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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안희정 희망버스 비판...노무현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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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민
댓글 1건 조회 1,719회 작성일 11-08-1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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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안희정 희망버스 비판…노무현 모욕”
“한나라 얘긴가 눈을 의심…진보통합정당 무산 의도”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8.12 09:58 | 최종 수정시간 11.08.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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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전 <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희망버스 탑승 정치인’을 비판한 것에 대해 “자신이 열렬히 도와서 대통령으로까지 만들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모욕이다”며 맹비난했다. 

서 전 대표는 11일 인터넷방송 <라디오21>의 ‘코리아포커스’에서 “당연히 비난받아야 한다. 그런 인식이 참여정부에 대한 전반적인 비난으로 증폭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경솔한 얘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지사는 희망버스에 대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역동성은 높이 평가하지만 정치인들의 직접 참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적어도 자기가 집권 세력을 만들겠다고 하는 정치인은 희망버스에 몸을 실으면 안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안 지사는 “정치인이 계급투쟁의 영역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혁명의 시대나 가능했던 일”이라며 “직업 정치인은 단위 사업장의 문제를 뛰어넘어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풀 수 있는 제도적 장치나 입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그 이유를 주장했다. 

서 전 대표는 “말은 그럴 듯한데 틀린 얘기다. 두 가지는 분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또한 현재 직업 정치인이 단위 사업장의 문제를 뛰어넘어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풀 수 있는 제도적 장치나 입법을 고민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지금 민주당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냐. 국회의원 80명도 안된다. 진보신당 1명, 민주노동당 6명이다”며 서 전 대표는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170명이 넘는 거대 정당이다. 조남호 하나 청문회 불러오는 걸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동영 최고위원이 용역들의 폭력을 규제하기 위한 법을 제출했는데 이 법이 통과되겠나”라며 “절대 통과 안 된다. 한나라당이 통과시켜줄 리가 있냐”고 입법활동도 쉽지 않은 야당의 상황을 지적했다.

“노무현이 현장 선동하고 계급투쟁했단 거냐”

서 전 대표는 “때문에 안 지사의 주장은 매우 공허한 주장에 불과하다, 바로 손학규 대표의 주장이다”며 “그런데 지금 손학규 대표가 하고 있는 게 뭐가 있나, 한진중공업 청문회 하나 제대로 못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손학규 대표가 못나서 못하나, 민주당 역량으로는 할 수가 없는 의회구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서 전 대표는 “조남호 청문회를 해야 될 판에 김진숙 청문회를 하자고 하는 게 한나라당이다. 이 정도로 후안무치하고 뻔뻔한 정당, 아니 이익공동체 집단을 상대로 하고 있는 것이 야당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순 없다. (입법활동) 해야 한다”며 “그와 더불어서 정치인이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서 전 대표는 “정치인이 계급투쟁의 영역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혁명의 시대나 가능했던 일이라고 하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다”며 “노 전 대통령이 바로 그랬다. 1988년도 그때 국회 노동위 소속 초선 의원으로 온갖 분규 현장에 다 갔다, 다 개입했다”고 되짚었다. 

“그때가 그럼 혁명의 시대였나”라며 서 전 대표는 “노무현은 직업정치인이 돼서 제도적 장치나 입법은 고민하지 않고 현장에 나와서 선동이나 하고 계급투쟁 영역에서 활동했다는 얘기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서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은 거제에서 일어났던 노동자들의 권익 투쟁 시기에 국회의원의 신분으로서 입법 노력도 많이 했다”며 “실제로 1990년 민자당이 출범하기 전까지는 여소야대였기에 법도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그와 더불어 현장을 누볐다”고 말했다. 

“그 노무현을 보좌했던 사람이 안희정 지사다”며 서 전 대표는 “어떻게 그런 사람이 노 전 대통령의 행위를 계급투쟁으로 몰아갈 수 있는 거냐. 난 한나라당 사람 얘기 아닌가 눈을 의심했다”고 성토했다. 

