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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BK 수사 발표 막으려 FTA 거래 의혹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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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민
댓글 0건 조회 1,685회 작성일 11-11-0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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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美 BBK 수사 발표 막으려 FTA 거래 의혹짙어”
“서둘 이유 없어…개인적 안전 담보로 나라 팔아먹는 행위”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1.02 09:20 | 최종 수정시간 11.11.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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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전 <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는 이명박 정권이 한미FTA 비준안 처리를 강행하려는 것에 대해 “BBK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본다”며 “자신의 개인적 안전을 담보로 나라를 팔아먹는 행위”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서 전 대표는 1일 오후 인터넷방송 라디오21 ‘여균동의 동동다방’에 출연해 “MB가 내세우는 자동차 수출에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6개월 후에 하나 1년 후에 하나 아니면 스위스처럼 국민투표해서 아예 하지 않던가 아무 상관이 없는데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 전 대표는 “한미FTA는 부자들, 재벌들에게 좋은 제도임은 틀림없다, 부자를 아주 사랑하면서 서민드립을 치는 MB에게는 빨리 해야 될 일이긴 하지만 모가지를 걸면서까지 해야 될 일은 아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꼭 통과시켜서 내년에 하겠다는 배경에는 BBK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도 1일 트위터에서 “FTA와 송금수사를 trade했군요. 그럼 FTA를 막으면 미국이 열받아서 송금수사 결과를 까겠네요”라고 BBK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서 전 대표는 이어 2007년부터 현재까지 BBK 사건 전개 추이와 한미FTA로 연결되는 상황을 설명해나갔다. 그는 “도곡동 땅을 팔았다 주어 없이. 그 돈이 190억원인데 (주)다스라는 회사로 흘러들어갔다”며 “(주)다스는 MB 형 이상은이 소유주인 자동차 부품 관련 회사다”고 설명했다. 

“190억원을 종자돈으로 해서 BBK를 설립했다, BBK는 김경준과 함께 옵셔널벤처스라는 회사를 만들어 투자자들을 모았다”며 서 전 대표는 “그런데 300억원의 돈을 들고 김경준이 미국으로 달아났는데 달아나기 전 (주)다스에 50억원을 돌려줬다”고 2007년 대선판을 뒤흔들었던 BBK 사건을 요약했다. 

서 전 대표는 “MB가 주어라면 190억원 중 50억원을 돌려받고 140억원을 김경준이 떼어먹고 미국으로 달아난 것”이라며 “김경준은 이 300억원을 스위스에 예치했다”고 말했다. 

“옵셔널벤처스에서 피해를 본 소액주주들이 소송을 걸었다”며 “트위터에서 맹활약중인 명까교 교주 ‘사라볼레’는 피해자를 대표해서 한국에서 소송을 걸려고 하다가 MB를 비호하는 고대 인맥 검찰들에게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대통령 선거 끝나고 나서 풀어주는 사건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 전 대표는 “옵셔널벤처스 피해자들이 미국에 소송을 거니 미국 연방법원은 재판을 시작하면서 300억원에 대해 인출금지, 즉 동결 명령을 내렸다”며 “이기면 피해자들에게 그 돈을 돌려줘야 하니까 우리로 치면 가압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이 두 개가 전개됐는데 김경준이 졌다”며 서 전 대표는 “서류상으로 열흘 정도 공백기간이 생겼는데 300억원 동결된 것이 잠깐 해제됐다. 그 사이에 140억원을 김경준이 인출해서 (주)다스로 보냈다”고 결정적 의혹행보를 지적했다. 

서 전 대표는 “실제로 (주)다스측은 재판에서 졌는데 오히려 김경준은 피해자들에게 줄 돈을 인출해 다스에게 보냈다”며 “주어없는 가카는 190억원을 다 챙긴 것이다, 김경준을 미국에 보내주는 거래와 연결되는 것으로 추리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서 전 대표는 “미국 재판부는 황당한 상황이다. 1심 재판부에서 김경준이 패소해서 피해자들에게 돈을 돌려줘야 하는데 행정 집행공백기간 10일을 이용해 140억원의 돈을 빼서 다스에 돌려주니까 화가 났다”며 “미국 재판부가 검찰에 수사를 명령했다”고 이후 전개 상황을 짚어나갔다. 

