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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민주당, 이정희 서울시장 후보로 옹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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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1,701회 작성일 11-08-2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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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민주당, 이정희 서울시장 후보로 옹립해야”
“야권대통합 진정성 있다면 DJ식 통큰 결단 보여야”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8.24 18:35 | 최종 수정시간 11.08.2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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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전 <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는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율과 관련 서울시장 재보선 가능성을 점치며 “민주당이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를 차기 후보로 옹립해 무난히 승리한다면 야권대통합, 연립정부에 대한 진정성을 어느정도 인정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전 대표는 이날 인터넷방송 <라디오21>의 ‘코리아포커스’에서 “민주당은 야권 대통합을 이루려면 자기 것을 과감히 포기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식의 통큰 결단이 요구될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우선 서 전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향후 행보와 관련 “현재까지의 투표율 추이로 보면 사망했다고 본다”고 분석한 뒤 “제일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은 9월 30일 이전에 사퇴할 것이냐 이후에 할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달 내 시장직을 그만둔다면 10월 재보선에 서울시장 선거를 다시 하게 된다”며 “30일 이후에 한다면 내년 7월 재보선으로 넘어간다고 하는데 4월 총선과 같이 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여하튼 뒤로 확 밀린다”고 정치일정을 따져나갔다. 

“한나라당에서는 최대한 사퇴를 늦추려고 할 것”이라며 서 전 대표는 “나쁜 투표에서 개박살이 난 상황이고 이명박 대통령 아바타들이 지지율 떨어지는 발언들을 하고 있다”고 한나라당의 정치 상황을 지적했다. 

서 전 대표는 “특히 박재완 기재부장관이 부자감세(법인세)는 계속 늘리고 부가가치세를 올린다고 했다”며 “간접세를 올리면 부자보다 가난한 사람들이 훨씬 데미지가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한나라당보고 같이 죽자는 얘기밖에 안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10월 재보선을 해서 서울시장이 되겠냐”고 민심의 흐름을 짚었다. 

또 “야당으로서는 4.27 재보선부터 10월 재보선, 내년 4월 총선 등 국민들의 반이명박‧반한나라당 정서를 딱 묶어서 내년 4월로 딱 끌고 갈 수 있는 좋은 징검다리가 된다”며 서 전 대표는 “한나라당은 그래서 9월 30일 이후 사퇴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오세훈 시장의 결단과 관련 서 전 대표는 “지금까지 해온 행위를 보면 한나라당 말은 절대 안 들었다”며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대충하고 600억 지원해주고 그만두라고 했는데 싫다고 난리를 치고 고집을 부린 게 주민투표 강행”이라고 그간 행보를 되짚었다. 

그는 “오세훈 입장에서는 박근혜가 표 확장을 위해 좌클릭하고 있는 판에 흔들리고 있는 보수우파 지지를 끌어오면 지지율이 오르지 않겠나, 박근혜와 1대1로 붙는 상황이 되면 차기를 노리는데 유리한 입지에 설 수 있다는 계산 아래 말도 안 되는 전쟁을 선택했다”며 “오세훈 사망은 자업자득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중요한 포인트는 오세훈이 한나라당의 말을 안 들었다는 것”이라며 서 전 대표는 “불출마 선언 할 때도, 시장직 건다고 할 때도 당에서는 결사적으로 말렸지만 듣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말은 안하지만 속은 타들어간다”며 “지금 시의원, 구의원은 야당이 거의 싹쓸이하고 있어 선거하기 어려워 죽겠는데 서울시장까지 날아가 버리면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저거, 미친 것 아니냐’며 말릴 수밖에 없다”고 한나라당의 곤혹스러운 상황을 분석했다. 

“오세훈, 당 말 안듣고 승부수 던져와…30일전 사퇴할 수도”

서 전 대표는 “오세훈의 성향을 보면 30일 이후 사퇴하라는 당의 의사를 물리칠 가능성도 있다. 말 안 듣는 놈은 끝까지 안 듣는다”며 “더군다나 최근 리얼미터 조사에서 차차기로 오세훈을 넣었는데 나경원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오세훈의 승부수가 적중한 것”이라고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지적했다. 

“그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 당에서 난리를 치든 말든 30일 이전에 사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면서도 서 전 대표는 “뭐가 될지는 역시 두고 봐야 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이어 서 전 대표는 야당이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울 수 있는 인물로 민주당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 또 한 전 총리와 내부경선을 했던 이계안 전 의원, 요즘 주가가 오르고 있는 박영선 의원 등을 거론한 뒤 “민주당 바깥 인물로는 이정희 대표를 추천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그는 “전국구 비례대표이기에 의원직을 사퇴하고 시장 선거에 나온다 해도 민주노동당의 의석수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야권대통합 논의와 관련 서 전 대표는 “민주당과 손학규 대표는 최근 야권 대통합에 큰 의지가 있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진정성을 전혀 믿지 않는다”며 “참여당이 이재정 대표시절부터 야권 통합을 위한 야5당 상설연락기구를 설치하자는 등 온갖 제안을 했지만 들은 척도 안했다”고 그간 민주당의 행적을 짚었다.

“잊을 만하면 이인영 최고위원 등이 나와서 야권통합 해야 된다고 당위로만 얘기했지 구체적 액션은 전혀 없었다”며 그는 “지금 민주당이 똥줄이 타는 게 어떻게든 참여당을 꼬셔서 유시민 대표를 압박해서 데려오려 했는데 분위기는 진보통합당쪽으로 가고 있다”고 현 야권 상황을 분석했다. 

서 전 대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진보통합당이 나오면 골치가 아파진다. 작은 야당이 여러 개 있는 게 더 편하다”며 “사실 민주당은 일종의 이이제이 방법을 써왔다. 김선동 의원 당선을 평가절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4.27 재보선 때도 참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민노당에 호남 의석을 하나 줬다”고 지적했다. 

서 전 대표는 또 “최근 한나라당을 지지할 수 없어 민주당을 지지한다, 새로운 진보정당이 출현하면 지지하겠다는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다”며 “물론 문성근 대표의 줄기찬 압박과 손학규 대표를 압도하고 있는 문재인 이사장이 야권통합 해야 한다고 나오니까 민주당이 마지못해 하는 것도 있지만 그 바탕에는 진보통합당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5.31 합의문에는 진보통합당이 가져야 할 정강 정책이 매우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는데 참여당은 합의문을 받아들였지만 보수자유주의 정당인 민주당이 이 정강정책으로 합당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결국은 가설정당, 연합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서 전 대표는 “공통되는 분모는 공통 정책으로 하지만 서로 일치할 수 없는 정책은 따로 할 수밖에 없고 그 다음 중요한 문제는 결국 어느 정파에게 공천을 많이 주느냐”라며 “민주당이 정책적으로 배려해주는 절충밖에는 답이 없을 것이다. 결국 민주당이 많이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8인8색당인 민주당과 평민당을 통합할 때도 5대5 지분을 인정해줬다. DJP 연합 때도 숟가락 하나 얹은 김종필과 깨질 때까지 어떤 부분에서도 5대 5를 인정해줬다”며 서 전 대표는 “민주당도 그런 통큰 결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민주당이 야권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0.00001%라도 갖고 있다면 그야말로 순수한 네티즌으로 제안한다”며 “이정희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밀자는 합의에 성공할 수 있다면 진정성을 어느 정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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