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 프라임 인간의 두 얼굴
페이지 정보
본문
우연히 EBS에서 하는 다큐 한편을 보았다.
처음부터 본것도 아니고 그냥 우연찮게 몇분 가량을 보았다.
내가 본 부분은 1991년 L.A에서 발생한 이른바 <두순자 사건>에 관한 인간의 두 얼굴을 이야기 하는 부분이었다.
신선한 충격이자, 급 흥미와 관심을 느껴 알아본 결과.
그 프로그램은 EBS 다큐 프라임 <인간의 두 얼굴 시즌2> 였다.
곧장 시즌1부터 챙겨보기 시작했고, 급기야...포스팅까지...
시즌1과 시즌2 각각 3부작으로 총 6편의 다큐멘터리,
그 시작은 <인간의 두얼굴 시즌1 - 1부 상황의 힘>이다
EBS 방송국 지하 1층에서 이루어지는 일반인을 상대로 한 실험이 진행된다.
물론, 피실험자들은 자신이 하는 실험이 무슨 실험인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우리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는 상황에 지배를 당하면서 산다.
첫번째 실험은, 1명의 피실험자와 4명의 연기자로 이루어져있다.
총 5명은 10분안에 문제를 풀어야 하고 10분후에 문제를 낸 사람이 와서 문제지를 걷어가기로 했다.
그때, 문쪽에서는 하얀 연기가 스며들어 방안을 가득 채우는데...
과연 피실험자는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
여기서 연기자들은 연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문제를 풀도록 지시를 받은 상태이다.
결론은,
피실험자는 끝까지 앉아서 문제를 풀었고 건물 비상벨이 울리고 나서야 움직였다.
실험을 여러번하여도, 마찬가지였다.
<대구 지하철 참사 당시 유일한 현장 사진>
사진에서 볼수 있듯이 모두들 위급한 상황이고,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누구도 일어서거나 탈출을 감행하지 않고 눈치만 살피고 있다.
< 대구지하철 화재참사에서 사망자가 많았던 이유, 그 미스터리를 연기실험을 통해 풀어본다
2003년 있었던 대구지하철 방화사건, 많은 사람들이 탈출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그들이 위급한 상황 속에서 신속히 대처할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연기실험을 통해 그 비밀을 풀어보았다. 제작진이 준비한 방 안. 연기가 스며들어와 방안 가득 자욱해졌지만 다른 사람들이 모두 가만히 앉아있자 어느 누구도 혼자 뛰쳐나가려고 하지 않았다. 실험에 참가했던 그들은 “가만히 있길래 저도 가만히 있었어요.”, “혼자 나서기가 눈치가 보여서”, “솔직히 말해서 다 안 움직이니까.”라고 말한다. >
반면, 피실험자 한명이 문제를 풀고 있었을 경우에..
다른 조건은 모두 같았지만, 단 18초만에 방을 나간다.
이처럼, 인간은 자신의 위협보다 상황에 더욱 의존하여 살아가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 역시도..
다음 실험은 소위, 권력이나 사회계층에서 상위층이라고 하는 의사와 경찰에게 우리가 반응하는 것을 보는 실험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상황은 미국에서 실제 범죄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 -병원실험, 경찰실험을 통해 인간이 권위에 얼마나 복종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으로 유명한 밀그램의 전기충격 실험에서 권위에 복종한 사람은 65%나 됐다. 제작진은 밀그램 실험에 빗대어 병원 실험과 경찰 실험을 해보았다. 시지각능력테스트를 받으러 온 사람들에게 의사는 눈을 감고 손가락을 마주 대기, 코끼리코를 하고 돌기, 배꼽에 물 바르기, 신발을 들고 토끼뜀 뛰기, 팔굽혀펴기 등을 시켰다. 실험 결과, 누구도 왜냐고 묻지 않은 채 모든 행동을 그대로 따라했다. 또 거리를 지나는 사람에게 경찰이 다가와 쓰레기 줍기, 팔굽혀 펴기, PT체조, 쪼그려 뛰기, 피켓 들고 호루라기를 불며 거리 홍보하기 등을 시켰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보며 웃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부하지 않고 시키는 대로 따라했다. 이 실험들은 우리가 얼마나 권위에 맹목적으로 따를 수 있는 지 알려준다. >
전혀, 상관없는 지시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실험자들은 터무니없는
지시들을 이행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남의 시선, 혹은 상황에 휩쓸리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실험.
이마에 알파벳 "E"자를 써보라고 했다.
두 부류의 사람으로 나뉘어진다.
자신이 읽기에 바른 "E"와
남이 보기엔 바른 "E"
< -E자 쓰기 실험 결과, 우리 중 70%는 상황에 잘 휩쓸리는 사람이었다
일본의 사회심리학자가 했던 ‘이마에 E자 쓰기 실험’을 우리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보았다. E자를 상대방이 잘 읽을 수 있도록 쓰는 사람들은 공적 자의식이 높은 사람으로 자신의 주관보다 남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의식하기 쉬운 사람들이다. 즉, 주변 상황에 휩쓸리기도 쉽다는 의미. 제작진이 E자 쓰기 실험을 해본 결과,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 중 70%가 상대방이 잘 읽을 수 있도록 E자를 썼다. 프로그램은 이 실험을 통해 우리들 대부분은 상황에 잘 휩쓸리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
<3의 법칙>
연기자들은 아무것도 없는 하늘을 응시한다.
이때, 1명이 응시하고 잇었을때는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2명까지도 거의 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연기자 3명이 하늘을 가리키며 바라보자,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제히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이 사진은 지하철에 사람이 끼는 사고가 발생했을때 당시 승강장의 사람들이 일체히 지하철을 밀어 사람을 구한 모습이다.
이렇듯, 상황을 바꾸는 힘에는 <3의 법칙>이 존재한다.
인간은 상황에 지배당하지만, 3명만 있으면 상황은 인간이 바꿀수가 있는 것이다.
2부 <사소한 것의 기적>에서 계속.....
출처 : EBS 다큐 프라임 홈페이지 : http://home.ebs.co.kr/docuprime
[출처] EBS 다큐 프라임 인간의 두 얼굴 시즌1 1부 : 상황의 힘|작성자 허능회
- 이전글광복절 행사인가? 박수부대 동원인가? 11.08.21
- 다음글[인포그래픽] 무상급식 주민투표, 강남에서도 어렵다 11.08.19
댓글목록
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대부분의 인간들은 상황에 지배당하지만 그렇게 지배당하지 않는 3명만 있으면 구원의 희망이 있다하니 참 다행입니다. 벌거벗은 임금님의 이야기가 떠오르군요. 따라 장에 간다는 속담도 있고요.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에서도 단 한 사람이 임금님이 아무 것도 안 입었다고 소리치는 바람에 모두가 그렇구나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