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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정희, 민중에게 희망을 주는 북컨서트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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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중
댓글 1건 조회 1,764회 작성일 11-08-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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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통합진보정당, 낮은 목표에 머무르지 않아" 유시민 "진보신당 선택에 한국정치 미래 달려"

['미래의 진보' 북콘서트] 야권연대, 진보대통합 구상

정웅재 기자 jmy94@vop.co.kr  입력 2011-08-10 08:32:13 / 수정 2011-08-10 08:40:38
'미래의진보' 북콘서트 저자와의 만남 진행

이정희 유시민의 CHANGE 2012 북 콘서트 '미래의 진보'가 9일 저녁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그리고 저자 민중의소리 이정무 편집국장이 함께 저자와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정희-유시민 대담집 '미래의 진보' 북콘서트에서 양당 대표는 사회자 백금열 씨와 진행한 토크에서 본격적으로 야권연대와 진보대통합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궂은 날씨에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찾은 1천여 명의 청중은 두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유시민 "진보정당 먼저 통합하고 민주당과 튼튼한 야권연대 구축하는 것이 최선의 안"
이정희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 당원민주주의에 기반한 정당이 컸으면 좋겠다"

현재 야권통합과 관련해서는 시민사회에서 제기한 바 있는 '빅텐트론', '제3지대 창당론'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출돼 있다. 

이에대해 유시민 대표는 "그 많은 아이디어와 제안 중에 현재 각 당원들, 유권자들의 마음을 살펴볼 때 우리 역량으로 가질 수 있는 제일 좋은 안은 진보정당이 먼저 통합하고 민주당과 튼튼한 야권연대를 구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질 수 있는 최선의 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회자는 이정희 대표에게 '국민참여당과는 되는데 민주당하고는 왜 안 되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정희 대표는 "하나의 정당이 탄생하려면 정책이 같아야 하고 정당의 구조가 같아야 한다. 진보정당은 당원 민주주의로 커왔다. (민주당과 함께 했을 때) 이것이 어떻게 보장되느냐가 중요하다. 이른바 정파등록제로 민주당과 하나의 당이 되면 의석을 많이 얻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당원들의 권리를 포기하는 길이라면 진보정당으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 당원 민주주의에 기반한 정당이 컸으면 좋겠다. (민주노동당이 볼때) 국민참여당과 민주당의 차이는 당원구조, 당원 민주주의에 있다"고 말했다. 

유시민 대표도 "이해찬 전 총리가 말한 (연합정당을 위한) 진보정파 정체성 보장 방안은 방을 5개 지어서 민주당이 제일 큰 방을 쓰고 정당의 덩치에 따라 방을 나눠 쓰자는 것으로 건넌방, 문간방에 사는 사람들이 안방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 신경쓰지 말라는 것이다. 이는 내년 선거에서 꼭 이기자는 국민여론을 받아들이는 긍정적 취지가 있지만, 민주당도 진보정당의 (당원민주주의) 원리와 차이가 없다는 의지와 계획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희 "깨끗한 마음로 만나자. 통합의 과정에서 저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아도 좋다"
유시민 "함께 하면서 미움은 풀리지 않을까? 잘 할테니 한 조직안에서 함께 해보자"

'미래의진보' 북콘서트 인사말 하는 이정희 대표

9일 저녁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정희 유시민의 CHANGE 2012 북 콘서트 '미래의 진보'에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현재 야권 통합 논의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중심의 소통합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은 '대통합'을 주장하고 있지만 모멘텀이 안 생기고 있다. 그러나 진보정당 중심의 통합 논의도 진통을 겪고 있다. 

