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 이어 ‘평화의 비행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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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단체들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출발한 ‘희망의 버스’에 이어 제주도 해군기지를 건설을 반대하는 평화 순례단 ‘평화의 비행기’를 추진한다. 금명간 공권력이 투입돼 ‘제2의 4․3 항쟁 악몽’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국책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0일 천주교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시민사회 단체들은 내달 3일 오후 12시 김포공항에서 제주도로 가는 티웨이항공TW765편 좌석 전체(170석)를 미리 예약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인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순례하는 ‘제주 강정 구럼비 해변으로 가는 평화의 비행기’ 행사를 마련했다.
당일 코스는 오후 4시 제주 올레꾼들이 가장 사랑하는 코스로 알려질 정도로 풍경이 아름다운 ‘제주 올레7코스’를 돌아본 뒤, 오후 7시부터 구럼비 해변에서 열리는 평화콘서트에 참석하는 일정이다.
▲ ⓒ 천주교인권위원회 | ||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은 통화에서 “최근 서울에서 제주도로 공권력이 투입되고 있어 강정마을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고 일방적인 밀어붙이기가 염려된다”며 “해군기지 건설이 강정마을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군 주도하의 미사일 방어 체제 MD 구축의 초석이라는 의혹도 있어, 많은 분들에게 해군기지 건설의 실상을 보여주고 싶어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덕진 사무국장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평화적인 행사를 하는 것에 일각에서는 ‘좌파 세력들이 모인다’고 하는데, 시민들은 이같은 ‘색깔 씌우기’에 상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희망버스에서 보여준 연대가 강정마을에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법은 오는 22일까지 해군기지 건설 관련 가처분 신청 최종 소명자료를 제출하도록 주문했고 다음 주중 법원 결정이 나올 예정이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지난 18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강정마을에 제출된 공사방해 금지가처분 결과가 나오면 바로 조치하겠다’고 밝혀, 선고 결과에 따라 공권력이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07년 남방 해상 교통로, 독도, 이어도를 포함한 영토 수호 목적으로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최근 세계적인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제주 해군기지는 결국 MD 기지”라며 서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의 패권 강화가 목적이라고 언론에 밝힐 정도로 국내외 반발은 커지고 있다.
비행기삯 : 6만원(유류세, 공항세 포함)
입금계좌 : 국민은행 512601-01-165176 김덕진(평화비행기)
신 청 : peacefly0903@gmail.com
신청마감 : 1차 8월 26일(금) / 2차 8월 30일(화)
신청문의 : 02) 777-0641 평화비행기 배여진, 강은주
* 김포로 돌아오는 비행기편은 각자 준비해야 함.
출처: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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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추님의 댓글
강추 작성일
정부는 독도수호도제대로 못하면서 이어도까지 수호한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독도수호를위해 가수김장훈은 지난10년간 80억을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명빡정권의 독도관련사업비는 불과 1년예산이 5천만원인데 이는 독도수호의지가 거의 없는듯합니다. 그런 그들이 이어도를 지키고 독도를 수호한다는 취지하에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건설한다는 것은 도저히 믿기지 않습니다.이번에도 변함없는 미국에대한 충성외교로 점수따기하는 명빡정권의 의도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