가 싹쓸이 한 것이다. 청와대는 왜 쥐박이라는 이름의 도메인을 선점해둔 것일까.

 이러한 사실은 작가 이성국(39)씨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내용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이씨는 ‘쥐박이.com’이라는 주소로 누리집을 만들려다가 이미 청와대가 이 이름으로 도메인을 소유한 것을 알게 됐다. 이씨는 12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다룬 풍자소설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 소설을 ‘쥐박이.com’이라는 누리집을 만들어 공개연재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미 청와대가 이 도메인을 소유하고 있어 놀랐다”고 밝혔다. 쥐박이는 이명박 대통령을 지칭하는 별명이다.

 확인결과 이 도메인은 청와대가 소유한 것이 맞았다. 청와대는 2010년 1월27일 ‘쥐박이 도메인’을 일괄 등록했다. 도메인 사용종료일은 이 대통령 임기 말 즈음인 2012년 1월27일로 되어 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뚜렷한 입장 표명을 거절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답변하기 곤란하다. 우리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2008년 촛불 정국 이후 한 때 여권 일각에서는 ‘쥐박이’라는 말로 이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이버 모욕죄’ 도입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여론의 비판을 받아 좌절되고 현재 ‘쥐박이’는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말이 되었다. 다만 어느 순간부터 포탈 연관검색어에서 ‘쥐박이’ 자동 검색은 제한됐다.

이성국씨는 “대통령은 공인이기 때문에 희극의 대상이 될 수 있어야 하는데 어쩌다 이런 나라가 됐는지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4시께 <한겨레> 보도가 시작되자 도메인 취득자 주소란의 청와대 표기는 곧 바로 삭제됐다. 원래는 청와대와 청와대 전산실 전화번호가 함께 표기돼 있었다.


출처: 한겨레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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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님의 댓글

봉하 작성일

이명박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실을 사실대로 인정한 딱 한가지 !
이명박 자신이 쥐박이 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
아마 이명박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아무리 쥐새끼같은 사람도 죽을 때가 되면 진실을 말하기도 하는데
명바기가 죽을 때가 되었나 보다
고이 보내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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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님의 댓글

강추 작성일

청와대는 정상적인 자기이름을 확보한것이지요,현명한 쥐박이 일당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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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님의 댓글

허허허 작성일

봉하님의 말씀이 아주 끝내줍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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