이정희 대표는 "통합진보정당을 만들어나가는 길에서 한편으로 통합 논의하기 전보다 아프신 분들도 생기셨다고 느낀다. 저도 쉽지 않은 길을 걸어오고 있다. 진보정치가 튼튼하게 자리잡지 않으면 한국 정치에서 희망을 드릴 수 없겠다는 생각에서 의심하기 전에 믿겠다. 내가 주장하기 전에 당신 말을 경청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제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데 결국 돌아가는 길도 없고 비책도 없다. 함께 하고자 하는 분들께 동지로서 진심을 갖고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깨끗한 마음으로 만나자고 말하고 싶다. 저는 통합의 과정에서 아무 것도 저에게 남지 않아도 좋다. 그 마음으로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시민 대표는 "진보를 지향하고 표방하는 정치세력들이 서로 배려하고 아끼고 사랑해야 국민들이 안심하고 정치를 맡겨보자고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먼저 우리끼리 사랑하자. '그럼 너는 사랑받게 행동했냐'고 물으시면 죄송하다. 진보신당 동지들이 (저를) 못 믿겠다고 하시는 거는 오해도 있고 그럴만한 면도 있다. 몇 마디 말 갖고 믿을 수 있냐는 말에도 동의한다. 그래서 한 조직 안에서 함께 해보자는 것이다. 함께 하는 과정에서 지난날 미움은 풀리지 않을까? 잘 할테니 같이 했으면 하는 말씀을 꼭 드린다"고 말했다.

이정희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9월에 만들어지면 모든 기회 통해 당명을 알리겠다"
유시민 "진보통합 성공해야 야권연대 잘 돼, 진보신당의 선택에 대한민국 정치 미래 달려"

토크의 마지막 주제는 2012년 총선과 대선 전망이었다. 이정무 민중의소리 편집국장은 지난 주 실시된 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지지율의 합이 14% 가량인데, 3당 통합을 전제로 새로운 진보정당에 대한 지지율을 물었더니 27.8%가 나왔다. 

이정무 편집국장은 "이 수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사이, 다시 말하면 80석이 넘는 민주당을 뛰어 넘는 지지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간첩단 사건은 진보진영 일각에 종북 딱지를 붙이고 이들을 분열시키려는 아주 치밀한 공작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진행되는 진보통합은 하면 좋은 일이 아니라, 이것을 하고자 하는 사람과 막으려는 사람의 의지가 충돌하는 심각한 투쟁이다. 그 치열한 투쟁의 현장이 이 자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미래의진보' 북콘서트 인사말 하는 유시민 대표

이정희 유시민의 CHANGE 2012 북 콘서트 '미래의 진보'가 9일 저녁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인사말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이정희 대표는 이정무 국장이 소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의 총선 전망과 관련 "내년에 야권이 적어도 150석 이상 얻을텐데 그것의 절반을 따져보면 (통합진보정당의) 의석수가 나오시죠? 저는 낮은 목표에 머무르지 않는다.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이 9월에 만들어지면 10월에 보궐선거가 있다. 또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게 될지도 모르지 않냐? 모든 기회를 통해 새로운 진보정당 당명을 알려드리겠다. 집권도 생각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사회자 백금열 씨가 "현실적인 분인 줄 알았는데 꿈을 야무지게 꾸시네요"라고 하자, 이정희 대표는 "이런 말 잘 하지 않는데, 제가 이른바 전국수석을 한 적이 있다. 꿈을 야무지게 꾸고 미친척 달려들면 할 수 있다"라고 응수했다. 

이정희 대표는 또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데 이제는 바꿀 때가 됐다. 보수는 부패로 망할 것이다. 그것은 본성이다. 하지만 진보는 분열로 망하는 게 아니라 통합해서 이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유시민 대표는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이 구성되고 야권이 연대를 잘하면 내년 총선에서 170석 이상도 가능하다. 총선에서 이기면 단순히 대선에서 유리하다는 게 아니고, 내년 5월 말 총선이 끝나고 원 구성을 하면 제일 먼저 뭘 해야 하나? 이명박 정부에서 기본권을 탄압하면서 벌어진 온갖 비리에 대해 국정조사를 해서 다 규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이명박 정부의 폭정과 진상이 속속 밝혀지면 한나라당 소속 파란색 1번 후보는 대선에서 절대 당선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진보통합이 성공해야 야권연대가 잘 될 것"이라며 "진보신당의 선택에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 국민의 미래가 통째로 걸려 있는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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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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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원하는 바대로 야권이 통합되어 진보집권이 꼭,반드시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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