“진보통합정당 불만 품은 진보신당에 빌미주기 딱 좋아”

이어 서 전 대표는 “그래서 이러한 발언의 배경에는 바로 야권단일정당에 방해되는 진보통합정당의 결성을 저해하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 전 대표는 “안희정 지사의 이런 얘기들은 그렇지 않아도 진보통합정당에 불만을 품고 있는 진보신당에게 빌미를 딱 주기 좋은 얘기다”며 “이런 식으로 빌미를 주고 자기 한몸 진보정당의 비난을 받음으로서 진보통합정당을 무산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희망버스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낸 김기원 방송통신대 교수와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도 언급하며 서 전 대표는 “딱 부러지게 얘기할 순 없지만 김대호 소장도 야권단일정당을 지지하는 분이다. 이는 당연히 민주당이 주도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김기원 교수가 글을 냈던 창작과 비평사는 백낙청 교수가 운영하는 곳이다”며 그는 “백 교수가 민주당적 성향을 보이는 건 아니지만 야권단일정당 운동과 무관하지 않다는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지난달 말 공식 출범한 ‘희망 2013ㆍ승리 2012 원탁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원탁회의에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 오종렬 진보연대 상임고문, 함세웅 신부,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등이 함께하고 있다. 

서 전 대표는 “부산의 한진중공업 조선소에 적극적으로 몸 드러낸 사람은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있다. 민주당의 정동영‧천정배 최고위원이 있지만 덤터기 쓴 것이다”면서 “민노당, 진보신당, 참여당의 통합분위기를 결코 마뜩치 않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민주당의 복잡한 시선과 감정이 희망버스에 대한 전방위적인 비판으로 드러나지 않느냐 그렇게 본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유시민이 자본가 넣자 했나…희망버스 제대로 이해하나 의구심”

이와 함께 서 전 대표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계급과 계층을 뛰어넘는 진보통합” 언급에 대한 진보진영의 비판에 대해서도 “그걸 자본가까지 포함하자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사람이 한마디로 대가리가 나쁜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서 전 대표는 “유 대표 편을 안 들으려고 해도 얘기를 들어보면 열받아서 말을 안할 수가 없다”며 “유 대표가 언제 자본가와 같이 정당하자고 했냐, 말꼬리 잡고 늘어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유시민 대표는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계급과 계층을 뛰어넘어 어떤 것을 꼭 이루고 싶어하는 소망이 하나로 뭉치는 당을 이루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해 계급까지 초월해 합당하자는 건 정당정치 후퇴”라며 비난이 일었다. 

서 전 대표는 “원래 마르크스가 얘기했던 계급은 프롤레타리아와 부르조와지의 대결이다. 무산계급과 유산계급, 즉 자본가와 노동자의 대립이다”며 “그러나 사회가 어떻게 두 가지로만 이뤄지겠나, 구중간계층 자영업자와 신중간계층 화이트칼라가 끼어든다”고 지적했다. 또 “유시민 대표가 얘기했다시피 실업자, 비정규직, 자유업 이런 사람들도 일종의 계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전 대표는 “결국 마르크스는 자본가와 노동자의 양자대결 구도로 매우 압축해 표현했지만 시대가 바뀌고 계급이 분화되고 복잡한 양상을 드러내면서 진보정당도 노동자‧농민만을 위한 정당으로 자리잡고 있지 않다”며 “결국은 중간층을 포용하는 것이 현재 진보정당의 세계적 추세다”고 설명했다. 

또 서 전 대표는 “비정규직은 노동자 아니냐”면서도 “그러나 지금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갈등이 얼마나 크냐, 분리해서 계급적으로도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영업자들은 소규모 자본가이면서도 소규모 노동자들이다”며 “이 사람들을 어디에 포함시켜야 하냐”고 말했다.

서 전 대표는 “참여당의 기본뿌리가 대개는 월급쟁이, 화이트칼라, 생계형 자영업자들, 중소 기업경영자들이다”며 “결국 유 대표의 말은 노동자, 농민만이 아니라 혹은 조직화된 노동자만 아니라 비조직화된 노동자까지 또 생계형 자영업자들까지 다 포함시키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 지지 기반이 있기 때문에 진보통합정당이 외연을 확대할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며 “솔직히 민주노동당이 농민을 대변한다고 하지만 농민단체를 대변했지 농민을 대변했나, 그런 협소한 영역이 민노당의 성장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서 전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진보통합정당을 기대하는 것도 보통 시민이라고 얘기하는 화이트칼라, 중소자영업자들이 끼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결국은 희망버스라는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높이 사는 것”이라며 “그걸 바로 하자는 게 유시민 대표의 얘기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그걸 ‘계급과 계층을 초월한 대통합’이라고 얘기했을 뿐인데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고 있다”며 서 전 대표는 “진보통합정당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양분하고 있는 보수주의, 지역분할 구도를 깨트릴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을 엿보이기 때문에 기대를 표하는 것이지 그 구성원들 하나하나를 보면 ‘다 집어치우고 니들 꼴리는 대로 해라’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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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님의 댓글

강추 작성일

우리끼리 분열하는 모습보이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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