서 전 대표는 “미국 검찰이 수사를 했다, 그런데 원래 수사 발표가 2011년 7월8일 발표하기로 돼 있었는데 갑자기 연기가 된다”며 “그리고 MB는 그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오바마가 시키는 대로 하면서 박수 갈채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기립 박수를 받으며 한미FTA 비준 관련 연설을 하고 오바마 대통령과 디트로이트의 제너럴모터스(GM) 소형 자동차공장을 방문해 FTA를 홍보한 것 등을 지적하는 것이다. 

서 전 대표는 “점잖은 양반들끼리 만나서 공개적으로야 한미경제 우호 어쩌고 했겠지만 뒷구멍에서는 오바마가 ‘빨리 우리 좋은 대로 안 해주면 BBK 검찰 수사 발표해버릴 거야’ 했을 수 있다”며 “미 검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 MB는 완전히 맛이 가는 것”이라고 그 파장을 전망했다. 

“폭행 재현하며 통과시키면 한나라당 자폭하는 길”

서 전 대표는 “수사한 결과를 밝히게 되면 왜 그 돈이 다스로 갔느냐를 밝혀야 한다”며 “만약 140억 소유주가 MB라는 게 연결되면 그야말로 하야 수순으로 갈수도 있는 폭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그걸 묶기 위해 재빨리 한미FTA로 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며 서 전 대표는 “이런 추리가 현실과 꼭 부합한다고 하지는 않겠지만 판단은 청취자들에게 맡기겠다”고 밝혔다. 

서 전 대표는 “그래서 저자세의 한미FTA가 이뤄졌고 12월 4일 오바마를 다시 만나러 가기전 빨리 통과시키기 위해 한나라당에 온갖 오더를 내려놓고 외국으로 간 것”이라며 “절대 통과시켜서는 안된다, 자신의 정치적 안위를 보장하기 위해 대한민국 전체의 안위를 갖고 장난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MB가 내세우는 자동차 수출에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두 가지 점에서 이점이 상쇄됐다”며 “관세 2.5% 철폐는 미국에서 팔리는 현대‧기아차는 80% 이상이 현지 생산차다, 관세 적용을 안받는다, 관세 철폐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세이프가드 조항을 MB가 받아들였다, 아니 그 밑 똘마니 김종훈이 받아들였다”며 서 전 대표는 “세이프가드는 미국 자동차 산업에 피해가 온다고 생각하면 언제든지 수입금지 , 관세부과를 할 수 있는 조항이다”고 설명했다. 

서 전 대표는 “매국노라는 말이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다”며 “김종훈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기를 많이 격려해줬다고 하는데 위리키크스에서도 수차례 드러났다, 김현종, 김종훈은 노 전 대통령을 속이면서 호가호위하며 삼성과 재벌을 위해서 협상을 진행시켰다는 증거가 속속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전 대표는 “위키리크스 내용을 조중동이나 지상파에서 보도했으면 벌써 탄핵받아서 하야 했을 사안이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 하는 행위들을 보면 감옥을 가던가 외국으로 달아나던가 정상적으로 끝나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고 성토했다. 

향후 한미FTA 비준안 처리 상황과 관련 서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통과시키려고 마음을 먹으면 못 막는다”며 “국회의원 쪽수도 한나라당이 거의 2배 가까이 되고 경위권을 갖고 있는 것도 국회의장, 즉 한나라당이다”고 현실적 상황을 지적했다.

서 전 대표는 “지난 미디어법 통과 때처럼 그야말로 폭행에 가까운 장면을 재현하면서 통과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 길은 한나라당이 자폭하는 길이다”고 경고했다.

서 전 대표는 “그렇지 않아도 ‘나쁜 한나라당’으로 보는데 지지도가 수도권에서는 거의 전멸로 나타날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은 MB보다는 의원직 한번 더 하는 것을 선으로 생각하고 임기말일수록 더욱 그렇다, 유일하게 기대하는 것은 한나라당이 MB 명령에 배신하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11월 3일 시민들은 국회로 다 나가서 국회를 둘러싸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한나라당이 겁을 먹고 함부로 하지 못한다”며 서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겁을 먹고 물러서지 않는 한은 통과시키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현재 상황을 분석했다. 

“통과되면 끝나는 것이다, 폐기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또 미국에 얼마나 큰 보복을 당하겠냐”며 서 전 대표는 “지금 절대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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